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5.
여수 오동도
봄 햇살은 점점 날카로워진다.
봄 바람이 질세라 까칠하다.
오동도
방파제를 걸어간다.
양쪽으로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좋은 곳이다.
배들이 예쁘다.
장난감 배처럼 떠 있다.
'PILOT'
항에 입항할 때 항로를 안내하는 도선사들이 타고 다니는 배다.
세관정과 해경정도 있다.
오동도 방파제는
봄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모두들 즐겁다.
봄바람처럼 흩날린다.
오동도
오동나무가 많았다는 섬
지금은 동백나무들이 차지하고 있다.
물 위로 다리를 또 만들었다.
바다를 조금 더 가깝게
2012 세계박람회장이 보인다.
예쁜 건물이다.
여수에 가면
수평선을 본다.
허전한 수평선이 아니라
큰 배들이 떠 있는 수평선을 본다.
여수
멋진 도시다.
동백
붉다.
철쭉
봄을 즐기려고 한다.
하얀 딸기꽃이 먼저 피었다.
군계일학?
자전거로도 즐긴다.
행복한 풍경이다.
오동도 등대가 머리를 내밀었다.
여수
벚꽃은 이미 졌다.
빠르다고 좋은 게 아니다.
겹벚꽃이
"꽃은 이렇게 피는거야"
화사하게 자랑한다.
오동도 광장
'여수밤바다' 노래소리가 흘러나온다.
음악에 맞춰 분수가 춤을 춘다.
돌아가는 길은
동백열차 탄다.
800원
화분에 심어 놓은 제비꽃이 활짝
누군가
동백꽃으로 장식해 놓았다.
봄은 깊어간다.
.
.
.
길 위에 서 있을 때
2017. 4. 15. 여수 오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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