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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고 서투른 산막 짓기

35. 산막 짓기 - 창 만들기 - 양쪽으로 열리는 창 만들기

by 솔이끼 2024. 5. 26.

 

 

 

<농지에는 농막, 산지에는 산막>

 

* * * * * *

 
산막짓기 8단계 - 창(네번째 이야기) - 전면 벽 창 중 열리는 창 만들기

 
전면 창 3칸 중 1칸은 열리는 창을 만들어야 겠다.

나중에는 창 앞에 데크를 만들계획인데

바로 나갈 수 있는 문이 필요하다.

환기도 시킬 수 있는 창도 필요하고

 

고정창은 쉽게 만들었는 데

열리는 창?

구조 자체가 많이 복잡하다.

 

 

먼저 수첩에 그림 그려본다.

옆 창과 비슷하게 3칸으로 그렸다.

 

 

* * * * * *

 

1. 창문 부속 준비

 

열리는 창을 만들려면 경첩이 있어야 한다.

고정창과는 달리 문을 열었을 때 한쪽이 들려 있으니

비틀어질 우려가 있다.

그래서 꺽쇠도 준비했다.

 

 

경첩도 여러 종류가 있다.

나비경첩도 있지만 이지경첩으로 샀다.

하나에 6천원 정도

안에는 3개가 들었다.

 

이지경첩의 장점은 경첩 붙일 곳을 한 곳만 깍아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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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창틀 만들기

 

창틀을 만들어야 하는 데

창 너비는 100cm

양쪽으로 열려야 하니 50cm

높이는 190cm 정도

 

우연인 지 몰라도

172cm*38.5cm 유리가 3장 있다.

원래는 큰 유리 2장 이었는 데

차에 들어가지 않아 반으로 잘랐다.

그럼 4장이었고

한 장은 뒷면 벽 긴 유리로 사용했다.

 

 

 

2조각으로 자르면 더 안 잘라도 창 길이와 맞을 것 같다.

그래서 처음 계획은 3칸으로 나눈 창이었는 데

2칸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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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창문에 경첩 달기

 

이지 경첩은 3개가 한 세트다.

하나는 위에서 15cm 아래

두번째는 40cm 아래

세번째는 아래에서 20cm 위에 붙인다.

 

 

붙일 곳에 표시를 하고

끌로 파내기 시작

끌이 잘 들지 않는다.

녹이 조금 슬었다.

사포로 갈아서 쓴다.

 

 

손 베일까 싶어 조심조심

끌 앞으로 손이 나가지 않도록 주의

 

 

파낸 곳에 경첩을 대고 피스로 고정

두번째 것은 반대로 붙였다.

이지경첩은 양쪽 모양이 다르다.

겹쳐지도록 만들어져서

한쪽은 힘을 덜 받게 만들어졌다.

그래서 교차로 붙여 놓았다.

조금이라도 더 힘 받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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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창문틀에 창문 달기

 

창문을 먼저 끼워 보니 딱 맞는다.

조금 적게 만들어야 하는 데

착오다.

다시 만들 수도 없고 그냥 붙이기로

 

 

바짝 올려 붙여야 한다.

여유가 없다.

 

 

경첩을 붙이는 방법은

아래에 자 등을 넣고 바짝 높인 다음

제일 위 경첩에 피스 하나로 고정한다.

그런 다음

수평계로 수직을 맞춘다음

경첩에 피스를 마저 박으면 된다.

 

 

경첩 3군데 고정시켜 창문 달았다.

모서리는 틀어지지 않게 꺽쇠로 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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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창문이 안 열린다.

 

경첩 고정하고 창문을 여니

양쪽이 여유가 없어 열리지 않는다.

창문틀이 8cm 인데

하!

그것 뿐만 아니라

서까래에 창문이 닿아 활짝 열리지도 않는다.

이런!

 

 

결국

창문 모서리를 잘라냈다.

서까래는 그라인더로 갈았다.

 

 

그나마 한쪽은 조금만 갈아도 되었다.

그러고 나니

문이 활짝 열리기는 한다.

일단

열리는 창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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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전면 벽 창틀 완성

 

전면 벽 3칸을 창으로 만들었다.

아직 유리를 넣지 않았지만

전면 창으로 시원하게 풍경이 들어온다.

 

 

유리는 창틀 사이 공간 메꾸고

마지막에 넣어야 겠다.

이렇게 전면 벽 채우기 작업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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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담

 

제일 고민했던 전면 벽 유리창 만들기를 끝냈다.

시행착오도 많았고

준비도 덜 되서 작업이 오래 걸렸다.

 

강화유리 잘리지 않아서 작업이 중단되고

드릴피스 부러져 작업 중단되고

다음 작업 하면 되지 하지만

일이 안 풀리면 더이상 하기가 싫다.

핑계 같지만

 

아마 초보라서 그런다.

멀티가 되지 못한다.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지만 제대로 되지 않는다.

가장 좋은 건 쉬었다 가는 것

 

잠깐 멈추었다가 다시 보면

해결방법이 나타난다.

그렇게 하다가

끝날 때쯤 되면 술술 풀린다.

그림이 저절로 그려진다.

아니 미리 준비하게 된다.

 

이제 측면 벽에 문달고

창틀 붙여야 한다.

좀 쉽게 해 나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