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28.
국보 제10호로 지정된 백장암 삼층석탑을 만나러 간다.
시멘트 포장길을 1km정도 걸어올라간다.
절집은 모퉁이를 돌아서면 갑자기 나타난다.
절 뒤편으로 편안하게 늘어선 능선이 여유롭다.
터가 좋다.
백장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에 속하는 실상사(實相寺)의 부속암자이다. 실상사와 같은 시대인 9세기 초에 창건되었으며, 실상사가 선풍(禪風)을 떨칠 때에는 실상산파(實相山派)의 참선도량으로 이용되었다. 임진왜란으로 실상사가 폐허화되었을 때는 약 200년 동안 실상사 승려들이 이 절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
암자 한 가운데 자리잡은 석탑이 눈길을 잡는다.
상륜부가 잘 보존되어 있고
몸돌과 옥개석 마다 정성을 들여 깍은 탑
삼층석탑 뒤로는 석등을 배치하였다.
지리산을 바라보는 풍경과 잘 어울린다.
남원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으로 높이 5m로 국보 제10호로 지정되어 있다. 전체를 화강암으로 건조한 이 석탑은 낮은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으로 4면에는 난간을 섬세하게 양각하고 있다. 일반적인 탑은 위로 올라갈수록 너비와 높이가 줄어드는데 비해 이 탑은 너비가 거의 일정하며, 2층과 3층은 높이도 비슷하다. 층을 이루지 않고 두툼한 한 단으로 표현된 지붕돌의 받침도 당시의 수법에서 벗어나 있다. |
각 층마다 새겨진 사천왕상, 보상살 등은
오랜세월 마모을 거치면서도 그 모습이 살아있다.
군데군데 깨진 모습마저도 아름다움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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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실상사 백장암 석등(보물 제40호) 실상사는 지리산 천왕봉의 서쪽 분지에 있는 절로, 통일신라 흥덕왕 3년(828)에 증각대사(일명 홍척국사, 남한조사)가 선종9산 중 실상산문을 열면서 창건하였다. 절 안의 백장암 남쪽 밑으로 울타리를 마련하여 몇 점의 유물을 보호하고 있는데, 석등은 남원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국보 제10호)과 함께 있다. |
석등은 의외로 매끄럽다.
석탑에 비해 보존상태가 좋다.
연꽃문양이 살아있고,
부드런운 선들이 천년을 지내왔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백장암 뒤로 소나무 숲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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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28. 남원 실상사 백장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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