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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둘러보기

선종구산 가지산문, 장흥 가지산 보림사. 멋진 탑비와 승탑

by 솔이끼 2020. 4. 7.

2020. 3. 22.

장흥 보림사

 

탐진강을 따라 상류로 구불거리며 올라가면

도로 옆 절집이 있다.

 

가지산 아래 자리잡은 보림사는

원표(元表) 대덕이 창건한 화엄사찰이었다.

 

신라말 헌안왕 때(860년) 보조체징(普照體澄)이

이곳으로 와서는

구산선문(禪門九山) 중 하나인 가지산파(迦智山派)를 개창하고

보림사로 이름을 붙였다.

 

천년을 지켜오던 절집은 한국전쟁 때 불탔다.

지금 건물들은 다시 지은 것이다.

 

 

 

절문을 들어서면 마당이 나온다.

주변을 꾸미지 않았다.

 

 

 

사천문

한국전쟁 때 살아남은 건물이다.

안에는 사천왕상이 있다.

 

 

 

조선 중종 때 만들어진 것으로

우리나라 사천왕상 중 가장 오래된 것이란다.

더 대단한 것은 보통 흙으로 빗어 만드는 데

보림사 사천왕상은 나무로 만들어졌다.

보물 제 1254 호로 지정되어 있다.

크기가 293cm로 웅장하다.

앞에 있는 금강역사상은 250cm

 

 

 

사천문을 들어서면 정말 넓은 마당이 나온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썰렁?

아니면 담백?

 

 

 

대웅보전도 2층으로 엄청 큰 절인데

마당을 너무 크게 남겨놔서인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마당 맞은 편에 대적광전이 자리 잡았다.

앞에 멋진 석탑을 세워 놓았다.

보림사의 주 불전

이곳에는 비로자나불을 모신다.

그것도 철불이다.

 

 

 

국보 제 44호

보림사 삼층석탑과 석등

큰 탑은 아니다.

그러나

완벽한 모습으로 남은 탑

옥개석도 멋진 선이 그대로 살아있고

상륜부가 온전하게 남았다.

석탑 사이 석등도 늘씬한 몸매를 자랑한다.

 

 

 

 

 

 

 

 

 

대웅보전이 축구장처럼 넓은 마당을 차지하고

낮은 건물에는 약수가 마당 지하로 흐른다.

약수에는 물고기도 산다.

 

 

 

 

 

 

 

 

 

절 모퉁이 돌아가면 멋진 탑비가 있다.

탑비를 지고 있는 귀부는 눈매가 날카롭다.

발가락은 꿈틀 거리듯 힘차다.

 

보물 제 158 호로 지정된 보조체징(普照體澄)선사의 탑비(塔碑)다.

보조체징은 이곳 보림사에서

선종구산 중 가지산문(迦智山門)을 열었다.

 

 

 

 

 

 

 

 

 

 

 

 

 

 

 

 

 

 

 

 

 

 

 

 

 

 

 

탑비와 함께 있는 보조체징(普照體澄)선사의 승탑이다.

보물 제 157호로 지정 되어 있다.

 

 

 

승탑의 앙련

살아있는 곡선

정교함이 놀랍다.

천년이 넘었는데도

돌끝이 살아있다.

 

 

 

 

 

 

승탑 탑신석에는 사천왕상과 문비를 새겨 놓았다.

사천왕상은 돋을새김으로 아주 정교하다.

 

 

 

 

 

 

와!

감탄만 나온다.

조각의 극치를 맛보는 것 같다.

엄숙미

팔랑 거릴 것 같은 옷깃들

 

 

 

사천왕상이 아주 온화한 선녀로 보일 정도로 부드럽게 조각했다.

 

 

 

 

 

 

 

 

 

 

 

 

승탑 옆에 서있는 불상

깔끔한데 부서졌다.

 

 

 

마주보고 있으니

내게 말하지 말라고 한다.

아니 할 말이 없다.

 

 

 

 

 

 

절집 밖에 있는 승탑 들

 

 

 

 

 

 

 

 

 

보물 제 155 호로 지정된 보림사 동부도

몸매 좋고 날씬하게 만들었다.

정갈한 멋이 느껴진다.

 

 

 

 

 

 

 

 

 

승탑은 붉은 동백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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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20. 3. 22. 장흥 보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