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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정상을 오르지 못해 아쉬운 산, 나주 금성산

by 솔이끼 2016. 12. 29.

 

2016. 12. 25.

나주 금성산

 

금성산은 넓은 나주평야에 우뚝 선 산이다.

우뚝?

그래봐야 451m다.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높다고 해야 한다.

 

 

 

 

금성산 등산로 입구에는 큰 저수지가 있다.

한수제다.

 

 

 

 

오늘 산행은 한수제에서 출발

등산로를 따라 한바퀴 돌아올 생각이었다.

한수재-장원봉-낙타봉-산림욕장-오두재-뚜껑봉-떡재-월정봉-한수제

8.7km, 4 시간 정도

 

그러나

산행은 계획되로 되지  않았다.

 

 

 

 

11:18

산행을 시작한다.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다.

 

 

 

 

산책하기 딱 좋은 길이다.

 

 

 

 

쉬엄쉬엄 도란도란 산을 오른다.

 

 

 

 

 

 

 

등산로는 갈림길이 많다.

직진

 

 

 

 

11:49

금영정

한수제에서 800m 정도

30분 걸었다.

 

 

 

 

금영정에서 바라본 나주시내다

영산강이 흐른다.

 

 

 

 

12:12

낙타봉

낙타처럼 생긴 것은 보이지 않는다.

포장도로와 만난다.

 

 

 

 

예전에는 포장도로로 가지 않았는데???

등산지도를 보니

포장도로를 따라가다 좌측으로 빠지면 될 것 같다.

 

 

 

 

그러나

가다보니 오른쪽에 이정표가 있다.

'금성산 정상 우회등산로'

 

정상은 오를 수가 없는데???
정상 우회등산로?

궁금해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오른쪽으로 빠져들어간다.

 

 

 

 

산길은

정비는 되어 있지만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거친 길이다.

 

그래도

가다보면 금성산 정상을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계속 간다.

 

 

 

 

점점 잘못된 선택을 한 기분이 밀려온다.

산길은 정상을 오르지 않고

옆으로만 돌아간다.

 

길 위쪽으로는 철조망으로 들어갈 수 없다.

아니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다.

지뢰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데....

 

 

 

 

분위기 으스스

 

 

 

 

돌아가는 길은 엄청 멀다.

한참을 돌아간다.

 

 

 

 

 

 

 

 

 

 

12:55

무재

 

정말 허무하다.

정상은 갈 수 없었다.

정상 방향은 철조망이 쳐져 있다.

 

낙타봉에서 1.9km나 왔다.

정상을 기대하면서 힘들게 왔는데...

 

점심시간도 놓쳤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는다.

 

13:23

울음재로 향한다.

정상을 오르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

 

 

 

 

13:41

울음재

 

 

 

 

임도를 따라 오도재로 간다.

 

 

 

 

13:55

오도재

 

임도 사이로 난 저 산길에서 내려와야 하는데

계획은 엄청 벗어나 버렸다.

 

 

 

 

월정봉으로 향한다.

 

 

 

 

산길이 좋다.

 

 

 

 

14:15

두꺼비봉

 

 

 

 

14:38

불재

 

처음 계획했던 산행은 이미 많이 틀어졌다.

월정봉 가는 산길 대신 임도를 선택한다.

 

 

 

 

임도

길은 좋다.

하지만 길고 지루하다.

2.8km 걸어간다.

 

 

 

 

저수지

다시 한수제

물에 비친 반영이 멋지다.

 

 

 

 

15:17

한수제 도착

산행을 끝낸다.

 

 

 

 

오늘 산행은 10km 정도

4시간 소요됐다.

점심시간 포함

 

계획했던 등산로는 녹색선

오늘 걸었던 길은 파란

금성산을 오를 수 없어 아쉬웠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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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25. 나주 금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