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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속리산 문장대에 오르고, 제일봉인 천왕봉까지.

by 솔이끼 2014. 11. 3.

 

 

 

 

아직 법주사를 보지 못했다. 정이품송도 보지 못했다. 유독 속리산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4년 6월 15일 속리산으로 향했다.

 

국립공원인 속리산속리산은 백두대간이 지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천왕봉에서 한남금북 정맥이 분기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상으로 충북 보은군, 괴산군, 경북 상주시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속리산은 문장대로 유명하다.

 

 

 

 

 

문장대로 오르기 위해 화북분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화북분소에서 문장대로 바로 올라, 신선대, 입석대, 상고석문을 지나 천왕봉까지 간다. 그리고 법주사로 내려갈 계획이다.

 

산길은 완만하다. 오르는 곳도 있지만 힘들 만큼은 아니다. 화북분소에서 문장대까지는 3.1km. 힘들지 않게 쉬엄쉬엄 오르는 길. 계곡도 건너고 시원한 나무그늘을 품으며 산길을 걷는다.

 

 

 

 

 

 

 

산길은 갑자기 하늘이 열리고 넓은 터가 나온다. 문장대 표지석이 섰다. 그 뒤로 뾰족한 바위가 섰다. 감자같이 생긴 바위가 문장대다. 문장대는 1,054m다.

 

문장대로 오른다. 문장대로 오르는 길은 철계단길이다. 문명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르기 힘들었을 길이다. 문장대에 서니 너무나 시원하다. 높은 산에 우뚝 선 바위는 속리산의 모든 바람을 받고 있다.

 

속리산 하면 문장대가 되었다. 정상이 따로 있는데도 정상같은 봉우리. 문장대는 세조가 하루종일 책을 읽었던 곳이라고 해서 문장대라는 이름이 붙었다.

 

 

 

 

 

 

 

 

 

 

 

 

 

 

 

 

 

 

 

 

<문장대에서 본 관음봉 쪽 풍경>

 

 

 

<천왕봉 쪽 풍경>

 

 

 

 

 

문장대의 기운을 받고 내려선다.

 

신선대로 이어지는 길. 완만하게 걸어간다. 신선대를 지나고 입석대, 비로봉을 지난다. 문장대에서는 등산객들이 많았는데 점점 등산객들이 뜸해진다.

 

속리산 정상인 천왕봉으로 가는 길. 석문을 만난다. 석환석문. 문을 통과하면 천왕봉이 부드러운 능선을 자랑하며 서있다. 기존 바위 능선과는 다르다는 듯 고고한 척 한다.

 

 

 

 

 

 

 

 

 

 

 

 

 

 

<신선대에는 쉼터가 있다.>

 

 

 

 

 

 

 

<원숭이가 돌아 앉아 있는 것 같이 보이는 바위>

 

 

 

 

 

<상고석문>

 

 

 

 

 

천왕봉에는 작은 표지석이 섰다. 천왕봉은 1,058m다. 문장대보다 4m 높아서 속리산 제일봉이 되었다.

 

천왕봉에 서면 속리산 주변이 환히 보인다. 문장대 쪽으로 바위능선이 아름답다. 누군가가 그랬다. 명산이란? 아름다운 산을 바라볼 수 있는 산리라고 했다. 천왕봉은 산정이지만 문장대로부터 이어진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내려가는 길은 법주사로 향한다.

 

 

 

 

 

 

 

 

<상고석문>

 

 

 

 

 

 

 

 

<세조가 목욕을 했다는 목욕소>

 

 

 

 

 

 

 

주사에 들어서니 웅장함이 온몸을 감싼다. 절집 마당을 가득채운 팔상전이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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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15. 속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