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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신년 해맞이 산행, 돌산종주길 32km

by 솔이끼 2017. 1. 3.

 

2017.1.1.

새해가 밝았다.

아직 해는 뜨지 않았다.

밤?

여수 돌산대교

 

2017년 신년 산행을 하려고 한다.

돌산종주길 32km

해를 볼 수 있으면 좋고

 

 

 

 

03:28

돌산대교를 출발

돌산공원으로 오른다.

공원에는 새해를 맞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1월 1일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막연히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기대

 

 

 

 

돌산공원 지나고

케이블카 지나면

여수시내로 연결되는 거북선대교가 보인다.

예쁘다.

 

 

 

 

몸이 풀어진다.

첫 봉우리로 올라선다.

군부대 바로 앞 봉우리

 

 

 

 

04:47

상하동고개

첫번째 도로와 만난다.

돌산종주길은 도로를 계속 건넌다.

 

 

 

 

마상포 부터

공사현장을 지나야 한다.

도로공사로 땅을 파헤친 곳을 지난다.

 

진모마을 도착

향일암 해맞이 가는 차들이 계속 들어간다.

 

 

 

 

도로를 건너 산길로 들어선다.

 

 

 

 

예전 한려파크가 있던 곳은

온통 공사판이다.

길을 찾느라 애 먹었다.

 

저 곳을 지나왔다.

 

 

 

 

산길을 밤에 걷는 것은

힘들다.

 

 

 

 

굴전삼거리

도로를 건너 도로를 따라간다.

안굴전 표지석 있는 맞은편으로 오른다.

 

 

 

 

소미산 정상

처음으로 이름이 있는 산에 선다.

 

 

 

 

하늘에 별이 총총히 떴는데

 

 

 

 

06:55

무술목

 

그냥 지나치려고 했는데

무료떡국행사

'무료'라는 말에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해가 뜨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는데

원래 계획은 대미산에 올라서

해를 보려고 했는데

'무료떡국'에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떡국 아주 맛있었다.

갓김치도 맛있었다.

감사

 

 

 

 

떡국도 먹은 김에

해맞이 하고 가련다.

무술목

많은 사람들이 해를 기다리고 있다.

 

 

 

 

해가 떠오른다.

보통 환호성을 지르는데

오늘은 엄숙하다.

 

 

 

 

해가 너무 맑다.

 

 

 

 

올 한 해는 좋은 일만 있기를.....

 

 

 

 

07:53

해맞이를 끝내고 나가려는 사람들로

도로는 꽉 막혔다.

좀 천천히 나가시지....

 

해맞이하고 떡국 먹느라 1시간 정도 소요

 

 

 

 

08:34

대미산

정상에는 월암산성이 있다.

 

 

 

 

대미산 정상에서 바라본 무술목

 

 

 

 

산길이 너무 좋다.

포근한 산길

낙엽 밟는 감촉이 좋다.

 

 

 

 

월암고개를 지난다.

 

 

 

 

소나무 숲길

소나무 낙엽이 반짝거린다.

 

 

 

 

10:19

본산

바다가 바라보이는 곳에 앉아서 쉰다.

 

 

 

 

높지 않은 산이

아주 높게 느껴진다.

 

 

 

 

10:41

작곡재

절반정도 왔다.

일출제 하는 날이라 그런지

노점에서 커피를 판다.

아메리카노 사서 마신다.

따끈한 커피

몸이 풀어진다.

 

 

 

 

송악이 푸르름을 자랑한다.

 

 

 

 

수죽산 오르는 길

 

 

 

 

11:18

수죽산

이름 탓인지 정상에는 대나무가 자란다.

 

 

 

 

수죽산에서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고원을 걸어가는 기분

완만한 산길이다.

 

 

 

 

봉화산 갈림길

봉양마을로 내려선다.

 

 

 

 

12:16

봉양고개를 건넌다.

 

 

 

 

많이 걸어 왔는데

아직도 많이 가야하다.

 

 

 

 

12:42

갈미봉

돌산종주길 중 가장 가파르게 오른 길이다.

 

 

 

 

갈미봉을 내려서면

다시 오르막

 

 

 

 

떡국 한그릇 먹고 힘들다.

간식으로 쵸코렛 먹는다.

 

사실 라면을 끓이려고 준비해 왔는데

그냥 간단히 해결

 

 

 

 

겨울 숲

 

 

 

 

13:49

봉황산

460m

돌산종주길 중 제일 높은 곳

 

향일암으로 향한다.

 

 

 

 

소사나무 숲길

이 길을 걸을 때면 기분이 좋다.

햇살이 부서질 때면 더 좋다.

 

 

 

 

대율마을

 

 

 

 

14:57

율림치

마지막고개다.

 

너무 여유를 부렸다.

계획은 15:00 정도에 산행을 마치려고 했는데

너무 지체된다.

 

 

 

 

배가 고프다.

율림치 고개에서 파전을 먹는다.

파가 듬뿍 들었다.

맛있다.

 

 

 

 

15:54

금오산

많은 산을 넘어 왔다.

마지막 산

 

 

 

 

2017년 새로 뜬 해는

벌써 서쪽으로 기운다.

 

금오도 앞바다는 금빛으로 물든다.

 

 

 

 

마지막 봉우리

향일암 뒷산

수평선이 펼쳐진다.

 

 

 

 

내려가는 길

소나무가 죽었다.

죽었는데

황금색이다.

 

 

 

 

향일암 내려가는 길

 

 

 

 

16:48

향일암에 들러 소원을 빌고 간다.

 

 

 

 

17:07

임포마을 산행을 마친다.

 

 

 

 

오늘 산행한 거리는 30.57km

13시간 36분 걸렸다.

 

일찍 산행을 시작해서 너무 여유를 부렸다.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걸렸다.

 

다리가 아프고

발바닥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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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17. 1. 1. 여수 돌산종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