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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고 서투른 산막 짓기

3. 싸면서 넓은 땅 가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by 솔이끼 2022. 4. 3.


비싸지 않으면서 넓은 땅을 가지려면?
하나씩 포기하는 것

길이 없으면 어때?
그래서 맹지
개발 가치가 없으면 어때?
그래서 보존지역
맹지에 보존지역이라면 환상의 궁합이다.



대법원경매에 들어가서 원하는 땅 면적과 가격대를 찾는다.
주로 카카오맵을 이용하여 땅의 형태와 변화를 확인한다.
가격에 맞추려다 보니 투자가치가 없는 땅만 눈에 들어온다.
한마디로 말하면 맹지

맹지는 쉽게 낙찰이 되지 않는다.
한 두번 유찰이 되기 쉽다.
그럼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다.
다만, 진입로가 없다는 걸 알고 선택해야 한다.
투기할 게 아니라면 보존지역이 더 좋을 수도 있다.

만평이 필요한 이유는?
3hr이상 산림경영을 하면 산림경영관리사를 지을 수 있다.
산림경영관리사는 가설건축물신고 대상이다.

 

 

 


원하는 땅이 매물로 나왔다.
내가 원하는 땅은 남쪽 방향으로 자리잡은 산
그리고 만평 정도 되는 넓은 땅이다.
가장 중요한 건 가격이 싸야 한다.

현장을 가보았다.
마을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좋아 보인다.
소나무와 잡목이 섞인 숲을 가졌다.
사야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그러나 언제 입찰 하느냐가 문제다.
한번 유찰을 했다.
두번째도 유찰을 했다.
조마조마 하다.
누군가 덜컥 가져가 버리면
또 한참을 매물 검색하고 기다려야 한다.

세번째 경매가 다가왔다.
세번째는 무조건 입찰에 참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경매가는 신규물건인 감정평가액이 최저매각가격이 된다.
한번 유찰되면 감정평가액의 70%가 최저매각가격으로 결정된다.
두번 유찰되면 55% 정도

그러나
입찰 가격은?
무척 고민이다.
지금까지 관심물건의 유찰이후 입찰가를 분석해보면
직전 경매 최저매각가격 근처의 입찰가로 낙찰이 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면 세번째 경매 입찰가는 두번째 최저매각가격 근처

경매 당일
생각해놨던 입찰가를 적고 투찰을 했다.
경쟁이 붙었다.
여러명이다.
나만 그 땅을 노렸던 건 아니다.
결과는
아슬아슬하게 낙찰되었다.
5십만원 차이로 내가 낙찰자가 되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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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