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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그리고...

거문도 삼치회 찰진 맛 즐기기

by 솔이끼 2015. 2. 27.

 

 

2014.11.17.

 

거문도

 

 

 

 

거문도 풍경

거문도를 몇 번 들르면 그 풍경이 그 풍경이다.

친근하면서도 낯선 풍경

 

그건 쉽게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여수에서 배로 2시간 반을 가야 거문도에 도착한다.

 

 

 

 

 

 

 

거문도에 내리면 생선이 말라가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삼치 한마리를 토막내서 말려 놓았다.

구워 먹으면 맛있겠다.

 

 

 

 

삼치 여러마리가 토막내서 말라가고 있다.

 

 

 

 

수협 경매장에는 참치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크다.

커다란 박스에 꼬리가 밖으로 나간다.

 

 

 

 

 

거문도 삼치는 살이 무른 여름보다 가을과 겨울에 맛이 좋다. 뱃살의 쫄깃한 맛과 부드럽게 씹히는 꼬리가 최고다. 삼치는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잡히고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다양한 말로 부른다. 통영에서는 ‘망에’, 동해에서는 ‘망어’, 서해에서는 ‘마어’ 등으로 부른다.


최대 몸길이는 1m쯤 되며 몸무게 7.1㎏까지 성장한다. 몸높이는 낮아서 머리길이보다 작다. 몸은 가늘고 길며 옆으로 납작하다. 콧구멍은 2쌍이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튀어나와 있으며, 위턱의 뒤끝은 눈의 가장자리를 조금 지난다. 몸은 연청색이고 등쪽에는 청갈색 무늬가 흩어져 있다. 배는 흰색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는 거문도 삼치를 최고의 초밥 재료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 영향으로 삼치새끼를 일본말로 ‘고시’ 중간크기를 ‘야나기’라고 부른다. 광복 후에도 수산물 중 가장 먼저 수출되기 시작한 삼치는 남해안 어민들을 먹여 살리는 고마운 고기다. 삼치 잡이는 배에서 잡는 낚시, 끌낚시(공갈낚시), 주낙, 안강망, 권현망, 기선저인망, 선망이 있고, 일정한 수역에 어장을 설치하여 잡는 정치망이 있다.


봄 삼치는 여수에서 잘 먹지 않는다. 기름기가 없어 맛이 없기 때문이다. 삼치를 즐기는 사람들은 삼치 맛을 ‘입에서 살살 녹는다’ 고 흔히 표현한다. 삼치회는 치아를 사용하지 않고 혀만으로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은백색을 띠고 있는 배쪽살이 지방 함량이 많아 최고의 맛으로 친다. 삼치는 살이 약해 숙련된 사람이 아니면 회로 뜨기가 어렵다. 그래서 살짝 얼려 회를 뜬 뒤 양념간장에 찍어 먹는다.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권역에서 잡히는 삼치는, 수온이 차고 기름이 차는 가을과 겨울 사이에 잡히는 삼치를 최상품으로 인정하며, 하루 동안 얼음에 냉장하여 회로 먹으면 가장 맛이 좋다. 음식으로는 삼치회, 삼치구이, 삼치조림, 삼치매운탕, 삼치동적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삼치를 먹는 곳이 많지 않다.

여수 사람들은 삼치를 즐겨 먹는다.

여수 시내를 다니다보면 선어회 집들이 있다.

그곳은 어김없이 삼치회를 판다.

 

그러나 삼치는 신선도가 최고

신선도가 가장 좋은 삼치를 먹으려면 거문도로 들어가야 한다.

삼치는 겨울철이 제맛이다.

 

 

 

 

 

 

 

 

 

 

 

 

 

식당으로 들어선다.

삼치를 분해한다.

회를 뜨는 도마도 크다.

 

 

 

 

삼치회를 칼만 좋으면 뜨기 쉽다.

뼈가 무르고 살이 많아 대충 썰어서 먹어도 된다.

 

 

 

 

삼치회는 살이 부드러워 두툼하게 먹는다.

기름기가 많아 고추가루를 버무린 간장에 찍어 먹는다.

 

 

 

 

삼치회를 제대로 먹으려면

김에 밥을 한숟갈 얻고

묶은 김치를 올린 다음

삼치회 한점을 올려서 크게 한입에 넣는다.

 

그리고 씹는다.

 

 

 

 

거문도에는 삼치가 말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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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4. 여수 거문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