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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고 서투른 산막 짓기31

16. 산막 골조 걸기 - 종도리 올리기 ****** 산막짓기 4단계 - 산막 골조(두번째 이야기) - 도리와 인방 올리기 1. 종도리(마룻대)를 올려야 한다. 어미기둥(고주) 간 거리가 4m90cm 그럼 종도리(마룻대)는 5m가 넘어야 한다. 비가림도 되려면 6m 정도는 되어야 한다. 6m 나무는 너무 두껍고 무겁다, 졸참나무를 베었는 데 포기다. 혼자 들어 올릴 수 없다. 마침 오리나무 베어놓은게 5.8m 정도 조금 작지만 가늘어서 혼자 들 수 있겠다. 껍질 벗기고 양쪽에 걸 수 있도록 어미기둥과 만나는 곳에 홈을 팠다. 근데 나무가 반듯하지 않고 조금 휘었다. 가늘고 휘어지고 많이 부족한 마룻대다. 그래도 혼자 들 수 있을 정도니 나름 쓸만한 재목이 되었다. 2. 종도리(마룻대) 혼자 올리기 어미기둥이 너무 길어서 사다리 끝에 서는 게 불.. 2023. 3. 9.
15. 산막 골조 걸기 - 도리와 인방 올리기 ****** 산막짓기 4단계 - 산막 골조(첫번째 이야기) - 도리와 인방 올리기 1. 주심도리를 어떻게 올릴까 기둥이 세워 졌으니 도리를 얹어야 한다. 도리는 주심도리와 종도리가 있다. 주심도리는 기둥 위에 얹어 서까래를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종도리는 어미기둥(고주) 위에 얻어 서까래를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먼저 주심도리 재목을 구해야 한다. 전열 기둥 사이가 5미터가 넘는다. 기둥 밖으로 나가는 것까지 계산 하면 도리의 길이가 6m는 되어야 한다. 6m 나무 구하기도 힘들고 6m 길이의 나무를 혼자 들어 올리기도 힘들다. 그래서 생각해 낸게 3조각으로 올리는 방법이다. 혼자 들어서 작업할 수 있을 것 같다. 단점은 통으로 올리는 것보다 세 조각이다 보니 흔들릴 수 있겠다. 그래도 다른 방법이 없다.. 2023. 3. 7.
14. 산막 기둥세우기 - 어미기둥(고주)과 보조기둥(평주) 세우기 ****** 산막짓기 3단계 - 기둥세우기(두번째 이야기) 1. 기둥세우기 계획 수정 주초 위에 귓기둥 4개 세웠다. 바닥이 평평하지 않아 기둥 길이 계산하기 힘들었다. 다음 단계로 마룻대와 서까래를 받칠 어미기둥(고주)를 세워야 한다. 어미기둥은 주초위에 놓는 것은 이미 포기다. 계획을 수정하여 구덩이를 파고 묻기로 했다. 2. 어미기둥(고주) 세우기 어미기둥은 종도리(마룻대)을 받치는 기둥이다. 고주라고도 한다. 어미기둥을 세우려면 길이를 정해야 한다. 귓기둥 보다 길게 만들어 세워야 한다. 길이는 지붕경사도와 관계가 있다. 지붕경사도는 1/12부터 12/12까지 있다. 보통 5/12이상 추천한다. 지붕경사도 22.5 기둥 재료 확보다. 기둥이 길어야 한다. 땅에 묻는 깊이와 세워놓은 귓기둥 높이에 .. 2023. 3. 3.
13. 산막 기둥세우기 - 주초 위에 기둥 세우기 ****** 산막짓기 3단계 - 기둥세우기 1. 기둥 재료 확보 기둥 재료는 겨울에 베어 놓은 밤나무다. 나무을 벨 당시에는 무척 무겁다. 시간이 지나면 기둥에 물이 빠지고 마르면 조금 가벼워진다. 혼자서 운반할 정도가 된다. 기둥 할 굵은 나무 네개를 확보했다. 2. 껍질 벗기기 나무껍질을 벗겨야 한다는 데 왜? 썩지 말라고? 나무 껍질 벗기는 양손 각칼을 샀다. '목피도'라고도 하고 '나무박피기'라고도 한다. 인터넷으로 2만원 정도 했나? 하여튼 벗기라고 해서 벗긴다. 껍질을 벗기다보니 이유를 알겠다. 나무에 벌레가 들었다. 흰개미도 산다. 각칼을 처음 쓸 때 신기했다. 양손으로 잡고 당기면 나무껍질이 벗겨진다. 먼저 살았던 분들이 오랜 노하우를 발전시킨 도구의 힘이다. 3. 기둥 하나 세우기 먼저 .. 2023. 2. 2.
12. 산막 터에 주초석 놓기 ****** 산막짓기 2단계 - 주초석 놓기 1) 터 닦기 나무를 베어낸 터 소나무 몇그루가 앞에 섰고 후면으로는 경사진 땅이다. 산막을 지을려면 터가 평평해야 한다. 평탄작업? 괭이로 땅을 파고 긁어서 완만하게 만드는 작업을 했다. 땅을 파고 긁어내고...... 경사가 얼마 안되는 것 같지만 괭이로 파서 평탄작업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무지 힘들다. 한참 하다보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산막 짓는 데 꼭 땅이 평평할 필요가 있을까? 산막 터를 평평하게 하는 것은 포기 경사진 땅에 자연스럽게 짓는 방법을 생각해야 겠다. ****** 2) 주초 위치 정하기 산막은 5m*4m다. 남쪽방향이 5m다. 기준점을 잡고 줄자로 옆으로 5m, 위로 4m를 쟀다. 옆으로 옮겨가면 똑 같은 방법으로 쟀다. 5m와 4.. 2022. 12. 26.
11. 산막 터로 어디가 좋을까? ****** 산막짓기 1단계 - 터 정하기 1) 산막 터 정하기 산에 산막을 지을 생각을 할 때는 정말 숲속에 보이지 않는 곳에 터를 잡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 생각했던 곳에 평상도 놓았다. 여행가인 실뱅 테송이 시베리아에서 한달동안 오두막 생활을 했듯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월든 호수가에서 2년간 홀로된 삶을 살아간 것처럼 고립된 삶을 살지못할 지라도 인간세상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은둔하며 살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은 아니 내가 그렇게 독하지가 못했다. 그래도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곳이 편해 보였다. 적당한 타협 임시로 터를 정하고 줄을 쳤다. ****** 2) 나무 베기 햇살 좋은 곳에 터를 정하고 나무를 베었다.(2022년 2월) 햇살 좋은 곳이라 야생 밤나무가 많다. 터 주변 밤나무, 소나무, 졸참나무.. 2022. 12. 22.
10. 산막을 어떤 모양으로 지을까? (농지에는 농막, 산지에는 산막) 직접 산막을 지어야 겠다. 그런데 산막을 지을 조건이 열악하다. 첫번째는 산이 맹지다 보니 자재 반입이 힘들다. 두번째는 전기가 없어 장비 사용이 제한적이다. 세번째 가장 심각한 건 혼자 지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집을 지었던 경험이 없다. 목수도 아니다. 최대한 산에서 나는 자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구상을 했다. 장비는 충전 전동 장비로 장만했다. 산막의 형태가 중요하다. 보기가 좋아야 한다. 만들 수만 있으면 예술적인 형태도 도전해보고 싶다. 그러나 현실은 산막을 지을 수 있는 가장 단순한 방법만 선택이 가능하다. 1. 산막의 형태는 네모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게 네모 형태다. 직사각형 5m * 4m 네모형태의 집을 구상한다. 2. 기초는 주초를 놓아야 겠다... 2022. 12. 8.
9. 산막 현지제작 의뢰하러 갔다가 거절 당하다. 인터넷 검색하다보니 농막을 직접 현지 제작하는 업체가 있다. 반갑다. 그것도 가까운 곳에 있다. 찾아갔다. 농막을 전문으로 제작하여 기성품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사장님 반갑게 맞아 주신다. 먼저 제작되어 있는 다양한 형태의 농막을 구경했다. 내부는 복층형태로 싱크대와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 고급형이다. 구경하는 중에 맞춤형 농막을 짖고 싶다고 했다. 원하면 현지에서 직접 제작해 준단다. 기성품도 되고 원하는 형태의 농막도 된단다. 사실 주변에 설치된 농막은 판매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가장 단순한 컨테이너형에서 패널로 지은 형태, 더 진화된 복층형 농막 까지 나는 맞춤형 산막을 짓고 싶었다. 넓은 창이 있는 산막 숲과 동화될 수 있는 산막을 갖고 싶었다. 6평(4m*5m) 맞춤제작을 의뢰하니 제작에 160.. 2022. 11. 21.
8. 일명 산막인 산림경영관리사 인허가 받기 - 산지일시사용 신고,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하기 나는 농업인이 아닌 임업인이다. 3ha 이상 산림을 경영하는 임업인 임야를 경영하려면 쉴 곳이 있어야 한다. 내 산에 쉼터를 만들려면 무작정 지을 수 없다.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농지에는 농막, 임야에는 산막? "건축법"에 따른 건축허가나 건축신고 대상이 아닌 가설 건축물을 임야에도 설치할 수 있다. 주택이 아닌 간이 쉼터 정도 그럼 임야에 산막을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은? 일명 산막이라고 하는 '산림경영관리사'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는 "산지관리법"이다. 산림경영관리사를 설치하려면 "산지관리법"에 따라 '산지일시사용신고'를 하여야 한다. 임야 즉 임업용산지안에서는 행위를 제한하는 데 예외로 설치할 수 있는 시설을 열거해 놓았다. 그중 '부지면적 200제곱미터 미만의 산림경영관리사'가 있다. 단, 임업인.. 2022. 11. 16.
7. 들어 다닐 길이라도 있어야지. - 산길 내기 맹지는 길이 없다는 뜻이 포함된 땅이다. 맹지라는 땅 특히 임야로 된 땅은 요즘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들어다닐 길도 없다. 싼값에 산 땅이라면 방치되어 있기 마련이다. 인근에 임도라도 지나간다면 좋겠지만 그런 땅은 산이라도 가격이 비싸다. 정글같은 숲 사람이 다니지 않은 지 오래된 숲은 발을 들이기도 쉽지 않다. 청미래덩굴, 가시나무 등이 엉켜있어 온몸을 할퀸다. 산 아래 접근 방법을 고민했다. 내 산에 접근하려면 어떻게든 다른 사람 밭을 지나가야 한다. 그냥 지나가게 할까? 절대 안한다. 하다 못해 길이 포장된 사설 농로도 못다니게 한다. 시골 인심이 그럲단다. 처음은 포장된 시멘트도로가 있어 임도인줄 알고 차로 산 밑까지 들어갔다. 그러나 다음에 가니 소나무를 잘라서 막아 놓았다. 다니지 말라는 표시.. 2022. 5. 9.
6. 산림경영계획 인가를 받아 임업인이 되었다. 임야 1만평에 할 수 있는 것은? 딱히 없다. 조림? 정말 어려운 문제다. 경제수종으로 갱신하는 것? 있는 나무는 어떻하고..... 조림 말고 다른 행위는 할 수 있을까? 임야는 행위 제한이 많다. 집도 지을 수 없고, 농작물도 재배할 수 없다. 특히 맹지라면 형질변경도 쉽지 않아 거주할 집은 아예 지을 수 없다. 맹지에 보존지역 그냥 놔둬야 하는 땅 그러나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법에서 인정 한 방법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산림경영을 할 수 있는 것을 규정해 놓았다. 산림경영계획 인가를 받는 것 법령에는 산림경영계획을 인가받기 위해서는 10년간의 경영계획이 포함된 산림경영계획서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작성된 계획은 시장이나 군수에게 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 작성은 산림소.. 2022. 4. 7.
5. 지적 측량 없이, 임야 경계 확인 하기 임야 소유권 이전하고 나니 내땅 경계가 궁금하다. 임야는 넓고 경계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내 땅의 정확한 경계를 알아야 관리를 할 수 있다. 그럴려면 경계 확인을 해야하고 지적측량을 해야한다. 지적측량하려면 비용이 들어간다. 임야는 농사를 짓거나 건축행위를 하는 등 인접지와 분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도 된다. 대충 내 땅이 어느 정도인지만 확인하면 된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임야 경계 직접 확인하기다. 어떻게? 요즘 인터넷 포털 지도가 잘 되어 있다. 임야 지번만 치면 위성지도에 지적까지 잘 표시되어 보여준다. 최근 사진으로 업데이트 되니 산에서 위치확인만 되면 지적 경계 근처를 확인할 수 있다. 사전에 준비를 했다. 포털 지도에 표시된 지번 경계를 최대한 크게 출력했다. 땅이 커.. 2022. 4. 6.
4. 소유권 이전 등기를 직접 하기 법원에서 최고가 매각허가 결정 통지가 왔다. 이제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해야한다. 정보 검색을 했다. 사전에 준비할 사항을 꼼꼼히 챙기고 공부를 했다. 혼자 할 수 있을 것 같다. 미리 사전에 준비할 서류를 챙겼다. 법원을 찾았다. 해당 경매계에 가서 대금지급기한 통지서를 수령했다. 법원보관금 고지서를 받아 은행에 납부하고 영수증서를 다시 경매계에 제출했다. 매각허가 결정문을 받았다. 법원 안에 있는 시청 출장소에서 취득세와 등록면허세를 납부하였다. 나름 세금 계산을 했는 데 잘 못했다. 현금이 부족했는 데 카드 납부가 되었다. 다시 은행에서 국민주택채권매입(환매처분) 하고, 환송용 우표를 샀다. 법원 안내실에서 부동산소유권이전 등기촉탁 신청서 양식을 받아 작성했다. 첨부서류를 하나씩 챙겼다. 사전에 준비.. 2022. 4. 4.
3. 싸면서 넓은 땅 가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비싸지 않으면서 넓은 땅을 가지려면? 하나씩 포기하는 것 길이 없으면 어때? 그래서 맹지 개발 가치가 없으면 어때? 그래서 보존지역 맹지에 보존지역이라면 환상의 궁합이다. 대법원경매에 들어가서 원하는 땅 면적과 가격대를 찾는다. 주로 카카오맵을 이용하여 땅의 형태와 변화를 확인한다. 가격에 맞추려다 보니 투자가치가 없는 땅만 눈에 들어온다. 한마디로 말하면 맹지 맹지는 쉽게 낙찰이 되지 않는다. 한 두번 유찰이 되기 쉽다. 그럼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다. 다만, 진입로가 없다는 걸 알고 선택해야 한다. 투기할 게 아니라면 보존지역이 더 좋을 수도 있다. 만평이 필요한 이유는? 3hr이상 산림경영을 하면 산림경영관리사를 지을 수 있다. 산림경영관리사는 가설건축물신고 대상이다. 원하는 땅이 매물로 나왔다... 2022. 4. 3.
2. 땅을 사야겠다. 마당 있는 집을 꿈꾸며 살았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돈을 모으기도 쉽지 않았고, 집을 갖는 것도 어려웠다. 오십이 훌쩍 넘은 지금 임대 아파트에 산다. 서민 아파트 대표 브랜드 아침 일어나 마당을 걷는 꿈을 꾼다. 도시 생활에서는 영원히 꿈만 꿀 것 같다. 가진 돈은 별로 없다. 넓은 땅을 갖고 싶다. 그래서 생각한 게 임야다. 임야는 의외로 싼 땅이 있다. 넓은 땅도 가질 수 있는 희망이 있다. 어떻게 사야 할까? 원하는 곳을 찾아 다니며 흥정하면서 살 수 없다. 가진 돈이 별로 없다. 그래서 찾은 방법이 경매다. 대법원 경매를 매주 검색 했다. 내가 사고 싶은 지역에 좋은 땅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비싸다. 내가 가진 것에 비해서는...... . . . 길 위에 서 있을 때 2022.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