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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리산

지리산 일출봉 능선. 멋진 풍경 잠시, 산죽밭 헤치고 백운암으로 내려옴

by 솔이끼 2021. 10. 30.

2021. 10. 23.

천왕봉에서 내려와 장터목대피소에서 아침 먹는다.

중산리로 내려갈까?

 

고민하다

조금 올라가서 일출봉능선을 타 보는 건 어떨찌?

일출봉능선길은 비지정 탐방로다.

 

 

 

장터목대피소에서 400m 오르면 이정표 나온다.

 

 

 

맞은 편으로 줄이 처져 있다.

출입금지 지역

미안한 마을 가지고 넘어선다.

호기심이 나를 유혹한다.

 

 

 

능선으로 들어서면 오른편으로 연하봉이 보인다.

 

 

 

일출봉 바위군락과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바위가 특이하다.

머리모양을 만들었다.

 

 

 

 

 

 

연하봉 능선

 

 

 

 

 

 

 

 

 

장터목대피소 보인다.

 

 

 

촛대봉과 능선

 

 

 

 

 

 

천왕봉 가파르게 섰다.

 

 

 

바위지대 지나면 완만한 산길 나온다.

길은 좁다.

나무가지들이 다리를 친다.

 

 

 

 

 

 

그렇게 한참 내려오니

이곳까지 왔다.

 

그러나

길을 잘못 들었다.

하산점은 백운암인데

왼편 봉우리로 오른다.

 

 

 

봉우리 올라서 내려가는 길

산죽밭이다.

조금 만 가면 끝날 줄 알았던 산죽 길

끝나지 않았다.

 

 

 

중간 중간 몇 번 길을 이탈했다.

길이 잘 안보인다.

특히 바위를 만나면 길을 잃는다.

그럴 때면 능선을 향해 다시 길을 헤치고 간다.

그렇게 몇 번 반복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백운암 능선

 

조금 내려서자 마자 길을 잃었다.

아래로 리본 달린 곳을 따라 내려서니 길이 없어졌다.

너덜길이다.

지도를 보니 법천폭포 방향이다.

많이 내려와서 올라가기 싫다.

오른편으로 산허리 타고 돌아간다.

능선길 만났다.

 

 

 

이후 계속된 산죽 길

백운암이 나올 때까지 산죽 밭을 헤치고 나왔다.

산죽과의 긴 싸움

 

 

 

 

 

 

 

 

 

백운암 도착

암자는 조용

조심히 내려온다.

 

 

 

 

 

 

길이 너무 좋다.

편안하고 시원한 길이다.

 

 

 

 

 

 

 

 

 

백운암 도착

힘들게 내려왔다.

 

 

 

 

일출봉에서 중산리까지 약 7.1km

내려오는 데 3시간 정도 잡았는데

길 잃고 헤매느라 5시간 정도 걸렸다.

산죽 길

정말 끝이 없이 이어지는 길

다시 가기 싫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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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21. 10. 23. 지리산 일출봉능선을 내려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