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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여수 부암산에서 영취산까지 봄빛을 즐기다.

by 솔이끼 2016. 4. 13.

 

 

2016. 4. 10.

 

길 위에 서 있을 때

 

여수에 높은 산줄기가 이어가는 곳이 있다.

높은 산이래야 400m 급이다.

 

지리산 고원에는 비교하지는 못하지만

바다를 접한 도시에

400m 이상 산들이 능선을 이루고 있다면

타보고 싶지 아니한가?

 

 

 

 

오늘 산행 코스는

상암 읍동에서 시작한다.

음지마을을 지나 부암산으로 오른다.

 

그리고 봉화산, 둔덕재 넘어 호랑산으로 오른다.

영취산, 진례산을 돌아서 제자리로 돌아오는 21km 정도

약 8시간 잡는다.

 

 

 

 

봄이 온 것 같은데

산은 푸르다.

꽃이 여기저기 피어난다.

 

 

 

 

진달래와 철쭉이 어우러졌다.

지는 꽃과 피는 꽃이다.

 

 

 

 

 

수줍은 철쭉꽃이다.

봄 처녀같은 꽃이다.

 

 

 

 

숲길이 좋다.

자꾸 뒤를 돌아보게 한다.

 

 

 

 

진달래 숲 길

 

 

 

 

이런 길을 걸어갈 때면 흥분된다.

 

 

 

 

산벚꽃이 깨끗하다.

 

 

 

 

소사나무 순들이 싹을 튀운다.

산빛은 카멜레온처럼 변한다.

 

 

 

 

왕벚꽃보다 산벚꽃이 더 예쁘다.

산벚꽃은 잎과 꽃이 함께 핀다.

그래서 더욱 싱그럽다.

 

 

 

 

호명고개

가로지른다.

 

 

 

 

길 사이로 복숭아꽃이 화사하다.

걸음을 멈춘다.

 

 

 

 

부암산에서 봉화산으로 이어진다.

 

 

 

 

봉화산 정상에 선다.

멎진 풍경이다.

 

 

 

 

진달래가 피고

철쭉은 피려고 한다.

 

 

 

 

 

 

 

복숭아꽃과 진달래가 함께 어우러졌다.

 

 

 

 

둔덕재를 건너 호랑산으로 오른다.

 

 

 

 

호랑산에 선다.

 

 

 

 

 

 

 

호랑산 진달래가 붉다.

 

 

 

 

사근치를 지나 영취산으로 오른다.

 

 

 

 

건너 진례산이 보인다.

 

 

 

 

 

 

 

진달래 꽃길이 너무 좋다.

 

 

 

 

 

 

 

뒤를 돌아보니 산빛이 알록달록

 

 

 

 

해가 떨어진다.

 

 

 

 

 

 

 

봉우재로 연결되는 임도

 

 

 

 

진례산에 오르니 어둠이 밀려온다.

 

 

 

 

여수산단 불빛이 밝다.

 

 

 

 

 

 

 

공장 불빛이 아름답다.

 

 

 

 

 

 

 

 

 

 

달이 떴다.

 

 

 

 

산은 어둠에 들어가고

공장은 발게 불을 밝힌다.

 

사람 사는 세상으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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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10. 여수 부암산, 봉화산, 호랑산, 영취산, 진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