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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월출산 산행 - 천황사-구름다리-천황봉-산성대-기찬묏길 원점회귀 11km

by 솔이끼 2022. 11. 24.

2022. 11. 19.
영암 월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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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도 사그라들고 겨울로 들어선다.
산에 단풍이 떨어지면 산 능선이 두드러 진다.
바위산은 근육질 몸매를 뽐내며 산임을 표현한다.

월출산 가본 지 좀 됐다.
바위구경도 하고, 구름다리도 건너고 싶다.


월출산 주차장 넓고 무료다.
주차장에서 보면 월출산이 넓게 펼쳐진다.

월출산은
높이 809m로 높은 산은 아니다.
내 기준으로는 높은 산은 1천미터 이상 되어야 한다.

*월출산(月出山)
*월나산·월생산이었다가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 불렸다.
*주봉은 천황봉이고 장군봉·사자봉·구정봉·향로봉 등이 연봉을 이룬다.
*197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88년 총면적 41.88㎢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오늘 산행은
천황사주차장-천황사-구름다리-천황봉(3.7km)
천황봉-광암터-산성대-탐방로입구(3.9km)
산성대탐방로입구-기찬묏길-탑동약수터-주차장(3.5km)
으로 돌아오는
11.1km 정도 걷는다.
산행소요 예상시간은 여유있게 6시간 잡았다.


탐방로 입구까지 포장도로다.
도로에 입체글씨를 써 놓았다.
다가갈수록 글자자 점점 선다.


탐방로 입구다.
주차장에서 포장도로 따라 700m 올라왔다.
구름다리까지 1.4km, 천황봉까지 3.1km 알려준다.


가을이 지나간 산길을 걷는다.
여유있게
아주 천천히
겨울이라지만 날이 따뜻하다.


갈림길
어느 곳으로 가도 정상으로 오른다.
마찬가지로 구름다리도
오른쪽으로 가면 협곡 계단을 따라 구름다리로 오를 수 있다.
나는 왼쪽 보편적인 코스로


천황사
절 자리를 잘 잡았다.
예전에는 사자사 였는데
폐사된 터에 새로 절집을 지으면서 천황사로 바꿨단다.
마당에는 깨진 큰 돌수조가 있고,
조금 올라가면 목탑지 초석도 남아있다.


본격적으로 가파른 길을 오른다.
돌계단 사이가 높아 오르기 힘들다.
땀이 엄청 난다.

중간에 쉬었다가 간다.
월출산은 쉬운 산이 아니다.


구름다리 올라왔다.
등산객들이 즐거워한다.
산에서 다리를 건넌다는 건 즐겁다.
다리가 없었으면 가지 못했을 길이니까.


다리를 건넌다.
주변 풍경이 너무 좋다.
구름다리가 선 곳 자체가 절경이다.


구름다리 난간 너머로 멋진 기암들이 즐비하다.
협곡 위로 놓은 다리만으로 멋진 풍경이다.
아래로는 구름다리로 올라오는 또다른 길인 계단이 보인다.


구름다리 지나면 철계단 길이다.
구름다리에서 천황봉 정상까지는 1.7km다.
사장봉 오르는 철계단길 엄첨 길게 오른다.


계단 오르는 중 내려다본 구름다리 풍경
아찔하다.


커다란 바위 가로 막는다.
직벽으로 서 있는 바위가 웅장하다.
사자봉과 바위 사이로 길이 이어진다.


사자봉 올라선다.
봉우리인듯 아닌듯 그렇게 지나간다.


사자봉 오른 후
가파르게 내려간다.
오르락내리락 몇 번을 한다.
또 힘들어진다.


뒤 돌아본 사자봉
웅장하다.


기암들 사이를 오르내리면 시야가 터진다.
많이 올라온 기분


경포대능선삼거리
강진 경포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경포대쪽에서도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온다.


또 오른다.
계단 정말 많다.


전망대에서 숨 돌리고 간다.
내려다보는 풍경이 시원시원하다.


다시 또 계단길
계속 이어지는 계단길에 지칠 힘도 없다.


통천문 지난다.
다 온 건가?
아니다.


마지막 계단길 오른다.
저 위가 정상이다.


천황봉 809m 정상에 선다.
월출산 정상의 맛은 시원함
빙 둘러 시야가 터진다.
영산강이 흘러가는 영암 들판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다.
산정에서 넓은 평야를 볼 수 있다는 것 월출산만의 또 다른 매력이다.
저 평야는 영산강을 거슬러 나주까지 이어진다.
그럼 나주평야?


이제 발걸음을 돌린다.
내려가야 한다.
올라왔던 바위능선길이 보인다.


내려가야 하는 산성대길도 보인다.
산성대 길 끝은 영암읍내다.


통천문삼거리로 되돌아 왔다.
산성대주차장까지 3.6km 가야한다.




광암터에서 다시 길이 나뉜다.
산성대주차장으로 향한다.
산성대주차장까지 3.1km 다.


산성대 길은 멋지다.
바위능선을 계단으로 이어 놓았다.
계단을 타고 오르고 내린다.
멋진 바위위로 올라가는 기분 좋다.


계단과 어울린 바위
길이 너무 멋지다.


내려가는 길이지만
오르고 내린다.
쉬운듯 어려운 길이다.


산성대
표지석은 없다.
산성대는 예전 영암산성 봉화대가 있던 곳이란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봉화대 흔적은 없다.


산성대 이정표
산성대주차장까지 1.8km 더가야 한다.


고인돌바위
특이하게 생겼다.
정말 두개의 받침돌 위에 커다란 바위가 걸려있다.


영암읍내가 가까워졌다.


탐방로 입구
천황사주차장으로 가려면 기찻묏길을 따라가야 한다.
탑동약수터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기찬묏길
이름도 멋있고, 길도 멋있다.
정비가 너무 잘되어 걷기에 좋다.


이정표도 잘되어 있다.
천황사주차장까지 가야한다.


기찬묏길
길이 멋짐
기가 팍팍 들어오는 느낌


탑동약수터
물 맛이 묘하게 맛있다.


천황사주차장으로 나온다.
산행 마친다.
편한길이라도 오래 걸으니 힘들다.


산행 시간이 많이 초과했다.
여유있게 6시간 정도 예상 했는 데
7시간 걸렸다.

산행코스는 천황사주차장-천황사-구름다리-천황봉
광암터삼거리-산성대-산성대탐방로입구-기찬묏길-천황사주차장
월출산도 원점회귀가 된다.

월출산 멋진 바위 즐기고,
시원한 평야 내려다보는 정상
바위타는 산성대코스,
기 팍팍 받는 기찬묏길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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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22. 11. 19. 월출산 영험한 기운 받고 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