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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19

여수의 골목길. 시민회관에서 진남관까지 걸어간 길 여수는 항구다. 항구도시의 특색이라면 가파른 경사를 타고 집들이 산으로 올라간다는 것 깊은 수심이 필요한 항구는 가파른 지형이 필요하고 항구가 발전해 갈 수록 주거할 공간이 부족하다. 산으로 올라간 집들은 좁은 골목길이 발달한다. 여수도 아름다운 골목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사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여수시민회관을 지나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산비탈로 집들이 들어서 있다. 오래된 항구도시의 역사를 상징하는 풍경. 시민회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길을 건넌다. 계단으로 이어진 골목길로 들어선다. 사람사는 냄새가 가득한 풍경을 만난다. 맞은편으로도 집들이 산으로 올라간다. 여수시내 풍경과 어울린다. 동령현길로 들어선다. 가분수 집 좁은 공간에 집을 2층으로 지었다. 창문도 마름모로 내 멋을 부렸다.. 2011. 4. 14.
다도해 정취가 물씬 풍기는 백야도 백호산 하얀 호랑이 섬, 백야도 여수시에서 화양면으로 빠져 구불구불 가다보면 백야대교를 건넌다. 몇 해 전까지 섬이었다가 다리가 연결되어 육지처럼 되어버린 섬이다. 백야도는 면적 3.08㎢, 해안선길이 11.3㎞이다. 여수에서 남서쪽으로 18.5㎞ 떨어져 있다. 원래는 호랑이같이 사나운 사람이 산다 하여 백호도(白虎島)라 불렀으나, 1897년 돌산군 설립 당시 백야도(白也島)로 개칭되었다. 조선시대에는 백호산에 봉수대와 백야산성이 있었고, 말을 사육하던 백야목장이 있었다. 백야도 앞바다로 흐르는 백야수도에는 1928년 12월에 세워진 백야도 등대가 있다. 백야도에는 백호산이 있다. 옥정산(玉井山)이라고도 부르는 백호산은 해발 286m로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산세가 범(虎)의 모양과 돌의 색이 흰(白).. 2011. 3. 9.
바다가 그리울 때, 이곳 향일암으로 오라. 자연 석문을 지나 향일암으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향일암으로 향한다. 향일암까지 가는 길에는 동백이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았다. 상가가 나오고 위로 오르는 길이 있다. 가파르게 오른다. 오르는 길은 심심하지 않다. 상가마다 갓김치 무치면서 먹어보라고 한다. 빨갛게 윤기가 흐르는 것이 먹음직스럽다. 매표소를 지나면 일주문으로 오르는 계단이 높이 섰다. 계단을 올라간다. 일주문 현판에는 금오산향일암(金鰲山向日庵)이라고 써 있다. 일주문을 지나서 숲길을 걸어간다. 낙엽이 져버린 숲은 삭막하다. 길은 커다란 바위를 만나고 사람하나 겨우 지나갈 석문을 지난다. 기분이 묘하다. 이리 좁은 석문이 자연적으로 생긴 것도 신기하지만 이 길을 통해서 향일암으로 오르게 만든 것도 신기하다. . . . 향일암으로 . . 관음전.. 2011. 3. 8.
향일암에서 성두마을 가는 오솔길 풍경  향일암은 바다를 향한 소원 올 겨울 유난히 추운 탓에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조급하기만 하다. 남쪽 바닷가에는 봄이 오고 있을까? 동백은 피었을까? 작년 이맘 땐 변산바람꽃도 피었던데. 여수 향일암으로 달린다. 돌산대교를 넘어서 길은 구불구불 해안선을 따라간다. 향일암 주차장에서 내려 걸어간다. 길가로 동백들이 아직 꽃은 피우지 못하고 싱싱함만 자랑하고 있다. 붉게 핀 동백이 보고 싶었는데. 향일암으로 오르는 길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서둘러 나온 나들이에 불심을 가득 담고 암자로 오른다. 향일암 대웅전은 불탄 아픔을 치유하지 못했지만 그를 향한 소원들은 수많은 초들로 타오르고 있다. 관음전에서 염불소리가 청아하게 들려온다. 많은 신도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간절한 소원들이 절집을 돌아서 넓은 바다로 흘.. 2011.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