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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풍경

흑산도, 홍도, 가거도 1박 2일 - 국토최서남단 가거도, 독실산과 선녀봉

by 솔이끼 2017. 9. 17.

 

2017. 9. 10.

신안군 가거도

흑산도, 홍도, 가거도 1박 2일 여행상품

마지막 코스는 가거도다.

 

아침 7시 30분에 홍도를 출항한 배는

1시간 30분 걸려 9시에 가거도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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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는

'가도 가도 뱃길의 끝이 보이지 않는 섬'

서해바다 가운데 있다보니 중국의 새벽닭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말도 있다.

항상 구름을 머금고 있는 듯한 독실산(639m)

후박 나무숲으로 이루어져 사람이 가히 살 수 있다고 하여 가거도라 불렀단다.

 

옛날에는'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의 '가가도(嘉佳島, 可佳島)'로 불리다가

'가히 살만한 섬'이란 뜻의 '可居島'로 불리게 된 것은 1896년부터란다.

한 때 소흑산도로 불리기도 했다.

 

 

 

 

가거도에 내리니

이국에 온 느낌

쉽게 올 수 없는 먼 곳에 왔다는 것과

섬 풍경 속에 있는 관광객이 이방인이라는 기분이 섞여

묘한 감정을 느낀다.

 

풍광은 좋다.

 

 

 

 

가거도 마을 풍경

 

 

 

 

 

국토 끝섬 가거도

영해기점을 표시하는 조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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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대리마을 구경>

 

 

마을 대로?

시골 풍경 같은데...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기분은?

 

 

 

 

반듯한 건물들은 여관들이다.

멋진 풍경이다.

여관들도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

 

 

 

 

너무나 유명한 표지석

"대한민국최서남단"

일부러 삐딱하게 세웠나?

 

 

 

 

마을을 올라간다.

마을 풍경이 들어온다.

사람사는 섬이다.

 

 

 

 

이 먼 곳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단하다.

지금은 쾌속선이라도 다니지만

옛날에는......

 

 

 

 

 

 

 

 

 

 

가거도 후박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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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점심>

 

 

가거도에서 먹은 점심

소박한 밥상

음식 맛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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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내 이동>

 

 

가거도는 섬이 크다.

3개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항구가 있는 대리와 반대편에 대풍리와 항리가 있다.

거리는 5km 정도 떨어져 있다.

시멘트포장도로가 있다.

 

대중교통수단은 없다.

이동수단은 트럭이다.

한번 타는데 5만원

비싸다.

여행상품 특성상 시간을 많이 주지 않는다.

나가는 뱃시간도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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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산 산행>

 

가거도 온 이유 중 하나가 독실산을 가보는 것이다.

작은 섬에 639m 산이 있는 게 신기했다.

올라가 보고 싶었다.

 

그러나

독실산 산행은 1박을 해야만 할 수 있다.

산행시간이 길다.

별수 없이 트럭을 이용해서 가기로 한다.

 

 

트럭은 여기까지 올라온다.

바로 보이는 봉우리가 정상이다.

5분이면 갔다 온단다.

이런 산행 처음.

 

 

 

 

 

 

 

짚신나물과 이질풀이 군락을 이루고 피었다.

 

 

 

 

정상에 오르려면 하늘별장을 지나야 한다.

경찰 레이더기지다.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들어가야 한다.

 

 

 

 

 

 

 

정상까지 데크로 정비되어 있다.

진돗개가 안내를 한다.

근육질 숫놈이다.

아주 멋진 개다.

 

 

 

 

독실산 정상 639m

독실산의 자는 송아지 "독"자ek.

가거도 전체지형이 송아지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

 

 

 

 

탐나는 개다.

충직스럽고 강인하다.

다리에 근육이 불뚝불뚝

 

올라갔다 내려올 때까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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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산 선녀봉>

 

 

마을에서 1.5km 거리에 선녀봉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선녀봉까지 360m 정도

 

 

 

 

들어서자 숲길이다.

상쾌한 기분

 

 

 

 

조망터에서 본 풍경

장관이다.

가거도 긴 해안선이 그대로 드러났다.

항상 구름에 가려 있다는 독실산

멋진 풍광이다.

 

 

 

 

 

 

 

 

 

 

 

 

 

전망대에 서면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가도가도 끝이 없다는 섬

섬에서 바라보면 바다와 하늘만 보인다.

 

 

 

 

선녀봉에 선다.

 

 

 

 

 

 

 

 

 

 

구실잣밤나무가 바람을 타고 자란다.

 

 

 

 

내려오는 길에 다시 한번 바라본 풍경

눈에 담고 가슴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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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몽돌해변>

 

 

가거도항 옆에는 몽돌해변이 있다.

햇살이 따갑지만

그래도 좋다.

 

몽돌해변을 걷기도 하고

앉아서 몽돌 구르는 소리도 듣는다.

가거도에서 여유를 즐긴다.

 

 

 

 

 

 

 

흑산도, 홍도, 가거도 1박 2일

여행을 마무리한다.

 

한 번에 섬 3개를 여행한다는 건

힘든 여행이다.

그래도

좋았다.

섬을 겉 핡기 식으로 구경했더라도

다음에 또 가더라도

 

우리나라 최서남단 가거도를 갔다 올 수 있어 좋았다.

닭울음 소리는 듣지 못했다.

 

가거도

다시 오고 싶은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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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17. 9. 10. 신안군 가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