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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천상화원이 펼쳐진 하늘길을 걸어가는 소백산

by 솔이끼 2015. 5. 29.

 

2015.5.23.

소백산으로 향한다.

우리나라의 많은 산 중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 중 하나다.

일단

국립공원은 산이 좋다.

 

소백산은 영주·예천·단양·영월에 이르는 산세로

기품있는 선비의 풍모처럼 맑고 수려한 기상의 영기(靈氣)어린 성산(聖山)이며,

또한 지맥의 흐름으로는 한반도의 척추 부분에 해당하는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주봉인 비로봉(毘盧峰)(1,439m)에는 천연기념물인 주목(朱木)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나라가 어지러울 때 이 고장 선비들이 한양의 궁궐을 향해 임금과 나라의 태평을 기원하였다는 국망봉(國望峰)(1,421m),

소백산 천문대가 있는 연화봉(蓮花峰)(1,394m),

그 옛날 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도솔봉(1,315m) 등 많은 산봉우리들이 연이어져 있으며,

소백산 중턱에는 신라시대 고찰 희방사(喜方寺)와 비로사(毘盧寺)가 있다.

 

 

 

 

산행은 희방사에서 시작하여 연화봉과 비로봉을 지나 비로사로 내려오기로 한다.

총 산행 거리는 14km 정도, 산행시간은 6시간 30분을 잡았다.

 

희방사 매표소를 지난다.

입장료가 있는데 받지 않는다.

오늘은 소백산 철쭉제가 있는 날이다.

 

 

 

 

 

 

 

1km 정도 걸어서 희방폭포에 도착

시원한 폭포가 장관이다.

28m 높이의 폭포는 영남 제일의 폭포라고도 한다.

 

 

 

 

 

 

 

정향나무가 꽃을 피웠다.

라일락과 비슷하고, 향기가 진하다.

 

 

 

 

 

 

 

희방사를 지난다.

아프리카 지역의 탈인지 방패인지 벽에 걸어 놓았다.

 

 

 

 

희방깔딱재로 올라가는 길

숨이 차다.

길은 아주 가파르다.

숨이 깔딱 넘어간대서 깔딱재라고 했나?

 

 

 

 

한참을 올라왔다.

해발 1,050m를 알려준다.

 

 

 

 

갈길이 멀다.

 

 

 

 

철쭉이 환하게 피었다.

산길이 즐거워진다.

 

 

 

 

 

 

 

숲을 벗어나고, 일명 아고산대로 들어선다.

소백산 아고산대는 해발 1,300m 이상에 분포하는데,

해발고도가 높아 기온이 낮고 맑은 날이 적으며,

특히, 겨울에 바람이 많아서 나무의 키가 작고 초지가 많다.

 

 

 

 

 

 

 

연화봉에 올라선다.

희방사매표소에서부터 3.6km 올라왔다.

해발 1,383m

소백산 천문대도 보이고, 가야할 비로봉도 보인다.

 

 

 

 

 

 

 

 

 

 

가야할 비로봉

소백산 능선이 장쾌하다.

 

 

 

 

비로봉까지는 4.3km

멀다.

 

 

 

 

벌깨덩쿨이 예쁜 꽃을 주렁주렁 달고 있다.

 

 

 

 

산길이 아주 마음에 든다.

마치 동화속을 걸어가는 기분이다.

 

 

 

 

천상의 화원이다.

많은 꽃들이 피었다.

 

 

 

 

제1연화봉이 보인다.

오르는 길은 계단길이다.

 

 

 

 

 

 

 

철쭉이 알록달록 피었다.

군락을 이루기보다는 군데군데 피어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소백산 철쭉이 유명해서 엄청난 군락지를 상상했는데

너무나 소박한 모습이다.

 

 

 

 

꽃길을 걸어 올라간다.

 

 

 

 

뒤돌아본 길

 

 

 

 

제1연화봉 도착

 

 

 

 

뾰족한 봉우리가 비로봉이다.

 

 

 

 

하늘길을 걷는다.

알프스 풍경이 떠오른다.

가보지는 않았다.

 

 

 

 

 

 

 

 

 

 

뒤를 돌아보니 하늘에 무지개가 걸렸다.

이런 행운이...

 

 

 

 

 

 

 

고독한 철쭉

소백산 철쭉의 매력이다.

 

 

 

 

노랑무늬붓꽃을 본다.

희귀한 꽃인데, 너무 반갑다.

역시 소박한 꽃이다.

산이름을 소박산으로 고치는 것도 괜찮겠다.

 

 

 

 

 

 

 

 

 

 

멋진 풍경이다.

주목감시소라는데 너무 아름다운 집이다.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

 

 

 

 

뒤를 돌아보니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드디오 비로봉 정상

1,439.5m

 

 

 

 

산을 올라온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쉬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에 발길이 멈춰진다.

 

 

 

 

삼가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간다.

5.5km

아!

어렵게 올라왔는데, 내려가야 한다.

 

 

 

 

비로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은 완만하다.

 

 

 

 

비로사 입구에서는 포장도로로 간다.

시멘트포장길을 한참 걸어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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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5.23. 소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