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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그리고...

거문도 불탄봉 등산-섬들과 어우러진 풍경에 빠지다.

by 솔이끼 2015. 2. 25.

 

 

2014.12.9.

거문도

 

산행을 하기 위해 삼호교를 건넌다.

거문도는 고도, 서도, 동도로 구성되어 있고, 고도와 서도는 삼호교로 연결되어 있다.

 

오늘 산행은 불탄봉이다.

 

 

 

 

삼호교 위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왼쪽이 서도, 오른쪽이 동도다.

멀리 동도와 서도를 연결하는 다리공사가 한창이다.

 

 

 

 

 

 

 

서도로 건너가면 해녀들이 물질을 하는 풍경을 만난다.

무엇을 채취하는 지?

 

 

 

 

서도에는 해군부대가 있다.

해군부대 앞 제2대 해국참모총장 박옥규 제독 송덕비가 서 있다.

박옥규 제독은 거문도 출신이란다.

 

 

 

 

 

박옥규 제독 송덕비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덕촌리에 위치해 있다. 박옥규는 제 2대 해군참모총장을 지냈다.

1901년에 태어나 1971년에 별세했다. 1932년 일본 유학 후 갑종 선장 면허를 취득해 선장을 지내다 조선선박운항통제주식회사 선박감독관이 되었고, 19546월 해군참모총장이 되었다.

태극무공·충무무공·화랑무공·영국 은성무공 훈장을 받았다. - 여수시 누리집

 

 

 

 

산행은 해군부대 앞에서 오른다.

 

 

 

 

텃밭에 거문도 해풍쑥이 자란다.

 

 

 

 

돌을 차곡차곡 쌓은 돌담

 

 

 

 

덕촌마을과 삼호교다.

그 뒤로 거문도 등대가 있는 수월봉이 보인다.

 

 

 

 

 

 

 

거문도의 중심이자 역객선이 닿는 고도다.

 

 

 

 

 

 

 

 

 

 

불탄봉에 올라선다.

힘들이지 않게 오른다.

 

 

불탄봉은 해발 195m로 산책코스 같은 코스로 불탄봉-신선 바위-보로봉(170m)을 거쳐 등대까지 간다. 이 산책코스 같은 등산로를 온전히 둘러봐야 진정한 거문도 여행이라 할 수 있다.

등산로에 동백 숲과 산꽃들이 많고 중간중간 파도에 부딪히는 기암의 거문도가 내려다보이며 신선 바위부근 능선에서는 바다를 내려다보며 걷게 된다.

불탄봉 정상에서는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벙커와 해송에 불탄봉의 표지를 볼 수 있으며 한눈에 동도, 서도, 고도를 볼 수 있다.

또한 동도의 960미터에 달하는 방파제가 장관이며 불탄봉에서 촛대바위로 이동하는 길은 서쪽의 해변을 끼고도는 억새지대를 볼 수 있어 멋스러운 정취를 느낄 수 있다. - 여수시 누리집

 

 

 

 

거문도 풍경과 바다가 잘 어울린다.

 

 

 

 

여객선터미널 수협창고가 보인다.

멀리 백도가 뾰족뾰족 보인다.

 

 

 

 

와!

바다 위에 흐릿하게 섬이 보인다.

제주도다.

 

거문도에서는 제주도가 보인다.

 

 

 

 

불탄봉 정상에는 일제시대 군사시설인 관측소가 남아있다.

 

 

 

 

지하 벙커다.

일본은 시 이런 시설을 만들어 놓을 정도로 잔인하고 치밀했다.

 

 

 

 

 

 

 

 

 

 

 

 

 

 

 

 

 

 

신선바위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억새가 멋드러진 길이다.

 

 

 

 

 

 

 

 

 

 

상록수림이 나온다.

길 옆으로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이 푸르름을 자랑한다.

 

 

 

 

보로봉에 섰다.

바다가 반짝인다.

 

 

거문도 덕촌리에 위치한 보로봉은 망루봉이라 불리웠는데, 망루란 적이나 주위 동정을 살피기 위하여 높이 지은 집을 말하는 것이다.

보로봉에서는 거문도를 이루는 동도, 서도, 고도는 물론이고 수월산과 거문도 등대까지 볼 수 있으며 멀리 남해의 절경 백도까지 굽어 볼 수 있다.
특히 불탄봉~보로봉까지 이어지는 산행은 그 자연 풍경과 바다 경치를 업고 있어 봄철 인기 있는 산행 코스이다. - 여수시 누리집

 

 

 

 

박석이 깔린 길이다.

'몰랑길'

 

저 멀리 보이는 능선이 기와집 몰랑이다.

'몰랑'은 거문도 말로 언덕이라는 말이다.

기와집처럼 생긴 언덕?

바다에서 보면 그렇단다.

 

 

 

 

여기도 일제시대 군사시설이 남아있다.

삼거리다.

계속가면 신선바위고 아래로 내려서면 유림해변이다.

 

유림해변으로 길을 잡는다.

 

 

 

 

거문도섬호텔로 내려선다.

호텔이 웅장하다.

 

 

 

 

 

 

 

유림해변이다.

거문도 해수욕장이다.

 

 

삼산면 덕촌리에 소재한 유림해수욕장은 해변 길이는 200~300m이고 폭은 20m로 규모가 작으며, 수심이 얕고 황금빛 모래로 곱고 수온이 따뜻하다.

서도의 보로봉이 감싸 안은듯이 형성되어 있는 유림 해수욕장은 안노루섬과 밖노루섬이 모두 보이는 곳에 위치해 풍광이 매우 아름답고, 샤워장과 화장실 등의 편의 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이 곳의 동백꽃, 유채꽃과 해녀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부드러운 해안선에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 여수시 누리집

 

 

 

 

보이는 섬은 노루섬이다.

 

 

 

 

길 위로 돈헌 임병찬 의사 순지비가 있다.

임병찬 의사는 구한말 의병장이었단다.

 

 

임병찬(林炳瓚, 1851년 2월 5일 ~ 1916년 5월 23일)은 최익현함께 거병했던 구한말의 의병장이다. 본관은 평택이며 최익현의 제자이며 단식 순국하였다. 아호는 돈헌(遯軒)이다.

전라북도 옥구에서 출생으로 낙안군(현 순천시 낙안읍) 군수로도 근무했으나 관직보다는 학문과 교육에 뜻을 두어, 고향의 회문산 인근에서 제자를 기르는 데 전념했다.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척화파인 유림들 사이에서는 의병 운동을 일으키고자하는 움직임이 고조되었다.

경기도의 최익현이 호남으로 내려와 정읍에서 의병을 준비할 때 여기에 합류하였고, 그해 6월 4일 정읍의 무성서원에서 거병했다.

이들은 며칠 동안 인근 고을을 차례로 점령했으나, 순창에서 관군의 공격을 받아 패퇴하면서 최익현과 임병찬 등 지도부가 일본군에게 체포되었다.

그는 대마도에 감금되었다가 1907년 풀려났다. 고령이었던 최익현은 대마도에서 사망했다.

1910년 한일 병합 조약이 체결된 후, 고종은 밀지를 보내 독립의군부를 구성할 것을 명하고 의병 항쟁을 독려했다.

그는 1912년1913년 거듭 호남 지방을 담당하는 전라남북도 순무대장에 임명한다는 밀지를 받고 이를 받아들였다.

그는 서울을 오가며 전국적인 규모의 독립의군부 조직을 결성했고, 1914년 5월에 거사일을 정하여 독립을 선언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독립의군부의 김창식이 일본 경찰에 체포되면서 지도부가 연쇄 체포되어 계획은 실행에 옮겨보지 못했고 조직은 와해되었다.

임병찬도 이때 체포되어 거문도에 유배형을 선고 받고 유배지에서 단식 투쟁 끝에 사망했다. - 위키백과

 

 

 

 

 

 

겨울인데도 노란꽃이 피었다.

갓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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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9. 거문도 불탄봉 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