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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가을비 맞으며 오른 신불산 공룡능선

by 솔이끼 2016. 10. 25.

 

2016. 10. 16.

울산 울주 신불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비가 내린다.

비가 오는데도 산행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사람들은???

비가 오는데도 인공암장에서 스릴을 즐긴다.

멋지다.

 

 

 

 

11:15

등산로로 들어선다.

 

 

 

 

오늘 산행

간월산장에서 홍류폭포를 지나고

신불산 공룡능선을 넘어서 신불산 정상에 선다.

간월재 지나 간월산으로 올랐다가 내려올 계획이다.

11km, 5시간 30분 정도

 

그런데

비가 온다.

 

 

 

 

등산로가 비에 젖었다.

 

 

 

 

삼거리를 만나고

홍류폭포쪽으로 길을 잡는다.

신불산까지 5.3km다.

 

 

 

 

홍류폭포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장관이다.

높이가 33m나 된단다.

 

 

 

 

산길은 바위벽을 몇 번 오른다.

엄첨 가파르다.

 

 

 

 

12:50

공룡능선에 선다.

칼바위다.

 

바람이 세다.

잘 못 디디면 바로 추락

 

 

 

 

조심조심 칼바위를 걷는다.

 

 

 

 

공룡능선이 길다.

신불산 정상이 나올 것 같으면서도 계속 이어진다.

 

 

 

 

정상은 비에 젖은 단풍이 처량하다.

 

 

 

 

안개에 쌓여 발밑이 보이지 않는다.

 

 

 

 

바람과 비를 맞으며 공룡능선을 넘어간다.

기분이 좋다.

 

 

 

 

13:25

신불산 정상이다.

 

등산로 입구에서 2시간 10분 정도 열심히 올라왔다.

비까지 오는데도...

힘들다.

 

 

 

 

정상에서 비를 맞으며 점심을 먹는다.

허겁지겁

 

13:50

간월재 방향으로 내려간다.

 

 

 

 

산길은 가을이 깊어간다.

가을비는 계속 내린다.

 

 

 

 

억새평원은 안개에 숨었다.

비에 젖은 산길을 걷는다.

 

 

 

 

간월재전망대

 

 

 

 

안개가 내려앉은 간월재

마음이 펑 터진다.

 

 

 

 

영남알프스 걷고 싶다.

 

 

 

14:18

간월재 표지석이다.

정상이 아닌데...

 

 

 

 

그 많은 억새는 어디에 숨었을까?

 

 

 

 

간월재 휴게소

 

 

 

 

바람도 쉬어가는 휴게소?

비에 젖은 나그네는 쉴 수가 없다.

 

계획은 간월산으로 올라야 하는데...

비가 계속 온다.

 

 

 

 

간월산은 다음으로 미루고

간월재에서 임도를 따라 내려온다.

 

 

 

 

15:19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친다.

 

산행은 간월산장-신불산-간월재-임도-간월산장

총 9km, 4시간 15분 정도 걸었다.

하루 종일 비와 함께한 멋진 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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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16. 10. 16. 울주 신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