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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태극종주 시작점인 시무산과 물놀이하기 좋은 산청 백운계곡

by 솔이끼 2015. 8. 4.

 

 

지리산

2015.8.2.

 

 

덕산 태극종주의 시작점 사리마을

 

산청으로 향한다. 시천면 사리마을. 지리산이 동부능선으로 흘러내려 덕산천과 만난 곳이다. 뒤집어 생각하면 지리산이 시작되는 곳이다.

 

사리마을에서 시작된 산줄기는 시무산으로 오른다. 사리마을 표지석에서 도로를 따라 100m쯤 되돌아가면 왼편에 산으로 오르는 시멘트포장길이 있다.

 

시무산으로 오른다. 낮은 산, 잡목이 어우러진 산길을 쉬엄쉬엄 올라간다. 뜨거운 열기가 나무사이로 흐른다. 여름이 절정이다.

 

35분 정도 오르니 시무산(402.5m)에 선다. 산길은 햇볕을 피한다. 잣나무 숲 사이로 난 길을 지난다. 완만한 산길을 오르내리기를 30여분. 수양산(502.3m)에 선다.

 

수양산에서 내려섰다가 고사리밭을 지그재고로 가로질러간다. 산길은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땀이 말 그대로 비오는 듯 쏟는다. 50여분. 벌목봉(743m) 팻말이 보인다. 힘들다.

 

벌목봉에서 쉬었다가 내려선다. 내려가는 길은 완만한 솔 숲길이다. 마금담계곡과 백운계곡을 가르는 용무림재가 나온다. 소나무 아래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가 서 있다.

 

백운계곡으로 방향을 잡는다. 지리산둘레길은 넓고 편안한 길이다. 계곡 물소리가 들린다. 백운계곡과 만난다.

 

 

 

 

 

 

 

 

 

 

 

 

 

 

 

 

 

 

 

지리산 둘레길과 만난다.

 

 

 

 

백운동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2km 계곡이 백운동계곡

 

 

 

 

 

물놀이하기 좋은 백운동계곡

 

무더운 날씨에 만난 백운계곡은 반갑다. 계곡이 넓고 물도 많다. 계곡은 하얀 바위들로 가득하다. 그 바위 위로 작은 폭포를 만들며 물길이 흐른다.

 

지리산 동부능선이 흘러내린 산줄기는 마금담계곡과 백운동계곡을 나눈다. 골골이 계곡을 이룬 지리산 자락의 물줄기는 덕천강으로 흘러간다.

 

일찍이 남명(南冥) 조식(曺植)이 남겼다는 백운동(白雲洞), 용문동천(龍門洞天), 영남제일천석(嶺南第一泉石), 남명선생장지소(南冥先生杖之所) 등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는데, 찾아보지는 못했다. 용문천(龍門川)이라는 붉은 글씨는 보인다.

 

계곡에는 피서객들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요즘 계곡들도 상수원보호구역이다, 공원구역이다 해서 통제를 많이 한다. 백운계곡은 물놀이를 위해 있는 계곡 같은 분위기다. 여름을 보내기 좋은 계곡이다.

 

폭포가 보이는 곳 마다 들렀다간다. 물놀이하는 사람들의 즐거움이 너무 좋다. 나도 물에 풍덩. 온몸을 적신다. 시원하다. 어쩌지? 옷을 갈아입을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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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2. 지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