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9.
길 위에 서 있을 때
요즘 새조개가 제철이다.
새조개라는 이름은 왜 붙었을까?
조개 모양으로는 새조개라는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
떠도는 말로는
조개가 물속에서 새처럼 날아다닌다고 해서 새조개라고 했다는 말이 있다.
조개를 까면 살이 새의 부리처럼 생겨서 새조개라고도 하는 말도 있다.
그러나
새조개라고 부른 사유는 따로 있었다.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작합(雀蛤)이라는 이름이 나온다.
속명 새조개(璽雕開)라는 것이
"큰 것은 지름이 4, 5치 되고 조가비는 두껍고 매끈하며,
참새의 빛깔을 지니고 그 무늬가 참새털과 비슷하여
참새가 변하여 된 것이 아닐까 의심스럽다.
북쪽 땅에서는 매우 흔하지만 남쪽에서는 희귀하다."
고 설명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참새와 같은 색을 가져서 새조개라고 했단다.
참새보다는 더 진한 색인데......
새조개 살을 말리고 있다.
어떤 용도인지는 모르겠다.
새조개가 많이 나는 곳은 여수도 있지만
보성 득량만에서 나는 것이 좋다.
득량만에서 나는 새조개는 생으로 먹기도 한다.
새조개는 보통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먹는다.
냄비에 물을 넣고
야채를 넣고 육수를 만든 다음
시금치, 냉이 등과 함께 새조개 살을 살짝 넣어다 빼서
초장이나 기름장에 찍어서 먹는다.
일명 새조개 샤브샤브
맛은?
조갯살이 아주 부드럽고 단맛이 난다.
기름기가 많아 많이 먹으면 느끼할 수 있다.
그래서 봄에 나는 싱싱한 채소와 함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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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8.
여수 신월동
새조개 요리는 여수가 유명하다.
요즘 여수 어디나 새조개 요리를 한다.
그래도 전문적으로 하는 집을 찾아가는 게 좋다.
새조개로 유명한 곳은 신월동이다.
신월동 어촌마을이나 선경회타운 정도
어떤 집은 산낙지를 통째로 넣어서 주는 집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경도회관이다.
마지막은 라면사리로.....
누군가는 새조개를 라면사리 먹는 맛으로 먹는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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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3. 9. 여수와 보성에서
2016. 4. 7. 여수 신월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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