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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보는 것 만으로도 흥겨운 화개장터

by 솔이끼 2015. 6. 29.

 

 

2015.6.13.

하동 화개장터

 

지리산 맑은 물이 흘러 내려와서 섬진강과 만나는 곳에 자리한 화개

그곳에 5일마다 장이 섰다.

그래서 화개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화개장터는 큰 장이 아니다.

말로는 해방전까지만해도 우리나라 5대 시장 중 하나라고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

 

여기에 조그만 의문???

그 유명한 소설 박경리의 <토지>에서는 악양에서 장을 보러 갈 때 하동으로 간다.

<토지>의 시대배경은 동학혁명이 실패한 후인 1890년대 후반부터 시작한다.

하동보다 가깝고 큰 장이었다면, 화개로 가지 않았던 이유는???

 

하지만 지역적인 여건은 고려해 볼 만하다.

화개장은 3개 군이 붙어 있는 곳에 장이 선다.

구례와 하동, 그리고 광양 사람들이 물건을 가져와서 사고 팔았다.

지리산 자락에 있어 산나물이 풍부하고

섬진강 뱃길로 해안가 지역의 수산물이 올라왔다.

그리고

그 유명한 쌍계사를 들어가는 길목에 있어 유명해지기도 했다.

 

화개장터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1947년 발표된 김동리의 단편소설 <역마>의 무대가 되면서다.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더 유명해진 계기가 있다.

역시 노래가 최고다.

조영남이 1988년에 부른 <화개장터>

경쾌한 멜로디에 전국을 강타한 노래는 화개장터를 더욱 유명하게 만들어버렸다.

 

화개장터 - 조영남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따라 화개장터엔

아랫말 하동사람 윗마을 구례사람

닷새마다 어우러져 장을 펼치네

구경 한번 와보세요 보기엔 그냥 시골 장터지만

있어야 할건 다 있구요 없을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광양에선 삐걱삐걱 나룻배타고

산청에선 부릉부릉 버스를 타고

사투리 잡담에다 입씨름 흥정이

오손 도손 왁자지껄 장을 펼치네

구경 한번 와보세요 오시면 모두 모두 이웃사촌

고운정 미운정 주고받는 전라도 경상도의 화개장터 

 

 

한번씩 흥얼거려 봤다는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화개장터로 구경 한 번 가봅시다.

 

 

 

 

야생화 파는 곳

환해진다.

 

 

 

 

조그만 인형

너무 귀엽다.

 

 

 

 

돼지 천국?

 

 

 

 

먹거리도 빠지면 서운

 

 

 

 

먹고 싶다.

 

 

 

 

섬진강 은어들이 수조에서 돌아다닌다.

 

 

 

 

 

 

 

 

 

 

 

 

 

약초 가게도 빠지지 않는다.

 

 

 

 

매실이 한창이다.

 

 

 

 

먹거리 가게들

 

 

 

 

약재 가게들

 

 

 

 

그 유명한 대장간

 

 

 

 

 

 

 

 

 

 

 

 

 

조영남 동상도 있다.

 

 

 

 

꼬마가 흉내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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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6.13. 화개장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