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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고 서투른 산막 짓기

5. 지적 측량 없이, 임야 경계 확인 하기

by 솔이끼 2022. 4. 6.

 

 

임야 소유권 이전하고 나니 내땅 경계가 궁금하다.

임야는 넓고 경계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내 땅의 정확한 경계를 알아야 관리를 할 수 있다.

그럴려면 경계 확인을 해야하고 지적측량을 해야한다.

지적측량하려면 비용이 들어간다.

 

임야는 농사를 짓거나 건축행위를 하는 등

인접지와 분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도 된다.

대충 내 땅이 어느 정도인지만 확인하면 된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임야 경계 직접 확인하기다.

 

 

 

어떻게?

요즘 인터넷 포털 지도가 잘 되어 있다.

임야 지번만 치면 위성지도에 지적까지 잘 표시되어 보여준다.

최근 사진으로 업데이트 되니 산에서 위치확인만 되면 지적 경계 근처를 확인할 수 있다.

 

사전에 준비를 했다.

포털 지도에 표시된 지번 경계를 최대한 크게 출력했다.
땅이 커서 한장에 출력이 안되어 조각조각 여러장 준비했다.
산을 돌아다니려면 정글도도 필요했다.
표시를 하기 위해 락카, 노끈 등등

 

 

 

 

포털 지도에 표시된 경계확인을 위해서는
핸드폰 등산앱을 활용했다.

당연히 등산앱에 사용된 지도와 포털지도가 같은 지도면 더욱 좋다.

 

등산앱에 지도를 켜면 내가 있는 위치가 확인된다.

등산앱은 내가 움직일 때마다 위치확인을 해준다.

출력해간 지도와 핸드폰에 표시된 위치를 지적 변곡점에 맞춰나가는 일을 했다.

지적 경계지점을 하나씩 확인하고 표시해 나갔다.

변곡점 나무에 락카를 뿌려 표시를 했다.


락카가 나무 수피에 흡수되어 색이 바로 바래버린다.

락카는 권장할 게 못된다.
고추끈 같은 하얀 끈 정도가 좋다.

 

 

 

 

산은 사람이 다닌지 오래되었는 지 거의 정글수준이다.
청미래덩굴은 피해가기도 쉽지 않다.
정글도는 칼이 크다고 잘 베어질거라고 생각했는데 불편하다.
청미래덩굴이나 작은 나무를 베어내는 데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힘만 들고 동작이 커지다보니 오히려 위험하다.

역시 한국 산에는 낫이 최고다.
하여튼 정글수준의 산을 이리저리 헤매고 다녀 내땅 경계 표시를 하였다.

 

경계확인 하는 데 든 비용은?
지도 출력하는 데 종이 몇장.
정글도 만원, 락카 2천원, 노끈 1천원 정도.
모르겠다.
대략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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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