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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여행-순천 웃장 국밥 먹고, 패션의거리까지

by 솔이끼 2015. 9. 17.

 

 

2015.9.5.

 

순천시내 구경의 마지막은 시장과 번화가다. 순천장은 조선시대부터 난장인 5일장으로 계속 이어오다가, 1920년대에 계획적인 시장으로 탈바꿈을 한다. 그게 바로 순천 웃장이다. 하지만 상설시장이 아닌 전통적인 5일장으로 남는다. 장날은 5일과 0일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게다가 국밥축제를 한다니. 기가 막히게 잘 맞췄다. 순천웃장 국밥축제 기간에는 국밥값을 500원 할인해 준단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밥을 먹으러 간다. 순천에 유명한 음식 중 하나는 웃장국밥이다. 웃장국밥은 국밥의 독특한 이름이 아니라 파는 장소가 앞에 붙은 것이다. 순천에는 시장이 여럿 있는데 그중 하나가 웃장이다. 웃장에서 파는 국밥을 웃장국밥이라고 부른다.

 

순천웃장 국밥은 한그릇에 6천원이다. 그런데 순천웃장 국밥만의 특색이 있다. 수육이 서비스다. 서비스로 나온 수육이라고 대충 나오는 것이 아니다. 아주 좋은 부위로 배불리 먹을 만큼 나온다. 국밥에 수육까지 6천원이면 아주 싼 음식이다.

 

맛도 아주 좋다. 국밥맛을 결정하는 것은 국물의 깔끔함. 국밥 자체가 기름진 음식이라, 먹고나서 개운한 맛이 없으면 느끼한 음식이다. 순천웃장 국밥은 가격이 싼데다 맛까지 일품이다. 순천에 가면 한번쯤 먹어보시라.

 

 

 

 

혼자 1인분 시켰다.

 

 

 

 

 

 

 

 

 

 

 

 

 

맑은 순천 웃장 국밥

 

 

 

 

 

 

 

배도 채우고. 시장 구경을 나선다. 순천 웃장은 기다란 골목에 양편으로 노점이 펼쳐진다. 순천웃장의 특이한 풍경은 시장을 구성하는 가게가 있는데도 그 앞으로 노점이 펼쳐지는 것이다.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시장의 구성 상품은 당연 농수산물이다. 할머니들이 빠지면 안된다. 시골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를 바닥에 펼쳐 놓고 판다. 볼 때마다 안타깝지만 저렇게 산 세월이 이미 오래. 좀 더 나은 사람들은 천막을 치고 탁자를 놓고 큰 노점을 펼친 사람들도 있다.

 

 

 

 

 

 

 

이거 아주 오랜만에 본다. 어렸을 때 가지고 놀았던 건데. 아직도 나온다. 파란 고무 주머니를 누르면 말이 접혔다 폈다 하면서 움직이는 거다. 요즘은 건전지로 움직이는 장난감이 대부분인데, 예전에는 수동식이다. 반갑다.

 

 

 

 

 

 

 

 

 

 

 

 

 

 

 

 

 

 

 

순천웃장을 따라나오면 순천 도심 한 가운데 연결된다. 도심 가운데라는 게 도시마다 차가 다니지 않고 상가들이 즐비한 거리를 말한다. 순천에서는 '패션의거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순천에는 곱창도 유명하다. 곱창골목이 있다. 순천 곱창은 전골이다. 한 때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중앙시장까지 걸어왔다. 이곳은 상설시장이다.

 

 

 

 

길을 예술적으로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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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9.5. 순천 시내 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