봄에 자두나무 3그루 심었다.
새 가지가 나와 잘 자라는 줄 알았다.
그런데
자두나무 가지가 뜯겨져 있다.
왜 이런일이?
원인을 분석해보니
고라니.......
고라니는 과일나무 묘목 순을 무척 좋아 한단다.
자두나무 3그루 다 뜯어 먹었다.
고라니 퇴치를 고민해야 겠다.
고라니 퇴치를 검색해보니
여러 방법이 나온다.
크레졸액 이 좋다고 하고
소리를 내서 쫓기도 하고
고라니망을 치기도 한다.
나는????????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생각했다.
대나무 울타리
가지가 달린 대나무를 1미터 정도로 자르고
자두나무 주변으로 꼽았다.
그리고 노끈으로 둘렀다.
대나무 가지가 고라니망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촘촘히 다시 묶었다.
대나무가 흘들거리면 고라니가 넘어뜨릴 수 있을 것 같아
햄머로 튼튼하게 밖았다.
고라니가 머리를 들이밀지 못하게
잔 가지를 다시 엮었다.
고라니 퇴치 대나무 울타리 설치 완료
******
추가작업
대추나무를 3년 전에 심어 놓았다.
그런데 자라지를 않았다.
그래서 산에 심어서 땅이 안 좋아 그런 줄 알았다.
원인은 따로 있었다.
자두나무를 심어 놓고 알았다.
고라니가 새순을 뜯어 먹어서 나무가 자랄 수 없었다는 것을
대추나무 새순은 처참하게 뜯겨져 나갔다.
이렇게 3년을 버텼다.
고생했다.
자두나무 울타리 만드는 겸
대추나무도 울타리 만들어 주었다.
그동안 신경 써주지 못해서 미안
이제부터라도 고라니로부터 벗어나라.
******
일본조팝나무 심어 놓았는 데
꽃이 예쁘게 피었다.
꽃은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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