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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낙안읍성이 내려다보이는 순천 금전산

by 솔이끼 2012.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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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낙안에는 넓은 평야가 있고 읍성이 있다.
그 주변으로 산들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느데
백이산, 금전산, 오봉산 등등


그 중 금전산은 산이름 때문에 유명하기도 하다.
말 그대로 돈산이다.


말로는 부처님 제자 중 금전비구가 있고
금전비구의 이름에서 금전산이 유래했다고 한다.
금전산 아래에는 천년 고찰 금둔사가 있다.


산행 시작은 보통 두 곳에서 시작한다.
불재에서 올라 오공재로 넘어가거나 낙안온천으로 내려오는 길이 있고,
낙안온천에서 금강암을 거쳐 금전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아무래도 오르는 기분을 느끼려면 
낙안온천에서 오르는 길이 좋다.

산을 오르면서 뒤돌아보면 넓은 낙안들이 펼쳐진다.
극락문을 지나 금강암 의상대로 오르는 기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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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읍성>




<오르는 길에 보는 금강암 의상대>



<극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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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석으로 만들어진 극락문을 지난다.
가파른 계단길을 오르면 금강암이 나온다.


암자래야 건물 하나.
그것도 돌로 담을 친 돌집이다.
극락보전이라는 현판을 달고 안에는 작은 부처 한분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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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대에 자연이 만들어 낸 부처상>


<의상대에 새긴 관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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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산 산행의 즐거움은
의상대에서 내려다본 낙안들판이다.
발 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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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암에서 조금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은 의외로 밋밋하다.
정상이라는 기분 말고는 별로 느끼는 건 없다.
높이는 667.9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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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둔사는 백제 위덕왕 30년(583)에 담혜화상이 창건했다.
신라 문성왕 12년(850) 구산선문인 사자산문을 개창한 철감국사가
제자인 징효절중과 함께 금둔사를 중창하고 동림선원을 개원했다.


지금은 절집 위에 터만 남아 있다.
그때 조성된 삼층석탑(보물 945호)과 석불입상(보물 946호)이
당시의 영화를 말해주고 있을 뿐


현재의 절집은 정유재란으로 완전 폐사되었던 것을
1983년 선암사 주지였던 지허스님이 복원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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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층석탑은 기단석에 신장상을 새겼고
몸돌에는 앞에 서있는 석불입상을 공양하는 모습을 새겼다.


앞에 서 있는 석불입상도
쉽게 보지 못한 석조물이다.
비석 형태의 부처님을 새기고 머리에 커다란 갓을 얹었다.
당시 이정도 불사를 할 정도면 상당한 규모의 절집이었을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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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산개념도

<순천시 제공 등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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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낙안면 금전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