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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포항 1년 살기?

포항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 멋진 기암괴석과 파도소리 즐기는 24.7km

by 솔이끼 2023. 11. 9.

 

2023. 11. 4.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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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하면 떠오르는 곳

당연 호미곶

호미곶이 있는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 있단다.

 

걸어봐야 겠지?

 

 

포항역에서 9000번 시내버스 탔다.

청림동에서 내려야 하는 데

버스 내리는 곳 놓쳤다.

여기가 어딜까?

등산앱 켜고 길을 찾는다.

 

 

가다보면 길이 막히고

돌아가고

하다

도구해수욕장 입구 찾았다.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 시작하는 곳

 

 

도구해수욕장

풍경이 특이하다.

차박하는 사람들 많다.

나도

하루 시간 내봐야겠다.

 

 

해수욕장 소나무 숲

바람에 한방향으로 기울었다.

걷는 몸도 기울어진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해맞이와 석양이 아름다운 천혜의 해안을 따라 파도소리를 들으며 걷는

힐링로드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은

한반도 지도에서 일명 호랑이 꼬리 부분으로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어 나와 있는 동해면과 구룡포, 호미곶, 장기면까지

해안선 58km를 연결하는 트레킹 로드이다.

한반도 최동단 지역으로 해맞이와 석양이 아름다운 천혜의 해안을 따라

기암절벽과 찰랑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무념무상으로 한나절 걸을 수 있는 힐링로드로

전국 최고라 해도 손색이 없다.

둘레길 코스
1코스 연오랑세오녀길(6.1km, 1시간30분) 청림운동장→도구해수욕장→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2코스 선바우길(6.5km, 1시간 30분) 힌디기→하선대→흥환간이해수욕장
3코스 구룡소길(6.5km, 2시간) 장군바위→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군락→구룡소
4코스 호미길(5.6km, 1시간) 독수리바위→호미곶관광지

- 포항시 소개글에서 -

 

 

1코스 연오랑세오녀길이다.

도구해수욕장 나오면 임곡마을 만난다.

 

 

마을이 참 예쁘다.

임곡마을 지나면 해군 휴양소 사이를 통과한다.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있다.

그냥 공원이다.

 

 

바다는 잔뜩 흐리다.

 

 

해안테크 만난다.

멋진 길이다.

아직 감탄할 때 아닌 데

그냥 기분 좋았다.

 

 

해변 해초가 하얗게 변해 있다.

백발 바위

신기한 그림이다.

 

 

해안길을 잘 정리해 놓았다.

 

 

입암마을 들어선다.

마을이 조용하다.

 

 

일찍 나오다 보니

아침을 안 먹었다.

카페

커피에 아침 먹고가야겠다.

 

 

브런치 시켰다.

첫 손님

그래서 줬다.

이후 손님은 준비되지 않았다고 했다.

기분이 좋아야 하는 지

 

 

파란바다도 좋지만

이런 흑백바다도 좋다.

해안을 걷는 기분은 더 난다.

 

 

입석 지났다.

선바우라고 하는 데

벼락에 무너져 옛모습 아니란다.

입석 주변 바위는 콘크리트 짓이겨 놓은 것 같은 바위들이다.

 

 

하얀 바위 만난다.

 

 

바위끝에 커다란 동굴 있다.

'힌디기'라고 이름이 붙었다.

 

 

바다 위를 걷는다.

기분 좋다.

 

 

하선대

선녀가 내려와 놀았다는 평평한 바위다.

 

 

해안 바위에 돌탑을 쌓아 놓았다.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하나 쌓고 간다.

 

 

마산마을 들어선다.

매점 있다.

여기서 어묵 먹어도 됐는 데......

 

 

해안 노둣길 걷는다.

 

 

특이한 바위 있다.

사람 얼굴 모양 같기도 하고

바다에 서 있는 모양이 위태하다.

 

 

데크길이 바뀌었다.

해안 바위는 얼굴을 계속 바뀐다.

피부도 바뀐다.

 

 

바다는 파도를 밀어낸다.

 

 

흥환해변 걷는다.

해변이 좋아 맨발로 걷는다.

발바닥 아프다.

깻돌 자그락거리는 소리 좋다.

 

 

발산마을로 들어선다.

 

 

바다는 거칠다.

비가 곧 쏟아질 것 같다.

 

 

이 바위들은 뭐지

엄청 큰 바위들을 힘들게 껴안고 있다.

 

 

해안풍경

웅웅거리는 느낌

파도는 거칠게 밀려오고

 

 

해안은 또 얼굴 바꾼다.

장관이다.

멋진 모래퇴적암이 흐름을 만들고 있다.

 

 

제주 용머리해안 생각이 난다.

 

 

커다란 용이 꿈틀거린다.

 

 

발산항

어수선하다.

 

 

멀리 도심은 해무에 쌓였다.

 

 

바다는 여전히 거칠게 운다.

 

 

해안선 벗어나 산길 걸으면 구룡소 전망대 나온다.

 

 

구룡소는 용 아홉마리가 나왔다는 데
용소는 찾지 못하겠다.

 

 

대동배마을 지난다.

 

 

도로와 같이 걷는다.

 

 

다시 해안선으로 들어선다.

파도는 더 거칠게 해안선을 두드린다.

 

 

멀리 구만마을 보인다.

 

 

또 도로를 따라 걷는다.

 

 

고개 넘으니

호미곶해맞이터 표지석 있다.

이곳이 진짜 호미곶?

나중 지도보니 호미곶이라고 호미곶이 아니더라.

호미반도가 다 호미곶이지 않을까?

 

 

바다가 흰색으로 밀려오는 게 멋지다.

거친 모습이 좋다.

 

 

바다에 등표가 우울하게 보인다.

 

 

구만마을로 들어선다.

호미곶항이다.

그럼 이곳이 호미곶?

 

 

'상생의 손' 보인다.

호미곶

 

 

호미곶에는 호랑이 꼬리를 세워야 되지 않을까?

상상하니

영 모양이 아니다.

그나마 손이 낮다.

 

 

반대편 손 뒤로 하고 광장을 나간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긴 여정 마친다.

 

 

9000번 버스 기다린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해파랑길 15코스와 16코스 일부를 걸어가는 길이다.

 

입구를 놓쳐 도구해수욕장에서부터 걸었다.

호미곶까지 23km 정도

9시간 47분 걸렸다.

아침도 먹고, 여유있게 걸었다.

점심은 어찌하다보니 굶었다.

호미곶 도착해서 먹는다고 계획했는 데

막상 도착하니 관광지라 딱히 먹을만한 게 없다.

 

호미반도 해안 들레길은

2코스 길에 카페가 몇 군데 있고, 매점도 2개 정도 보인다.

다른 코스는 횟집이 있기는 하지만 들어가기가 영

그래서 점심은 놓치게 되었다.

그렇게 하루 걸었다.

 

해안으로 난 둘레길

바다 풍경도 좋지만

각종 바위가 너무 멋지다.

지질학적으로 특이한 바위들이 있는 데

지질학에 대해 조금 더 지식이 있으면 더 재미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걸었던 길 중

가장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길이었다.

포항 여행 길게 온다면 걸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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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4.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걷다.

 

길 위에 서 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