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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포항 1년 살기?

포항 운제산 오어사. 벼랑위에 선 암자 자장암. 산책하듯 오른 운제산

by 솔이끼 2023. 11. 9.

 

2023. 11. 5.

포항 운제산 오어사 가다.

단풍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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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오어사라는 절 있다.

절 이름이 특이하다.

포항 12경 중 3경으로 '운제산 오어사 사계'가 있다.

그럼 운제산도 오르고

가을 단풍구경 가볼까?

 

 

오어사 도착하니 주차장은 차고

뒤편 노지 주차장으로 안내한다.

주차를 하도 되돌아 나온다.

 

오어사 입구가 이렇게 생겼다.

아니 계곡 옆에

절 집이 들어오는 방향도 아니고 계곡을 바라보고 돌아 앉았다.

 

 

누하진입(樓下進入)

절로 들어가는 문

누각 아래에서 계단을 오르며 들어가는 방식

누하진입은 기분이 좋다.

계단을 오르면 대부분 대웅전이 서서히 드러나는 구조다.

다 오르면 마당이 펼쳐지는 시원한 느낌

 

 

 

포항 오어사(浦項 吾魚寺)

 

신라 26대 진평왕(579~632)대에 창건된 사찰로

당초에는 항사사(恒沙寺)라 불렀으나

원효대사(元曉大師)와 혜공선사(惠空禪師)가

이곳에서 수도할 때 법력(法力)으로 개천의 고기를 생환토록 시합을 하였는데

그 중 한 마리는 살지 못하고 다른 한 마리는 살아서 힘차게 헤엄치는지라,

그 고기가 서로 자기가 살린 고기라고 하여

「나 “오(吾), 고기어(魚)」자를 써서 오어사(吾魚寺)라 하였다고 한다.

 

과거에 자장, 원효, 혜공 등 고승들이 이 산에서 수도하였다고 전해진다.

운제산을 끼고 휘돌아 나가는 계곡물이 보듬어 안은 오어사는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천년고찰답게 문화재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하여

동종, 염불계비문, 운제산 단월발원비문, 자장암, 원효대사 삿갓 등

많은 볼거리를 간직하고 있다.

 

대웅전은 석가모니를 모신 주법당으로,

조선 영조 17년(1741년)에 중건한 것이다.

유물전시관 안에 이 절의 대표적인 유물인

오어사 동종과 원효대사의 삿갓이 보관되어 있다.

 

사찰 주변에는

운제산(雲梯山)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오어지(吾魚池)의 푸른물이 장관을 이루고 있고,

기암절벽 위에는 자장암 및 오어사 서쪽의 원효암 등이 있다.
- 포항시 소개글에서 -

 

 

절이 깔끔하다.

오래된 절집인데도 규모가 크지 않고 담백한 느낌을 받는다.

 

 

오어사 대웅전은

조선 영조 17년(1741년)에 중건하였다. 

자연석을 다듬은 5단의 석축 위에 화강석 주초를 한 겹처마 다포집으로,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정면에는 칸마다 3짝씩의 백련ㆍ청련 꽃살 분합문을 달았다.

아래쪽에는 나무판에 보상화문을 그려 넣었다.

- 포항시 소개글에서 -

 

 

대웅전 문살

 

 

대웅전 처마

단청이 화려하고 정성을 들인 문양을 그려 놓았다.

 

 

사물이 다 있다.

종, 북, 목어, 운판

 

 

유물전시관에는 보물로 지정된 동종이 있다.

 

고려 고종 3년(1216년)에 주조된 오어사 동종은

1995. 11. 16 오어사 상류준설 작업중 굴삭기 기사 이욱형씨가 발견하였다.

오어사 동종은 신라 동종(銅鐘)의 주양식을 계승하였을 뿐만 아니라

조성연대가 분명하고 보존상태가 아주 양호한 고려 동종(銅鐘)으로서

양주(陽鑄)된 각종 장식문양(裝飾文樣)과 더불어 주성(鑄成)이 우수한 작품이다.

종(鐘) 정상에 신라종(新羅鐘)의 특징인 각통(角筒)을 등지고 있는 용두(龍頭)가 갖추어져 있고

종신(鐘身)은 편상(扁上)에 연화판(蓮花辦)을 일렬로 세워 돌린 입상화대(立狀華帶)가 있고

그 아래에 보상화문(寶相華文)으로 장식된 편대(扁帶)가 돌려져 있으며

종신하록(鐘身下綠)에도 보상화문(寶相華文)으로 장식한 구록대(口綠帶)를 돌렸다.

또 편대(扁帶) 아래쪽에 붙여서 4개소에 당초문(唐草文)으로 장식된 유곽(乳廓)이 있고

유곽내구(乳廓內區)에 연화(蓮花)를 세주(細鑄)한 돌기(突起)된 9개의 유두(乳頭)가 있다.

그리고 종신(鐘身)의 남은 공간에는

전후(前後)에 연화문(蓮花文)으로 양주(陽鑄)한 당좌(撞座)를 배치하였고,

당좌(撞座) 위에는 육자(六字)로 된 범자문(梵字文)이 양주(陽鑄)되어 있으며

또 양 당좌(撞座) 사이의 남은 공간에는 운상(雲上)의 비천상(飛天像)을 세명(細明)하게 양주(陽鑄)하였다.

그리고 비천상(飛天像)과 당좌(撞座) 사이에 각도(刻刀)로 새긴 조성명문(造成銘文)이 있다.

당좌 위에 범자문을 새기거나 용통 상부를 여의두문(如意頭文)으로 장식한 점,

비천상이 구름위의 연화좌(蓮華坐) 위에 앉아 있는 모습 등은

신라종에서 변화를 보인 고려시대 종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용뉴의 머리쪽에 해당하는 종신부분의 왼쪽 하부, 비천상과 당좌 사이에는

7행 82자의 종기가 음각되어 있다.

이를 통해 동화사(棟華寺) 순성(淳誠)대사를 도감으로 하여

사부대중의 힘을 모아 300근의 종을 대장(大匠) 순광(淳光)이 만들어

오어사(吾魚寺)에 달았으며,

그때가 정우 4년 병자(貞祐 四年 丙子), 즉 고려 고종 3년 5월 19일임을 알 수 있다.
- 포항시 소개글에서 -

 

종에 대해 공부 좀 해야겠다.

 

 

오어사 나간다.

운제산 등산하러 간다.

 

 

운제산 등산로는 주차장 가기 전 자장암 오르는 길이 있다.

 

운제산(雲梯山, 482m)은 옛 연일현의 진산으로

원효대사가 수도하며 계곡을 사이에 두고 두 암자가 기암절벽에 있어서

내왕이 어려우므로 구름다리로 서로 오가고 했다 하여 운제산이라 했다는 설과

신라 2대 남해왕비 운제부인 성모단이 있어 운제산이라 불렀다는 설이 있다.

 

운제산 등산 코스
1코스 오어사 → 자장암 → 산여농장 → 운제산정상 → 대왕암(1시간 30분 소요)
2코스 영일만온천 → 헬기장 → 철탑 → 운제산정상 → 대왕암(1시간 30분 소요)
3코스 홍계리 → 용암사 → 홍계폭포 → 시경제능선갈림길 → 운제산 → 대왕암(4시간 소요)
4코스 오어사 → 자장암 → 운제산정상 → 시루봉 → 임도 → 원효암 → 오어사(5시간 소요)

- 포항시 소개글에서 -

 

산행은 일단 운제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것부터

 

 

승탑이 있다.

 

 

자장암 오르는 길

좀 가파르게 오른다.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 길

길이 반질거릴 정도로 잘 되어 있다.

 

 

자장암 가기 전

샛길이 있어 가보니

이런 풍경 보여준다.

벼랑 위에 암자가 걸려 있다.

 

 

자장암 옆으로 올라간다.

 

 

자장암은 벼랑에 축대를 쌓고 지었다.

좁은 공간에 전각들을 만들어 놓았다.

 

 

예쁜 기와 있어

 

 

자장암에서 내려다본 오어사

 

 

등산로는 자장암 뒤편 임도따라 간다.

 

 

 

 

산길이 있어 따라 갔는 데

등산로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다시 되돌아 왔다.

등산로는 임도를 따라 계속 가야 한다.

 

 

임도 따라가면 등산로와 나뉜다.

산길로 들어간다.

 

 

등산로 너무 좋다.

편안한 숲길이다.

 

 

조금 경사진 등산로

 

 

위에 올라서니 깔딱재라고 이름이 붙어있다.

깔딱거릴 정도는 아니다.

 

 

이정표 만난다.

오어사에서 1.6km

운제산까지 0.9km

그럼 오어사에서 운제산까지 2.5km

산책하듯 다녀오기 좋은 거리다.

 

 

바윗재 지난다.

 

 

숲은 안개에 쌓였다.

 

 

 

 

거미줄이 물방울을 달고 있다.

 

 

운제산 정상

정상에는 정자가 있다.

 

 

어!

정상 표지석이 정자 아래에 있다.

답답하다.

정자를 옮기던지, 정상석을 옮기던지

 

 

정상에서는 바다가 보인다는 데

오늘은 꽝

 

 

샘터로 돌아서 내려간다.

 

 

갈림길에서 대왕암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헬기장 올라가본다.

여기가 더 정상 느낌이다.

 

 

대왕왐 왔다.

장사가 힘겨룬 전설도 적어져 있다.

예전에 기우제 지내는 곳이란다.

 

대왕암 앞에는 데크로 되어 있어

점심 먹었다.

 

 

대왕암에서 직진했다.

길이 엄청 안 좋다.

등산객들이 다니지 않았는 지

낙엽에 미끄럽다.

조심조심 내려온다.

 

 

멋진 소나무 형제들 보고

 

 

홍은사로 내려온다.

 

 

계곡에 단풍이 멋지게 들었다.

 

 

임도 따라 걸어간다.

 

 

임도는 자장암까지 이어진다.

 

 

자장암에서 오어사로 내려온다.

 

 

 

운제산 등산

천년고찰 오어사에서 시작하여

자장암 지나 운제산 올랐다.

대왕암에서 직진하여 홍은사로 내려섰다.

임도따라 자장암까지 와서 오어사로 돌아오는 길

약 7.5km 정도

 

운제산은 대부분 참나무와 소나무여서

단풍은 별로다.

가을에는

대왕암에서 홍은사로 내려가는 길 가파르고 미끄럽다.

되돌아나오는 게 났다.

 

시간이 남았다.

오어지 둘레길 걸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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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5. 운제산 오르다.

 

길 위에 서 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