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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리산

지리산. 정령치-만복대-성삼재 7.3km. 구절초 핀 가을 꽃길을 걷다.

by 솔이끼 2020. 9. 23.

2020. 9. 18.

지리산 가고 싶다.

 

새벽 비 내린다.

아침 무렵 비는 멈춘다.

역으로 향한다.

기차를 타고 남원으로...

 

 

 

남원역

정령치 가는 버스가 있다.

가장 빠른 7시 30분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가 왔다.

미니 버스

몇 명 타지 않는다.

그나마다 남원 시내에서 내린다.

 

 

 

육모정 지나 구불구불한 길을 힘들게 올라온다.

남원역에서 정령치 까지 50여분 걸린다.

내리는 사람은 2명

나와 정령치휴게소 직원이다.

 

 

 

정령치에서 본 풍경

하늘이 흐리다.

운해라도 보기를 기대했다.

오늘은 좋은 풍경 보기는 힘들겠다.

 

조금 있으니 정령치 휴게소 문이 열린다.

맥주 한캔 샀다.

 

 

 

오늘 산행 출발 점 정령치

정령치는 1,172m

만복대 방향으로 갈 것이다.

막복대 까지는 2km 남짓

 

 

 

고리봉 방향 돌아본다.

사람 마음이 그렇다.

반대쪽 길이 끌린다.

가지 않아서 더 그럴 지 모른다.

고리봉 지나 세걸산 반야봉까지도 좋은 데

양쪽 다 갈 수 없으니......

 

 

 

산길은 비에 젖었다.

나뭇잎에 달린 물방울들이 바지 속으로 스며든다.

차갑다.

 

 

 

바위떡풀

바위 틈에 자리잡고 피었다.

 

 

 

나무 전체가 버섯으로 덮혔다.

 

 

 

숲은 안개가 가득

나무와 안개가 잘 어울린다.

 

 

 

 

 

 

숲을 벗어나니 구절초가 반긴다.

 

 

 

여전히 안개 속이다.

 

 

 

쑥부쟁이 예쁘다.

 

 

 

 

 

 

정영엉겅퀴

거칠게 피었다.

 

 

 

투구꽃도 고개를 내밀고 있다.

 

 

 

 

 

 

산길은 꽃길이다.

구절초와 산오이풀이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산비장이도 보여준다.

 

 

 

만복대

1,438m

2시간 정도 걸었다.

꽃길을 걸었다.

비에 젓은 산길을 걸었다.

눈은 즐겁고

바지는 온통 물에 젖었다.

 

 

 

만복대 정상은 여전히 안개와 함께 있다.

지리 주능선 보이지 않는다.

구례 쪽 풍경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성삼재로 향한다.

5.3km

 

 

 

 

 

 

묘봉치

산수유마을인 상위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송이풀

간략하면서 멋진 풀

스크류?

 

 

 

여전히 산길은 젖었고

바지는 물에 담궈 놓은 것 처럼 되었다.

등산화 속에는 물이 질뻑거린다.

 

 

 

물봉선이 이런 날에 분위기 잡는다.

 

 

 

 

 

 

고리봉

1,248m

 

 

 

억새가 피어 오른다.

 

 

 

구절초

붉은색

흰 구절초 보다가 붉은 색 보니 더 반갑다.

 

 

 

 

 

 

 

 

 

 

 

 

당동고개

당동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멋진 소나무 만난다.

 

 

 

산길은 도로와 만난다.

성삼재

1,090m

 

 

 

성삼재 휴게소는 공사 중

 

성삼재에서는 구례터미널 가는 버스가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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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18. 지리산 만복대 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