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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둘러보기

석등과 삼층석탑이 아름다운 합천 청량사

by 솔이끼 2015. 5. 15.

 

2015.5.3.

합천 청량사

 

남산제일봉 오르는 길에 청량사에 들른다. 

 

 

 

 

절집은 계단식으로 조성된 터에 웅장한 대웅전을 가지고 있다.

마당에는 3층석탑과 석등이 서 있다.

 

 

 

 

 

 

 

대웅전 꽃 문살이 예쁘다.

 

 

 

 

대웅전 안에는 급박을 입힌 불상이 아니라

돌부처가 자리를 잡았다.

석조석가여래좌상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합천 청량사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265호)

 

불신, 대좌(臺座), 광배(光背)가 모두 갖추어진 완전한 형태의 불상이다.

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작게 표현되어 있고, 풍만한 둥근 얼굴에서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어깨는 넓고 당당하며 가슴이 발달되었고, 두 팔과 다리 등은 양감이 풍부하여 힘이 넘치는 자세이다.

 

왼쪽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에는 얇게 빚은 듯한 평행계단식의 옷주름이 매우 간략하게 표현되었다. 광배는 배(舟) 모양으로, 머리광배와 몸광배를 2줄의 선으로 표현하였다. 광배 가장자리에는 불꽃무늬와 비천(飛天)무늬가 조각되었고, 머리광배 위에는 작은 부처가 새겨져 있다.

대좌는 4각형인데, 상·중·하대로 구성되었다. 중대는 4각형으로 각 면마다 2구의 보살상이 조각되었는데 풍만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하대에는 연꽃무늬를 조각하였으며 그 아래 1면에 2구의 팔부신상(八部神像)을 새겼다.

전체적으로 양감을 강조한 것으로 풍만감과 탄력성을 지니고 있는 이 석불좌상은 불상조각의 우수함과 대좌 양식 및 그 장식이 우아한 점에서 9세기에 만들어진 뛰어난 불상임을 알 수 있다. -문화재청-

 

 

 

 

 

 

 

 

 

 

 

 

 

석등이 아주 멋지다.

상륜부만 조금 깨졌을 뿐 거의 완벽한 모습이다.

단단한 화강암으로 만들어서 천년이 지났는데도

새로 만들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이다.

 

 

 

합천 청량사 석등(보물 제253호)

청량사(淸凉寺) 안에 3층석탑과 나란히 놓여 있는 석등이다.

각 부재가 8각으로 이루어졌으며, 아래에서부터 받침부분과 불을 밝히는 화사석(火舍石), 지붕돌과 머리장식부분으로 구성된다.

 

8각의 아래받침돌은 측면에 사자상과 향로를, 윗면에는 연꽃무늬를 새기고 각 끝마다 작은 꽃을 돌출시켰다. 가운데기둥은 장고를 세워놓은 모양이며, 그 위로 연꽃모양의 윗받침돌을 올렸다. 받침부분 위로는 불을 밝히는 화사석(火舍石)이 놓여있는데 네 면에 창을 내고 옆에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도드라지게 새겼다.

 

지붕돌은 얇은 편으로 경사면은 완만하고 각 귀퉁이는 곡선을 이루며 치켜올려져 있어 경쾌하다. 머리장식부분은 형태가 분명하지 않은 두 개의 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전체적으로 평면이 8각인 석재를 층층이 쌓아 올려 신라시대의 기본양식을 잘 따르고 있으나, 받침부의 가운데기둥이 변형된 점이나 조각수법 등으로 미루어 9세기 후반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

 

 

 

 

 

 

 

 

 

3층석탑도 깔끔하다.

비례가 아름다운 석탑이다.

 

 

 

합천 청량사 삼층석탑(보물 제266호)

청량사 대웅전 앞에 서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이다. 청량사는 매화산(梅花山) 기슭에 있는 사찰로,『삼국사기』에 의하면 최치원(崔致遠)이 거주했던 곳이라고 한다.

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며, 바닥돌 아래에 화강석을 두른 널찍한 구역을 이루고 있는 보기드문 모습을 하고 있다. 바닥돌 위의 아래층 기단은 가운데돌을 한 돌로 하여 4매의 석재로 구성하였다. 아래·위층 기단에는 가운데와 모서리에 기둥 모양을 조각하였다. 기단부의 맨윗돌 네 모서리는 약간 치켜 올라가 있어 특색이 있고, 그 위로 2단의 받침을 두었다.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한 돌로 구성하였으며, 몸돌의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겨 놓았다. 지붕돌은 아래에 5단의 받침을 두었으며, 경사진 면은 완만하나 네 귀퉁이는 경쾌하게 치켜올라가 있다.

이 탑은 각 부분이 아름다운 균형을 이루면서 조각수법도 경쾌하고 우아하여, 통일신라시대 9세기에 만들어진 탑 가운데 대표할 만한 작품이다. 1958년 이 탑을 수리할 때 3층 지붕돌에서 사리를 두던 둥근 공간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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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5.3. 합천 청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