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다가 보이는 풍경

고흥 나로도 여행-나로도 해변과 우주센터

by 솔이끼 2014. 11. 22.

 

 

2014.10.3.

 

고흥에는 나로도라는 섬이 있다. 고흥에서도 한참을 들어가야 하는 오지다. 주머니 같은 고흥반도를 쭉 따라가다 고흥읍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길은 구불구불 한참을 간다. 멀다. 시원한 바다가 보이면 나로도로 들어가는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하나 건너면 내나로도. 또 하나 건너면 외나로도다. 첫번째 다리인 나로1대교는 포두면과 내나로도를 연결하는 380m의 연륙교는 1990년 공사에 착수하여 1994년 11월 30일 개통된 다리이다. 나로2대교는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를 잇는 450m의 연도교는 1990년 공사에 착수하여 1995년 10월 15일 개통되었다.

 

나로도 전망대로 오르는 길이 있어 올라간다. 위압적인 기념탑이 서있다. 그런데 다리가 보이지 않는다. 다리가 보이지 않는 전망대에 속은 느낌이다.

 

 

 

 

 

 

 

나로도라는 지명의 유래는 바다에서 보면 바람에 날리는 비단 같다고 하여 나로도(羅老島)라 불리었다고 하며. “나라에 바칠 말을 키우는 목장이 여러 군데 있어 ‘나라섬’으로 불렸다는 설도 있다.

 

외나로도(外羅老島)는 전라남도 고흥반도가 거느리고 있는 굵직한 섬(거금도, 소록도, 내나로도, 외나로도) 중의 하나로 면적은 여의도의 약 3.5배이다. 나로도항은 삼치 파시(삼치어장의 중심지)로 유명했던 곳으로 일제시대에 이미 전기와 수돗물이 들어갈 정도로 부자 마을이었으며, 한 때는 고흥군 세수의 3분의 1을 충당했고 지금도 어선 수백척이 들어 설 수 있는 부두, 넓은 상가 등이 잘 조성되어 있다.

나로우주센터가 건설된 봉래면 예내리 하반마을 외나로도는 낚시꾼들에게는 청석골 일대를 비롯해 목섬과 꽃두여, 하안해변 등이 갯바위 낚시터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일반인들에게는 길게 뻗은 하얀 백사장과 노송이 아름다운 나로도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나로도우주해변은 350년된 해송들이 300여주가 예술적인 모습으로 서있다. 나름 자태를 뽐내고 있는 소나무들 사이로 캠핑족들이 비집고 들어왔다. 하룻밤 같이 보내잔다.

 

해변을 걸어본다. 부드러운 모래 감촉이 좋다. 늙은 소나무 피부도 만져본다. 갈라진 껍질은 힘이 넘친다.

 

 

 

 

 

 

 

 

 

 

 

 

 

 

 

 

 

 

 

 

 

 

.

 

.

 

.

 

 

 

 

해변을 따라 걸어가면 상록수림이 나온다. 천연기념물 제 362호로 지정된 상록수림(후박나무, 동백나무 등 70여종)은 붕긋 솟아오른 젖무덤 같이 보인다.

 

상록수림은 난대특유의 임상을 지니고 있으며 수령 100년이상인 동백나무 100여주, 수령 300년이상 수고 10m이상의 구실잣밤나무 300여주, 수령 50년이상 수고 8m이상의 후박나무 50여주가 임상을 표현하는 주요 수종이며 그밖에 황칠나무, 감탕나무, 생달나무, 보리밥나무, 자금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

 

.

 

 

 

 

 

나로도를 가로질러 끝가지 가면 나로우주센터가 나온다. 나로우주센터에는 우주과학기술 전시·교육기능 및 우주센터 방문자센터(Visitor Center) 기능을 수행하는 우주과학관이 있다.

 

 

우주과학관은 58,831㎡ 부지에 건축연면적 8,914㎡으로, 총 전시면적 2,870㎡에 기본원리, 로켓, 인공위성, 우주공간 등을 소재로 한 전시품(총 59종의 전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작동체험전시품은 29종임)과 4D 돔영상관, 야외전시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라나는 학생, 청소년들이 우주과학기술관련 교육 및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10:00부터 오후 5:30까지다. 매주 월요일, 공휴일 다음날, 신정, 설날 및 추석연휴, 임시공휴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1,500원이다.

 

 

 

 

 

 

 

 

 

 

 

 

 

 

<나로우주센타에는 몽돌해변도 있다.>

 

 

 

 

 

 

 

 

 

.

 

.

 

.

 

 

 

우주센터를 나와서 반대방향으로 가면 나로도해수욕장보다 규모는 작지만 한적한 맛이 있어 좋은 해수욕장이 나온다. 염포해변이다. 해변에는 모래대신 검은빛을 띈 자잘한 자갈이 깔려있다.

 

 

 

 

.

 

.

 

.

 

 

 

 

 

 

 

 

 

 

 

 

염포해변을 나와 섬 끝으로 가면 도로가 끝난다. 마을이 있고 더이상 갈 수 없다. 멀리 왔다. 되돌아간다.

 

 

 

 

.

 

.

 

.

 

2014.10.3. 고흥 나로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