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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설악산 공룡능선 - 오색에서 대청봉, 신흥사까지 19km, 알록달록 단풍과 울퉁불퉁 멋진 길

by 솔이끼 2022. 10. 19.

2022. 10. 15.

설악산 공룡능선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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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표적인 산행코스

오색에서 공룡능선 넘어서 설악소공원까지 오는 산길

19km, 13시간 걸어야 하는 길

특히, 공룡능선 5km 구간은 오르내림이 심해 악명이 높다.

그 길을 걸어가 본다.

 

 

 

전날 산악회 버스를 타고 밤새 달렸다.

버스 안에서 자야 하는 데

산악회 버스에서는 잠이 오지 않는다.

잠깐 1시간 정도 눈을 붙인 것 같다.

 

버스는 4시를 넘어서 오색탐방안내소에 내려준다.

 

 

 

04:14 오색탐방안내소 통과

어둠 속으로 들어간다.

빠르게 오른다.

대청봉에서 일출을 볼 욕심으로 

대청봉까지 5km

 

 

 

그러나 

조금 지나서 일출 보는 것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산객들이 너무나 많아 속도를 낼 수 없다.

산에서도 교통체증이 발생한다.

답답하다.

 

 

 

주변이 밝아온다.

아직 정상 가지 못했는데.....

 

 

 

뒤 돌아보니 이런 풍경 만난다.

운해가 멋지다.

구름바다에 섬이 떠 있다.

 

 

 

정상을 가지 못했는데

해는 떠오르고 말았다.

 

 

정상가는 마지막 풍경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

 

 

 

07:03 대청봉

오색에서 5km, 2시간 50분 걸렸다.

 

산객들이 엄청나다.

인증사진 찍는 것은 포기

 

 

 

 

 

 

대청봉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올라 올 때 보았던 운해도 보고

 

 

 

해가 훌쩍 떠버린 동쪽도 보고

 

 

 

앞으로 넘아가야 할 공룡능선도 본다.

 

 

중청대피소로 내려간다.
항상 내려갈 때 아쉽다.

뭔가 허전

 

 

 

07:21 중청대피소
잠시 쉬면서 영양 보충한다.

기껏해야 비스킷 소포장 한봉

 

 

 

희운각대피소 방향으로 길을 잡고 내려간다.

 

 

07:50 소청봉
봉우리라는 느낌보다는 지나가는 길

그냥 이정표만 있다.

 

소청봉 지나 희운각대피소까지 가파르게 내려간다.

억울한 느낌.

 



08:28 희운각대피소

대청봉에서 2.5km 정도, 약 1시간 소요

대피소는 공사중이라 어수선 하다.

 

 

 

희운각대피소 전망대에서 본 신선봉

 

 

08:38 무너미고개
공룡능선으로 들어선다.

공룡능선은 무너미고개에서 마등령 삼거리까지 4.9km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길이 험해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신선봉 오르는 길
난간 잡고 올라야 하는 곳도 있고

길이 무척 까칠하다.

 

 

 

09:00 신선봉

무너미고개에서 800m 올랐다.

까칠한 게 장난이 아니다.

 

 

 

신선봉에서

마등령삼거리까지 4.1km

비선대까지 7.6km

 

 

신선봉 정상에 사람들이 한 방향 바라보며 모여있다.
뭐지?

 

 

 

바로 이 풍경 보고 감상하느라
앞으로 넘어야할 공룡능선 멋진 풍경 보느라

 

 

 

09:26 나무쓰러진 봉우리
나무가 문을 만들어서 분위기 난다.

 

 

 

점입가경

갈수록 풍경들이 아름답다.

 

 

 

 

 

 

풍경은 아름답고

길은 까칠하고

내려가면 올라가고

올라가면 내려가고

 

1275봉 올라가는 중

 

 

 

단풍도 예쁘다.

 

 

 

 

 

 

09:58 1275봉 고개

여기까지 오면 절반 온 기분

아니 거의 다 온 기분

희운각에서 3km 왔다.

마등령삼거리까지 2.1km, 비선대까지는 5.6km 가야 한다.

 

빠른 점심으로 빵 2개 먹는다.

 

 

 

시간 여유가 있어

1275봉 올라간다.

정상에 서니 멋진 풍경 펼쳐진다.

아래는 이정표 있는 곳이다.

 

 

 

앞으로 가야할 큰새봉과 나한봉

 

 

 

1275봉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설악산 속살을 보는 것 같다.

 

 

 

넘어야 할 큰새봉 보인다.

 

 

바위가 만들어 준 협곡
이색적인 풍경

 

 

 



 

11:22 큰새봉 넘는다.
길이 너무 험하다.

산객들이 서로 교행을 못하니

한 무리가 다 넘어올 때까지 기다려 줘야 한다.

 

 

 

마지막 넘어야할 나한봉

 

 

11:51 나한봉
공룡능선 넘어야할 봉우리는 다 넘었다.

힘들다.

자리잡고 쉬어 간다.

 

 

 

마등령 보인다.

 

 

 

12:13 마등령 삼거리

공룡능선 진입해서 4.9km, 3:35분 걸렸다.

지루한 내림길 남았다.

비선대까지 3.5km

설악동탐방지원센타까지 6.5km 내려가야 한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단풍이 잘 들었다.

 

 

 

내려가는 길은 자주 쉰다.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14:09 비선대

많이 쉬었더니 내려오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비선대 멋진 사진 한장 찍고
설악산소공원까지 지루한 길 걷는다.

 

 

 

14:49 신흥사 통과

14:56 선악산소공원 통과

산행은 마친다.

등산앱 19.5km 통과, 10:43분 걸렸다. 

 

산악회 버스를 찾아 주차장까지 걸어간다.

 

 

 

산악회 버스 타고 다녀온 설악산 공룡능선
새벽 04:13 오색탐방안내소 통과하여
14:56 설악산소공원 도착했다.

산행거리 19.5km, 소요시간 10시간 43분 걸렸다.

 

설악산 공룡능선은

오르내림이 심하긴 하지만 거리가 길지 않아

충분한 시간만 갖고 산행하면 

아주 즐거운 산행이 될 수 있다.

멋진 산

힘들지만 다시 오고 싶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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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22. 10. 15. 설악산 공룡능선 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