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9. 6. 가을 여행
첫 여행지로 함양 상림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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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너무 더워
여름 여행을 미루다
가을 여행을 계획했다.
경남 내륙지역을 둘러보고 싶었다.
대표적인 곳이
함양, 거창, 합천.
더해서 고령, 합천까지
*
첫 여행지로 함양 상림을 선택했다.
가보고 싶었는 데 아직까지
최치원이 조성했다고 하는 데
그 숲이 얼마나 멋있는 지 궁금했다.
*
차를 달려 고속도로를 타고
함양 땅에 이르렀다.
함양상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여행을 시작한다.

함양상림 첫 인상
이끼정원
와!
우리나라에도 이런 정원을 만들어 놓는 구나.......

아직 여름
초록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옥잠화가 예쁘다.

분위기 좋다.

작살나무 열매가 예쁘다.

함양 상림으로 걸어들어간다.
함양상림은 길이 1.6km 인공림으로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되었다.
상림은 함양읍 서쪽을 흐르고 있는 위천의 냇가에 자리잡은 호안림이며
신라진성여왕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로 있을 때에 조성한 숲이라고 전한다.
당시에는 지금의 위천수가 함양읍 중앙을 흐르고 있어 홍수의 피해가 심하였다고 한다.
최치원선생이 둑을 쌓아 강물을 지금의 위치로 돌리고
강변에 둑을 쌓고 그 둑을 따라 나무를 심어서 지금까지 이어오는 숲을 조성하였다.
당시에는 이숲을 대관림이라고 이름지어 잘 보호하였으므로 홍수의 피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그후 중간부분이 파괴되어 지금같이 상림과 하림으로 갈라졌으며,
하림구간은 취락의 형성으로 훼손되어 몇 그루의 나무가 서 있어 그 흔적만 남아있고
옛날 그대로의 숲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상림만이 남아있다.
상림에는 120여종의 나무가 99,200㎡ 1.6km의 둑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원으로도 좋은 곳이다.
- 함양군 소개글에서 -

숲이 잘 정비되어 있다.
좋은 건 산책로 옆으로 물이 흐른다.

상림 안에 누각이 있다.
함화루다.

함화루
원래는 함양읍성의 남문으로 망악루(望嶽樓)라는 현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명칭은 남문에서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까닭에 이름하였다고 한다.
1932년 고적보존회의 대표였던 함양읍 죽곡리 거주 송계 노덕영(盧悳泳)이
사재를 들여 현재의 위치에 이건하여 함화루(咸化樓)라고 개칭 하였다.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2칸, 2층 누각의 팔작지붕이며,
공포는 이익공식에 구조는 목조 오량가이다.
2층의 내부는 단청을 칠 하였으며, 퇴량에는 용신을 단청으로 그렸다.
2층의 출입은 목조 계단을 통하도록 되어 있으며, 2층에는 난간을 둘렀다.
하층에는 벽이 없고 기둥만이 서 있는데 기둥은 굽은 부재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문루로 이용될 때에는 하층에 벽과 문짝이 시설되어 있었는데
현재에는 벽과 문짝은 사라지고 기둥에서 그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1층 부분은 기둥만이 있어 현재는 정자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함양읍성 남문이었단다.
원래는 막아져 있어야 하는 데
누각이 되었단다.

위층으로 올라가 본다.

옮겨 놓아서인지
누각이 서있는 장소가 생뚱맞다.

돌거북이가 있고
참나무가 멋지게 서있다.

숲길은 맨발걷기에 좋다.
나는 여행자
맨발걷기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두리번 거리고 다녀야 하기에.....

숲길이 너무 좋다.

키큰 참나무와 서어나무 들이
자리잡은 대로 키자랑 하듯 서 있다.

사운정 누각
사운정(思雲亭)은
고종황제 46년(1906)에 경상남도 유림(儒林)과 정삼품 박정규, 김득창이
문창후 최치원 선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건립하고
모현정(慕賢亭)이라 불렀으나
고운 선생을 추모한다는 뜻에서 사운정이라 고쳐 불렀다.
함양의 시우회원들이 이곳에서 시조창을 즐겨 부르고 있으며
천령제시 각종 문예 행사가 열려 군민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정면3칸, 측면3칸의 8작집이다.
- 함양군 소개글에서 -

사운정 옆에 비석 있다.
문창후 최선생 신도비
신라 진성여왕(887-897)때 문창후 고운 최치원(崔致遠) 선생이
천령군(지금의 함양군) 태수로 부임하여 읍민을 다스릴 때
읍성을 지나 흐르던 뇌계(위천수)가 홍수로 인한 농토와 가옥이 유실되고
군민의 생활이 궁핍함을 살펴보고
치수를 위하여 상림에서 하림까지 둑을 쌓고 물을 돌려 조림을 함으로써
민심을 바르게 한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1923년에 경주최씨 문중에서 세운 비다.
- 함양군 소개글에서 -

천년 전 살았던 나무는 죽고
새 나무들이 자라고
그러기를 반복하다가
현재 살고 있는 나무들은 천년의 숲을 지키고 있는 나무들

숲 길이가 1.6km다.
상당히 걷는다.
날씨가 더운데도 숲 안은 시원하다.

물레방앗간 나온다.
숲길 끝난다.
되돌아가야 한다.

상림 바깥으로 산책로 있다.
연밭이 조성되어 있다.
연꽃은 지고 연밥이 주렁주렁 달렸다.

연 아래에 물옥잠화가 피었다.

늦동이 발견



사는 게 쉽지 않다.
남들 다 열매 맺을 때
늦게 꽃을 피우고 있는 연

산책로 따라 걸어간다.

인증샷 한장 남기고

와!
꽃밭이다.

버들마편초
보라색 꽃이 너무너무 예쁘다.





꽃밭 엄청 넓다.

풍접초 꽃도 한창이다.
족두리꽃이라고도 한다.



황화코스모스도 피었다.


연못
수련이 종류별로 있다.



물양귀비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함양상림 구경을 마친다.
*
천년의 숲을 걷다가
숲을 벗어나면
온통 꽃밭이다.
보고 싶은 버들마편초, 황화코스모스
원없이 봤다.
함양상림
가을 꽃피는 계절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여유있으면 맨발걷기에 도전해 보는 것도......
*
*
*
2024. 9. 6. 천년의숲 함양상림을 걷다.
길 위에 서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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