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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포항 1년 살기?

호미지맥 걷기. 조항산에서 호미곶까지 25km

by 솔이끼 2024. 2. 28.

 

2024. 2. 25.

조항산에서 호미곶까지 호미지맥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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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동쪽 등줄기를 타고 내려오다

툭 튀어 나온 곳

호미곶이 있다.

호미곶이 있는 곳을 호미반도라 한다.

호미반도 등줄기를 호미지맥이라 한다.

 

호미반도 둘레길 걸었었다.

참 좋았다.

그럼 등줄기도 걸어 봐야 하겠지.

 

 

포항역에서 9000번 버스를 타고 동해면으로 갔다.

영남상가에서 내렸다.

조항산 등산로로 연결되는 곳이다.

 

 

골목으로 들어서서 시골길을 따라가면

등산로 입구 나온다.

 

 

정상까지 2.5km

생각보다 멀다.

 

 

대부분 이런 길이다.

멀기만 했지 지루한 길이다.

 

 

임도길에서 산길로 올라선다.

 

 

암각화가 있다는 데

못 찾겠다.

 

 

언덕에 올라섰다.

풍경 좋다.

정상이 아니었다.

 

 

내려서니 다시 임도와 만난다.

 

 

솔 숲 좋다.

한적한 오솔길

 

 

고개마루 올라선다.

온통 안테나 천국이다.

방송사 안테나, 군사용 안테나, 사설 안테나까지

 

 

바다 살짝 보인다.

 

 

조항산 정상?

정상에는 항공용 시설이 있다.

잘 모르겠다.

 

 

울타리 왼쪽으로 따라가니

조항상 정상 산패 보인다.

245.6m

낮은 산인데 상당히 힘들다.

 

이후

길을 잃었다.

리본만 보고 내려갔는 데

더이상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

후퇴는 없다.

직진이다.

후회가 남았다.

빨리 되돌아 나올 걸

길이 없는 수풀을 헤치고

한참을 가서

낭떠러지 같은 절개지를 타고 내려왔다.

진 다 뺐다.

 

 

도로 따라 나오니 육교 만난다.

힘들다

주저 앉아 쉰다.

 

 

육교 건너면 동산공원묘원 가는 길이다.

 

 

편한 길이다.

마음이 편해지는 길이다.

숲 속을 헤매다 이런 길 걸으니 너무 좋다.

 

 

공원묘지 위로 길이 이어진다.

 

 

임도를 벗어나 금오산으로 오른다.

 

 

복수초가 피려고 얼굴을 내민다.

 

 

정상에 산불감시초소 있다.

 

 

금오산이다.

 

 

내려가는 길 엉망이다.

길이 없다.

그나마 리본이 있어 다행이다.

 

 

내려가는 길에 복수초 군락지 있다.

아직 피지 않았다.

 

 

임도를 따라 걷는다.

 

 

임도를 걷는 것

힘든 일이다.

쉬을 것 같지만

산길보다 더 힘들다.

길이 구불구불해서 길이가 길어진다.

바닥이 딱딱해서 발바닥 아프다.

 

 

다시 임도를 벗어나 공개산으로 오른다.

 

 

공개산 정상은 반대편인데

가기 싫다.

그냥 내려가는 방향으로 내려선다.

 

 

임도와 만나 한참 걷는다.

갈림길 나온다.

왼편으로 이어간다.

 

 

임도길도 비포장길은 그나마 좋다.

 

 

바위에 녹색 돌이 박혀있다.

 

 

해파랑길 이정표 있다.

해파랑길인가?

 

 

아주 넓은 도로

비포장인데 너무나 좋다.

웅덩이도 없다.

 

 

다시 갈림길 만난다.

이제 마지막 내려가기만 하면 되나?

 

 

호미곶 해맞이광장가지 7.5km

 

 

임도길 따라 조금 가면

갈림길 나온다.

왼편으로 좁은 임도 보이는 데

리본이 많이 달렸다.

호미지맥으로 가려면 리본 달린 길로 들어서야 한다.

 

그렇게 한참을 임도 걸었다.

봉화산 지나고 마을이 나올 때까지......

 

 

대보항까지 왔다.

버스 정류장

 

 

대보항이다.

 

 

호미곶 광장까지 왔다.

버스 기다린다.

 

 

호미지맥

호미반도 등줄기

동해면 영남상가에서 조항산으로 올라 호미곶광장까지

25km 정도

산길보다는 임도를 걷는 길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는 길

하루 정도 시간 내 볼 만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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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25. 호미지맥 걷다.

 

길 위에 서 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