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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장성 입암산과 남창계곡. 여름 계곡산행으로 최고!

by 솔이끼 2016. 7. 13.

 

2016. 7. 10.

 

장성 입암산

 

여름 계곡을 끼고 산행할 곳을 찾다가

남창계곡이 있는 입암산이 생각났다.

지난 가을 너무 좋았는데...

 

 

 

 

입구부터 계곡이 양쪽으로 흘러서 모인다.

 

입암산 기슭에 위치한 남창계곡은

산성골, 은선동, 반석동, 하곡동, 자하동, 내인골 등 여섯갈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 길이가 십여리에 이른다.

계곡 곳곳마다 크고 작은 폭포와 기암괴석이 늘어서 있는 모습은

마치 선계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온갖 새소리가 그침이 없는 울창한 수목과 산천어의 작은 놀림까지 들여다 보이는 수정처럼 맑은 계곡물과

곡을 따라 지루하지 않게 이어지는 오솔길은

남창계곡이 자랑하는 가장 빼어난 멋이다.

 

 

 

 

오늘 산행코스는

 

주차장→은선동삼거리→산성골입암산성(남문)→갓바위→은선골→은선동삼거리→주차장

총 9.1km

산행예상시간은 5시간 정도 잡았다.

 

 

 

 

11:00 숲길로 들어선다.

길 옆으로 계곡이 흐른다.

물소리가 시원하다.

산길도 촉촉하다.

시원하다.

오감만족

 

 

 

 

버섯이 예쁘다.

노란꼭지버섯이다.

 

 

 

 

작은 폭포들

귀가 시원하고, 마음이 시원하다.

 

 

 

 

삼나무 숲길을 지난다.

전남대학교 학술림이란다.

 

 

 

 

원시림 속으로 들어선 기분

 

 

 

 

다리를 건널 때마다 이런 풍경을 본다.

 

 

 

 

11:40 은선동 삼거리

길이 나뉜다.

오른편이 산성으로 오르는 산성골이고

왼편이 은선골이다.

 

산성골로 오른다.

 

 

 

 

계속 만나는 작은 폭포들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시원한 계곡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물 가까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물소리 들으며 잠시 쉬었다 간다.

(11:46~12:12)

 

 

 

 

12:38 입암산성 남문

계곡을 통과해서 성을 쌓았다.

멋지다.

성문이 남아 있었으면 더 멋있었을 텐데...

 

 

 

 

물이 많아 조심스럽게 지난다.

 

 

 

 

호남제일의 산성인 입암산성은

호남 3대 산성의 하나로

삼한시대 때 축성했다고 한다.

 

입암산은 장성새재와 순창새재가 지나는 교통의 요충지에 축성한 입암산성은

총연장 5천2백8미터의 석성으로

남쪽을 제외한 3면이 급경사를 이룬 천혜의 요새지다.

 

고려때는 송군비 장군이 몽고군을 격퇴하고,

정유재란때는 윤진 장군이 왜장 소서행장과 맞서 싸우다 순절한 역사의 현장이다.

 

 호남 3대 산성은 장성 입암산성, 담양 금성산성, 무주 적상산성이다.

 

 

 

 

남문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12:40~12:54)

 

 

 

 

남문을 지나면 평탄한 길이다.

아주 좋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왜적과 싸우다 순절한 윤진 장군의 순의비가 있단다.

올라가 본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

풀섶에 묻혀있다.

찾는 사람이 별로 없는가 보다.

 

 

 

 

윤진순의비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좋다.

 

 

 

 

남문에서 북문으로 이어진 길은 숲지다.

옛날에는 마을도 있었단다.

 

지금까지 남아있다면 아주 멋진 곳이 되었을텐데...

 

 

 

 

산 높은 곳에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을까?

 

 

 

 

 

 

 

13:25 북문을 지난다.

 

 

 

 

산길에 원추리가 피었다.

원추리는 뒷모습이 예쁘다.

 

 

 

 

편안한 숲길을 따라 걷는다.

 

 

 

 

하늘말나리

 

 

 

 

 

 

 

입암산 갓바위다.

갓모양 바위라더니...

오히려 사자 같은 느낌이다.

 

 

 

 

 

 

 

14:00 갓바위 정상에는 넓은 들판이 펼쳐진다.

호남고속도로가 지나가고

목포행 KTX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간다.

 

정상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14:00~14:38)

 

 

 

 

주차장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은선골이다.

 

 

 

 

내려가는 길에 올려다본 갓바위

정말 갓을 썼네.

 

 

 

 

석문도 있다.

내려갔다 올라온다.

 

 

 

 

여전히 숲길은 좋다.

 

 

 

 

물이 투명하다.

개울물이 흐르는 산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우리나라 풍경이 아닌 것 같다.

외국 영화 속에 나오는 풍경

사슴이 물 먹으러 올 것 같은 곳.

 

 

 

 

삼나무 숲을 지난다.

 

 

 

 

이런 풍경 보았을까?

삼나무 숲 사이로 물이 흐른다.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내려간다.

은선골.

정말 선녀가 숨어 있을 것 같은 골짜기다.

 

 

 

 

 

 

 

삼나무 숲이 장관이다.

 

 

 

 

 

 

 

15:45 은선동삼거리

너무 멋진 길을 내려왔다.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계곡이 너무 좋아 땀을 식히고 간다.

30분 정도.

 

 

 

 

16:45 등산로 입구 도착

 

장성 입암산 계곡산행

총 9.1km

총 소요시간 5:50

등산시간만 4시간 정도

 

산행시 주의사항 - 계곡이 너무 좋아 쉬는 시간이 많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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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16. 7. 10. 장성 입암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