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13.
지리산 의신마을
수곡폭포를 찾아 나선다.
.
화계를 지나 화계천을 따라 들어온다.
계곡은 여름 더위를 피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도로는 쌍계사를 지나고
신흥마을 삼거리를 지난다.
의신마을로 들어오니 등산객들로 북적거린다.
여름 계곡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의신마을에서 대성동까지 갔다오는 코스는
여름산행으로 딱이다.
산행거리도 왕복 5km 정도
대송동까지 2.5km
1시간 정도 걸린다.
마을을 벗어나면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다.
덥다.
길 옆으로 항일투사 17인 의총이 있다.
구한말 의병들이 이곳에서 항거하다
일본군에 의해 전멸당했다고 한다.
마음이 아프다.
일제시대도 아니고
구한말
이 깊은 곳까지 일본군들이 휩쓸고 다닐 정도로
당시 위정자들은 방관을 했다.
그 후손들은 지금도 잘 살고 있다.
산길로 들어선다.
더위를 피한다.
산길은 좋다.
산책하는 기분이다.
숲으로 난 길
마음이 편안해진다.
바쁠 것도 없다.
산길은 계곡과 만난다.
물소리가...
물이 맑다.
대성골~~
다와 갑니다.
나도 반갑다.
대성동이다.
동네라야 집이 두 채다.
닭백숙도 판다.
예약을 하려고 하니
자리가 없단다.
대성주막을 막 지나고
계곡을 건넌다.
수곡폭포로 간다.
수곡폭포 가는 길
지정 등산로에서 벗어난다.
산길이 좁고 음침하다.
그렇게 10여분 걸어 들어가니
계곡을 만난다.
그리고 폭포소리
잃어버린 곳을 찾은 기분이다.
영화 속에 나오는 풍경이다.
길을 헤매가 갑자기 밝은 곳으로 나오고
그곳은
조용하고
새 몇마리가 놀라서 날아오르고......
폭포가 소박하다.
요란하지 않고
숲과 잘 어울린다.
폭포 속으로 들어간다.
지리산
수곡폭포
원시적인 기분을 즐긴다.
계곡은 사람이 찾지 않아 조용하다.
돌아오는 길에 대성주막에서 파전에 막걸리를 즐긴다.
.
.
.
길 위에 서 있을 때
2016. 8. 13. 지리산 대성골 수곡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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