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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리산109

지리산 숨겨진 비경. 묘향대와 이끼폭포 2016. 6. 10. 지리산 반야봉 뱀사골 계곡과 반야봉 사이에는 비지정 등산로인 이끼폭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고 하던데.... 반야봉에서 점심을 먹고 울타리를 넘어갈까 고민을 한다. 13:40 반야봉 울타리를 넘어서서 철쭉 사이로 들어서면 숲길이 이어진다. 반야봉에서 내려섰다 중봉으로 다시 올라가는 길 출입금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크게 서 있다. 나쁜 짓인 것 알지만 묘향대와 이끼폭포에 대한 호기심이 더 크다. 어떤 욕심이 눈을 가리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아진다. 지켜야 할 규칙도 무시할 때가 있다. 양심이 따갑지만 호기심이 불타오르는 것을 제어할 수가 없다. 13:49 중봉 반야봉에서 10분 정도 거리다. 높이도 반야봉과 같은 1732m다. 지리능선 어디에서 보든 엉덩이 같이 보이는 반야의 두 봉우.. 2017. 6. 15.
6월 지리산. 신록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노고단과 반야봉 2017. 6. 10. 지리산 6월 지리산의 일품은 반야봉 운해 반야봉에서 노고단을 바라보면 구름이 넘어가는 장관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오늘은 운해를 보지 못했다. 안개만 가득한 산 나름 지리산이다. 10:00 성삼재 목표는 반야봉 성삼재에서 반야봉까지는 8.1km 노고단 왕봉 1.4km 더하면 전체 9.5km 정도 3시간 정도 소요 예상 산길은 힘들지 않다. 노고단고개까지는 완만한 오르막 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 노고단고개에서 임걸령까지는 내리막 그리고 임걸령에서 반야봉까지는 오르막 정도 가파른 오르막은 반야봉 오르는 1km 정도 다. 노고단 대피소로 가는 길 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다. 숲이 우거져 시원하다. 붉은병꽃 붉은 색이 예쁘다. 길 가로 예쁜 꽃들이 군데군데 피었다. 노란 매미꽃 개다래 꽃.. 2017. 6. 14.
미완의 지리태극. 다음 도전은 준비하며 2017. 5. 5. 지리산 09:18 산청 덕산 사리마을 버스에서 내린다. 사리마을 입석 세번째 선다. 지리태극 산청 덕산 사리마을에서 남원 인월 구인월까지 90km 무박 산행 오늘은 성공할 수 있을까? 사리마을에서 올라가는 길이 좋다. 소나무 숲길 키가 큰 홍송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상쾌하다. 시무산 넘고 수양산에 선다. 사리마을 출발한 지 1시간 정도 벌목봉 오르는 길이 엄청 가파르다. 첫번째 이곳에 오른 건 4년 전 산악회 따라 왔다. 지리태극을 가는 길을 알아보려고 가볍게 와서 백운계곡으로 내려갔다. 은방울꽃이 피었다. 11:55 용무림산 만만치 않게 올라간다. 산길에 철쭉이 한창이다. 예쁘다. 철쭉산에 철쭉으로 뒤덮은 것보다. 이렇게 붉은 물을 들인 철쭉이 더 예쁘다. 두번째는 2년전 20.. 2017. 5. 12.
지리산 가장 아름다운 곳. 삶과 죽음이 함께 있는 제석봉 2016. 12. 17. 지리산 천왕봉 12월 3번째 지리산 산행 오늘도 날씨만 맑다. 겨울 산행은 눈을 보고 오르는데...... 09:10 산행은 백무동에서 시작한다. 백무동-장터목-천왕봉-중산리 09:17 등산로 입구 장터목까지 5.8km를 가라고 한다. 천왕봉까지는 7.5km 등산로로 들어서면 돌계단 길이다. 이길을 한참 올라간다. 09:51 하동바위 지난다. 왠 하동바위? 땅은 함양인데... 10:14 하동바위부터 거칠게 올라서더니 참샘이다. 샘이 얼지 않았다. 물한모금 마신다. 시원하고 좋다. 잠시 쉬었다 오른다. 천왕봉까지 4.9km 남았다. 참샘부터 아주 가파른 돌계단길이다. 한참을 오른다. 하늘에 공이 달렸다. 겨우살이가 공처럼 보인다. 하늘 푸르다. 10:41 소지봉 봉우리 같지 않은 봉.. 2016. 12. 20.
지리산 천왕봉 가는 길. 바람에 누운 풀, 파란하늘, 그리고 산너울 2016. 12. 10. 겨울 지리산 눈을 그리워 한다. 일주일만에 다시 찾은 지리산 그대로다. 09:23 주차장을 지난다. 하늘이 맑다. 09:27 중산리 등산로 입구 이곳에 서면 마음이 무겁다. 오늘도 잘 갔다올 수 있을까? 지리산에 들어서고 싶어 찾아왔는데 항상 쉽게 맞아주지 않는다. 칼바위는 변함없이 무덤덤하게 날을 세우고 있다. 지리산을 들어오는 사람들을 위해 돌아서 있으면 좋겠다. 09:51 중산리에서 1.3km, 30분 정도 왔다. 선택 일주일 전 장터목으로 올랐는데 또? 물빛이 더 푸르러졌다. 옥빛 10:30 홈바위교 마주한다. 하늘이 시리도록 파랗다. 마음을 쏘옥 빼았겨 버렸다. 멋진 지리산 가슴이 뻥 뚤린 나무 그래도 버티고 있다. 살아보겠다고 10:43 유암폭포 폭포 홀로 힘차다. 겨.. 2016. 12. 14.
겨울 지리산, 천왕봉 가는 길에 본 웅장한 산너울 2016. 12. 4. 지리산 겨울 눈 덮인 산을 보고 싶다. 눈꽃산행으로는 아직 이른 것 같기도 하지만 오늘 산행은 중산리에서 장터목으로 올랐다가 천왕봉 찍고 법계사로 내려올 계획 총 산행거리 12.4km 예상소요시간은 6시간 30분 정도 10:20 주차장 탐방지원센타를 지나고 몸 풀기를 하며 걷는다. 10:25 등산로 입구 해발 637m 산길로 들어선다. 날이 생각보다 따뜻 계곡 물소리 들으며 산길을 오른다. 시원함이 아닌 차가운 물소리 칼바위 이정표가 서 있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는 바위 10:50 갈림길 직진하면 천왕봉으로 바로 올라가고 좌측으로 빠지면 장터목대피소로 오른다. 장터목까지는 4km 간다. 이 길이 좋은 건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간다. 물소리 들으며 산길도 완만하다. 항상 눈으로 즐기는.. 2016. 12. 9.
지리산 원시림 속에 숨어있는 대성골 수곡폭포 2016. 8. 13. 지리산 의신마을 수곡폭포를 찾아 나선다. . 화계를 지나 화계천을 따라 들어온다. 계곡은 여름 더위를 피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도로는 쌍계사를 지나고 신흥마을 삼거리를 지난다. 의신마을로 들어오니 등산객들로 북적거린다. 여름 계곡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의신마을에서 대성동까지 갔다오는 코스는 여름산행으로 딱이다. 산행거리도 왕복 5km 정도 대송동까지 2.5km 1시간 정도 걸린다. 마을을 벗어나면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다. 덥다. 길 옆으로 항일투사 17인 의총이 있다. 구한말 의병들이 이곳에서 항거하다 일본군에 의해 전멸당했다고 한다. 마음이 아프다. 일제시대도 아니고 구한말 이 깊은 곳까지 일본군들이 휩쓸고 다닐 정도로 당시 위정자들은 방관을 했다. 그 후손들은 .. 2016. 8. 17.
지리산 피아골계곡. 시원한 계곡이 유혹하는 여름 산행 2016. 7. 23. 지리산 직전마을 여름 계곡산행으로 피아골을 찾았다. 연곡사 문화재 관람료 2천원을 내고 직전마을로 오른다. 직전마을 갓길에 주차를 한다. 직전마을은 차를 주차할 곳이 많지 않다. 오늘 산행은 여름 계곡산행 직전마을에서 피아골계곡을 따라 피아골대피소까지 왕복 8km 소요시간은 4시간 정도 점심 먹으면 추가 직전마을에서 표고막터까지는 이런 길이다. 걷기에 좋다. 계곡을 바라보며 걷는다. 물소리 시원하다. 다리를 건넌다. 계곡을 건너며 보는 풍경이 좋다. 돌 사이를 비집고 흐르는 계곡이 멋지다. 표고막터를 지나면 지리산 특유의 산길을 만난다. 돌들이 깔린 길 거친 것 같으면서도 부드러운 길 쉬엄쉬엄 가면 힘들지 않다. 계곡에는 발을 담그고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유혹 산행을 접고 계곡.. 2016. 7. 26.
지리산, 음정마을-삼각고지-벽소령-음정마을 2016. 6. 19. 지리산 함양 음정마을 벽소령으로 오른다. 10:28 음정마을을 지난다. 마을 담장에 접시꽃이 예쁘게 피었다. 음정마을에서 삼각고지로 올라 주능선을 타고 벽소령까지 갔다 다시 음정마을로 내려오는 코스 16.2km 쉬는 시간 포함해서 7시간 정도 마을을 빠져나와 샛길로 올라선다. 소나무 숲이 좋다. 산수국 예쁘다. 비포장도로로 올라선다. 길이 좋다. 좋은 길이라고 쉬운 건 아니다. 지루하다. 뱀무 개망초 도로가로 피었다. 연하천삼거리에서 산길로 들어선다. 능선으로 올라서면 반야봉이 보인다. 금마타리가 예쁘다. 동화속에 나오는 숲 같다. 13:56 지리 주능선과 만난다. 벽소령까지 2.9km 500m 오르니 삼각고지다. 이정목 하나 서 있다. 고사리 그림자가 눈길을 잡는다. 바위떡풀 싱.. 2016. 6. 22.
6월 지리산에 핀 꽃, 함박꽃, 쪽동백, 나도수정초 등 2016. 6. 12. 지리산 성삼재에서 반야봉 가는 길 여름을 시작하는 꽃들이 피었다. 탐스런 함박꽃 목력하고 비슷하다. 산목련이라고도 한다. 하얀꽃들이 대부분인데 붉은 꽃이 보인다. 붉은병꽃 쪽동백나무 키큰나무에 꽃들이 주렁주렁 달렸다. 왜 동백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의아했는데 떨어진 꽃을 보니 아하! 나도수정초 새하얀 꽃 기생식물이다. 길을 벗어난 숲속에서 보았다. 수정처럼 맑다. 물참대 산조팝나무와 무척 닮았다. 개다래 꽃보다는 잎이 더 눈길을 끝다. 붓꽃 노고단대피소 주변에 많이 보인다. 미나리아재비 노고단 푸른 풀밭에 노랗게 피었다. 복주머니난 생각보다 꽃이 크다. 큰앵초 노고단 고개를 지나면 산길에서 만난다. 백당나무 산수국처럼 꽃이 핀다. 털개회나무 반야봉 정상 근처에서 볼 수 있다. 라일.. 2016. 6. 16.
지리산, 노고단 푸른 초원, 반야봉 운무 2016. 6. 12. 지리산 반야봉 성삼재로 오른다. 성삼재 오르는 길에 들어서면 살짝 기분 나쁨 길목을 막고 선 매표소 입장권을 사야한다. "지리산 공원문화유산지구" 듣보잡 성인 1,600원이다. 오늘 목포 산행은 반야봉 성삼재에서 노고단으로 오른다. 3.3km 노고단 고개로 내려와 반야봉까지 5.5km를 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로 한다. 총 18km 정도 7시간 정도 예상한다. 10:05 성삼재를 출발한다. 상쾌하다. 잘 정비된 길 키큰나무들이 눈을 시원하게 한다. 마음이 열리는 길이다. 함박꽃나무가 함박 피었다. 쪽동백나무도 단아하게 피었다. 붉은병꽃은 화사하다. 돌계단길을 오른다. 10:50 노고단대피소 노고단고개로 오르는 길 능선으로 올라선다. 11:02 노고단고개 노고단으로 오른다. 나무데크길이.. 2016. 6. 15.
지리산 당일 화대종주 2번째 2016. 5. 14. 부처님오신날 02:05 새벽 화엄사 절 문은 닫혀있다. 올해 2번째 당일 화대종주를 시작한다. 무박 화대종주 5월 1일 첫 화대종주 15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두번째는 쉽게 하려나.... 산으로 들어간다. 마음이 무겁다. 두번째지만 완주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다. 어둠 속에서 계곡 물소리가 힘차다. 오버페이스 하지말자고 다짐하며 서서히 몸을 풀며 오른다. 국수등 지나고, 집선대 지나, 코재로 오르는 길 가파른 너널길 아무리 올라도 편해지지 않을 길 또 걷고 있구나. 03:56 무넹기 노고단 오르는 도로와 만난다. 숨을 돌린다. 시작이 반이라고 다 올라온 기분이다. 하늘에 별이 밝다. 별보며 걷는다. 노고단대피소 종주산행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04:19 노고단고개 지리주능으.. 2016. 5. 19.
지리산 진달래는 더 붉다. 2016. 5. 1. 지리산 화대종주길 진달래가 눈길을 끈다. 지리산 진달래 유독 붉다. 한이 서린 꽃들인가? 삼도봉 해가 떠오른다. 진달래는 빛난다. 꽃등이 켜진다. 산길을 밝혀주는 진달래 토끼봉 진달래 쉬어가라고 발길을 잡는다. 연하천 가는 길 진달래가 속삭인다. 쉬엄쉬엄 가세요. 벽소령 가는 길 나 예뻐요? 하고 묻는다. 칠선봉 돌아 선 바위와 진달래가 서로 밀당을 한다. 천왕봉을 바라본다. 진달래도 천왕봉을 바라본다. 영신봉 오르는 길 진달래가 도도하게 뽐내고 있다. 세석평전 철쭉이 주인이 아니라 진달래가 주인이었다. 촛대봉 진달래가 불을 밝히고 있다. 진달래는 숲과 어우린다. 산너울을 바라본다. 진달래도 산너울을 바라본다. 연하봉 가는 길 진달래에 취한다. . . . 길 위에 서 있을 때 201.. 2016. 5. 5.
지리산 당일 화대종주 46km 2016. 5. 1. 1:58 지리산 화엄사 상가지구 가로등 불빛이 옅은 상가지구에서 지리산 화대종주를 시작한다. 지리산을 마주하면 마음이 항상 무겁다. 아직 더 친해져야 할 큰 산 존경의 산 지리산 화대종주 46km 하루만에 끝내는 당일 화대종주 완주할 수 있을까? 상가지구에서 화엄사까지 걸어가는 길 생각보다 멀다. 차로만 다녀서 그런지 18분 정도 빠르게 걸었다. 2:17 화엄사 천왕봉 32.5km를 알려주는 이정표를 보고 산길로 들어선다. 시간내 갈 수 있을까? 캄캄한 밤길을 더듬더듬 오른다. 빠르게 걷기도 하고, 길을 찾아 두리번거리기도 한다. 어둠 속 계곡 물소리가 요란하다. 힘들다. 가파른 코재를 오른다. 또 다시 이 길을 오르고 있다는 생각이... 화대종주의 성공 여부는 화엄사에서 무넹기 오.. 2016. 5. 4.
[하동] 설화갈리처 삼신산 쌍계사 2016. 2. 20. 마음은 이미 봄 섬진강을 따라 올라간다. 매화는 아직 만개하지 않았다. 길가로 몇 송이씩 피기 시작한다. 화계를 지나 쌍계사까지 올라왔다. 따뜻하다. 옷은 겨울 마음은 봄 시원한 폭포가 반긴다. 쌍계사 일주문이 펼쳐진다. 웅장함 여러개의 문이 겹쳐보이는 은밀한 풍경 쌍계사는 신라 성덕왕 21년에 대비 및 삼법 두 화상께서 당나라에서 육조 스님의 정상을 모시고 와서 ‘지리산곡 설리 갈화처에 봉안하라’는 꿈의 계시를 받고 범의 인도로 이곳을 찾아 절을 지어 조사를 봉안하고 옥천사라 이름 하였다. 이후 문성왕 2년에 우리 불교 범패 종장이신 진감국사께서 선사의 도풍을 양모하여 “쌍계사”라는 사명을 내리셨다. 그간에 벽암, 백암, 법훈, 만허, 용담 스님등의 중창을 거쳐 오늘에 이르는 동.. 2016.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