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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둘러보기

합천 영암사지. 폐사지를 지키는 삼층석탑과 쌍사자 석등

by 솔이끼 2020. 10. 29.

2020. 10. 25.

황매산 영암사지

 

한번 보고 싶었는데

쉽게 가지 못했다.

 

폐사지에 덩그렇게 남아있는

쌍사자 석등

삼층석탑

 

 

 

황매산 모산재 아래

하얀 바위병풍을 두르고 있는 곳

그 풍경만으로도 신비로운 곳

 

 

 

영암사

신라 후기에 지어진 절이었다.

지금은 터만 남았다.

영암이라는 말은 모산재의 다른 이름이다.

모산재를 영암이라고도 부른다.

"신령스러운 바위"

이름에서 신령스러운 기운이 넘친다.

 

 

 

터만 남은 절집

석축이 예사롭지 않다.

보통 절집이 아니다.

 

 

 

석축을 돌출형으로 쌓았다.

저 위에 건물을 올리면 입체적인 구조로

더 웅장하게 보이겠다.

 

 

 

폐사지의 주인

삼층석탑과 석등

 

 

 

정식 명칭은

합천 영암사지 삼층석탑

신라 후기 9세기 경 세워진 것으로 추정

무너져 있던 것을 다시 세워 놓았단다.

 

완벽한 비례미

불그스레한 석탑이 온화하게 다가온다.

 

 

 

 

 

 

 

돌출된 기단 위에 쌍사자 석등이 서 있다.

 

통일신라시대의 석등

1933년경 일본인들이 불법으로 가져가려했단다.

당시 마을 사람들이 막아 면사무소에 보관하였다가

1959년 절터 원래 자리로 옮겨 놓았다.

 

 

 

 

 

 

기단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무지개 다리를 올라야 한다.

통돌을 깍아 만들었다.

정성이 대단하다.

 

 

 

통통한 엉덩이를 뽐낸 사자 두마리가

석등을 받치고 있다.

 

 

 

 

 

 

기단에 올라서서 바라본다.

 

 

 

석등 위에는 금당터가 있다.

 

 

 

목탑이 있던 자리로 보인다.

절집 구조가 특이하다.

금당-석등-삼층석탑-회랑

 

그대로 남아있었으면 멋진 절집이었을 텐데

 

 

 

해는 넘어가고

어두워져가는 폐사지

아쉽다.

하루가 아쉽고

절이 폐사된 시절이 아쉽고

화려했던 옛 시절이 아쉽다.

 

 

 

 

 

 

 

 

 

 

 

 

기단석 복원을 한 모습이 엉성하다.

조금 거칠게 복원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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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었을 때

 

2020. 10. 25. 합천 황매산 영암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