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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여수] 돌산종주 32km-향일암에서 돌산대교까지

by 솔이끼 2016. 5. 10.

 

 

2016.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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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6 여수버스터미널

버스를 타고 돌산 향일암으로 향한다.

 

아침도 먹지 못하고

준비한 것도 없다.

서둘러 나왔다.

버스시간 맞추려고

 

 

08:45 향일암 일주문 앞

간식을 사려고 편의점에 들렀다.

편의점은 경치가 좋은 커피판매점이다.

 

아침을 먹어야 겠는데.

혼자 밥을 먹기도 그렇고...

 

그때 와플이 눈에 띈다.

아메리카노와 와플로 아침을 해결한다.

창밖으로 경치가 좋다.

 

점심으로 치즈소세지하나와 쵸고바 하나를 준비한다.

 

 

 

 

여수 돌산종주길

돌산대교에서 향일암까지 32km 길로 11시간이 걸린다.

돌산대교-무술목(10km) 3:20

무술목-작곡재(8.9km) 3:00

작곡재-율림치(10.1km) 3:30

율림치-향일암(3km) 1:00

 

나는

향일암에서 돌산대교로 걷는다.

 

 

 

 

09:00 향일암 입구

벌써 여러번 걸었는데도 긴장이 된다.

32km를 걷는다는 게 쉽지는 않다.

 

 

 

 

향일암 석문을 지난다.

 

 

 

 

연등이 주렁주렁

 

 

 

 

바다를 보면서 커피 한 잔 마셔야 하는데...

갈길이 멀다.

 

 

 

 

 

 

 

산길로 들어서는 이런 멋진 꽃도 본다.

산딸나무가 꽃을 달고 있다.

 

 

 

 

 

 

 

 

 

 

향일암을 지키고 있는 바위

외로운 바위

 

 

 

 

09:35 향일암봉

따로 이름이 없다.

그냥 향일암봉이라고 부를란다.

 

얼마 전까지 금오봉이라고 불렀는데

맞지 않았는지 표지석을 치워버렸다.

 

담양 추월산에 보리암봉이 있던데.

그래서 나는 향일암봉이라고 부를란다.

 

 

 

 

 

 

 

10:02 금오산 금오봉

323m

 

 

 

 

율림치를 지나 봉황산으로 향한다.

 

 

 

 

봉황산 가기 전

아름다운 숲을 만난다.

소사나무 숲

 

 

 

 

소사나무는 구불구불한 줄기가 매력적이다.

해안가에 군락을 이루며 자란다.

 

 

 

 

 

 

 

 

 

 

쥐오줌풀

예쁜 꽃에 이름이 영...

 

 

 

 

11:22 봉황산에 도착

 

 

 

 

 

 

 

갯취가 꽃대를 올렸다.

노란 꽃이 보고 싶다.

 

 

 

 

길가로 갯취가 군락을 이룬다.

 

 

 

 

12:08 갈미봉

 

 

 

 

금난초

 

 

 

 

12:25 봉양고개를 지난다.

 

 

 

 

점심을 먹는다.

준비 없는 점심

혼자 먹으니...

 

 

 

 

수죽산까지 완만한 산길이다.

기분이 좋다.

 

 

 

 

은난초도 피었다.

 

 

 

 

신이대를 만난다.

수죽산에 오른다.

 

 

 

 

 

 

 

13:18 작곡재

작곡재에 오면 절반을 온 기분이다.

 

본산으로 오른다.

 

 

 

 

본산에 있는 작은 연못

 

 

 

 

 

 

 

본산은 바다가 보이고

정상에 숲이 좋다.

 

 

 

 

 

 

 

괴불나무

 

 

 

 

15:05 월암고개

대미산으로 오른다.

돌산종주길 중 가장 힘든 산

 

 

 

 

15:33 대미산

힘들게 오른 만큼 경치가 좋다.

 

정상에 있는 월암산성에 앉아 바다를 보며 한 숨을 돌린다.

 

 

 

 

16:38 소미산

대미산을 올라선지 소미산은 쉽게 오른다.

 

 

 

 

 

 

 

17:08 굴전

물이 빠진 바다

철 지난 굴 작업장

 

이제는 100여미터 넘는 산들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걷는다.

 

 

 

 

밀둠병인가?

 

 

 

 

걸어온 산 능선

 

 

 

 

끝이 보인다.

 

 

 

 

여수시내가 보인다.

 

 

 

 

19:36 돌산대교 도착

 

돌산종주길을 끝낸다.

32km, 10시간 36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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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길

지리종주길보다도 어렵다고 하는 길

 

아마 탈출로가 많아서 그럴거다.

가다가 버스를 타고 돌아가고 싶은 유혹에 쉽게 빠진다.

마상포, 굴전, 무술목, 작곡재, 봉양고개

 

제일 높은 산이 봉황산으로 460m 정도지만

계속 오르내리는 산길은 지치게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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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16. 5. 7. 여수 돌산종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