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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길을 걸어갑니다.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4구간 대왕소나무길 걷다.

by 솔이끼 2023. 10. 16.

 

2023. 10. 7.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대왕소나무 보러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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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연휴

동해안 여행을 떠난다.

첫번째 목적지는 금강소나무숲길로 정했다.

 

 

울진에는 금강소나무 군락지가 있다.

금강소나무 숲은 국유림으로 개방이 제한된다.

 

그곳에 숲길을 개설해서 개방을 하고 있다.

총 7개 코스


숲길을 탐방하려면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한다.

예약은 울진금강소나무숲길 (uljintrail.or.kr)

 

그래서

가장 쉬운 코스인 가족탐방로 예약을 하려 했는데

주말 예약은 다 되버렸다.

 

그래도

숲길 걷고 싶다.

4구간 대왕소나무길 예약했다.

 

 

집결지는 도로 옆 8시 40분까지

4구간 대왕소나무길은

너삼밭 - 아래새재 - 석바골폭포 - 대왕송 - 조령성황사 - 대광천 - 너삼밭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총 10.5km 5시간 소요된단다.

 

출발 인원 확인 후 출발한다.

동행하는 사람은 28명이다.

 

바로 옆 천을 건너 길이 시작된다.

징검다리 건너는 기분

오랜만에 느끼는 즐거움

 

 

숲길로 들어선다.

숲길은 계곡을 따라간다.

촉촉한 길이다.

 

 

초소 삼거리 나온다.

 

 

투구꽃이 피었다.

언제봐도 예쁘다.

 

 

계곡 따라 걷는다.

계곡을 건넌다.

 

 

숲이 너무 좋다.

원시림 속으로 걸어가는 기분

 

 

주막터 지난다.

이길은 옛날 보부상이 다니던 길이란다.

주막이 있었는 데

지금은 없고 터만 있다.

 

 

작은 폭포 흐른다.

 

 

숲길은 점점 깊어진다.

 

 

썩바골폭포다.

 

 

버섯 예쁘다.

큰비단그물버섯?

 

 

 

 

가파른 산길도 오른다.

참나무 숲 사이로 길이 이어진다.

 

 

망부송이란다.

 

 

가파른 길 반복

산책하는 쉬운 길은 아니다.

 

 

황장빈소나무

 

 

드디어 대왕송 만난다.

 

 

600년 되었다는 대왕송

사진작가가 멋진 사진을 위해 소나무를 훼손해서

한쪽이 잘려나갔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멋진 소나무다.

 

 

사진 한장 남긴다.

 

대왕송에서 점심을 먹는다.

점심은 개별 지참이다.

 

 

대왕소나무에서 

내려오는 길은 왔던길과 다른 길로 내려간다.

 

 

금강송 군락지로 들어선다.

 

 

대왕송 오르는 길은 사실 좀 실망했다.

금강송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내려오는 길에 이런 풍경 만나서 너무 좋았다.

 

 

큰 소나무 사이로 길이 이어진다.

 

 

 

 

구절초 피었다.

 

 

능이버섯도 본다.

향이 독특하다.

 

 

금강송 군락지

장관이다.

 

 

 

 

 

 

 

 

 

샛재와 만난다.

 

 

조령성황당

옛날 보부상들이 넘어다니던 샛재

성황당을 세웠단다.

현재까지 보수를 해오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단다.

 

보부상들의 신변의 안전과 성공적인 행상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낸곳으로,

보부상들과 마을주민들이 함께 건립한 것으로

조령성황사 내부에 있는 현판은

중수할 때 기부한 사람들 1천여명의 명단이 15개의 현판에 적혀 있다.

- 금강소나무숲길 소개글에서 -

 

 

옛날 화전민들이 살던 곳이란다.

울진 공비사건 이후

강제 이주 당했단다.

 

 

불망비도 하나 있다.

 

 

누루삼 열매

 

 

노린재 열매도 만난다.

 

 

대광천

다시 되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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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정도

숲을 걸었다.

금강소나무숲은 조금

대신 원시림 같은 깊은 숲속을 걸었다.

 

걷는 내내 기분 좋았다.

등산객이 북적이는 등산로가 아닌

예약된 인원만 걸을 수 있는 조용한 숲길

 

커다란 소나무는 말없이 서 있고

계곡은 졸졸거리고

나는 조용히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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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7.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을 걸었다.

 

길 위에 서 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