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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여수 영취산, 김총 장군의 전설을 간직한 장군동굴을 찾아서

by 솔이끼 2019. 12. 31.

 

2019. 12. 28.

여수 영취산 장군동굴에서 본 여수산단과 묘도

 

 

 

진달래로 유명한 여수 영취산

겨울에 오른다.

원상암에서 가마봉으로 오르는 길

봄날 화려했던 진달래는 앙상한 모습이다.

그래도 꽃눈을 달고 있다.

날만 풀리면 온 산을 붉게 물들일 기세로

 

 

 

가마봉 올랐다.

정상 바라본다.

 

 

 

정상 가다 뒤돌아 본다.

개구리바위와 가마봉이 멋지다.

 

 

 

영취산 정상 진례봉 510m

정확한 산이름은 진례산이다.

영취산은 봉우재 건너편 시루봉 지나 436.6m 봉우리다.

산이름을 빼앗기고 봉우리로 남았다.

 

 

 

 

 

 

진례산에 서면

아래로 여수산단이 펼쳐진다.

 

 

 

 

 

 

묘도 건너 광양까지 산업단지다.

 

 

 

정상석 뒤로 길을 따라가면

장군동굴 가는 길을 만난다.

 

 

 

장군동굴 가는 길은 험하다.

아주 가파르다.

줄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한다.

 

 

 

 

 

 

응봉폭포

물이 조금 떨어진다.

예로부터 이곳에서 물을 맞으면 신경통이 낮는다고 한다.

 

 

 

 

 

 

 

응봉폭포에서 더 내려가면 장군동굴을 만난다.

 

 

 

이런 산 깊은 곳에 동굴이 숨어 있다니

신기하다.

 

 

 

동굴 안은 한사람 정도 들어가 앉을 정도다.

 

 

 

장군동굴이라면

어느 장군?

 

 

 

이곳에는 유명한 장군이 있었다.

김총(金摠) 장군

 

 

김총(金摠)은 825년에 태어나,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을 도왔다.

많은 공을 세워 당시 순천 일원을 다스리는 평양군(平陽君)에 봉해졌다.

후손들이 순천(順天)을 본관으로 하였다.

 

죽어서 진례산의 산신으로 모셔졌다.

그 진례산이 지금 영취산 진례봉이다.

 

 

 

 

 

 

죽어서 진례산 산신이 되었다는 김총장군의 전설을 간직한 장군동굴

그곳에서 바라본 풍경은

산업단지로 변한 여수와 광양이 펼쳐진다.

그리고 바다로 이어지는 큰 항만이 자리하고 있다.

 

장군동굴이 웅장하거나 멋지지는 않다.

찾아가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진례산 전설을 느껴보고 싶다면

장군동굴을 찾아가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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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19. 12. 25. 진례산 장군동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