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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즐긴 이야기

[고흥] 솔숲이 멋진 대전해수욕장과 담백한 장어구이

by 솔이끼 2015. 11. 28.

 

 

2015.11.21.

고흥 두원면 대전해수욕장

 

고흥을 동쪽으로는 많이 둘러보았지만 서쪽으로는 가보지 않았다.

고흥과 보성이 만을 이루는 득량만을 품고 있는 두원면으로 향한다.

큰도로에서 벗어나 구불구불 시골길을 달린다.

길 가로 유자 수확이 한창이다.

길에 떨어진 유자가 있어 주웠다.

향이 좋다.

 

 

 

 

내비가 알려준 길은 시골마을을 지나간다.

언덕을 오르더니 바다를 보여준다.

버스 종점 정류장이 있고 넓은 해변이 펼쳐진다.

대전해수욕장이다.

건너편이 보성이다.

 

 

 

 

 

 

 

 

 

 

대전해수욕장은 소나무 숲을 가졌다.

100년 정도 살았을 해송들이 해변을 따라 줄지어 서 있다.

해송은 해변과 잘 어울린다.

소나무와 해변이 어울린 길을 따라 걸어간다.

 

 

 

 

 

 

 

 

 

 

 

 

 

모래해변은 1km 정도 된다.

상당히 길다.

소나무 숲이 멋지다.

겨울 우울한 날씨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이다.

바다는 겨울바다가 최고다.

 

 

 

 

 

 

 

 

 

 

 

 

 

 

 

 

 

 

 

소나무 숲이 너무 좋다.

여름에 오고 싶다.

시원한 그늘 아래서 바닷바람을 맞고 싶다.

 

 

 

 

 

 

 

모래를 밟아 본다.

밟히는 촉감이 좋다.

가는 모래는 살짝 눌린다.

푹신푹신한 느낌이다.

바닷물을 닿았던 모래는 눌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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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을 걸었더니 배가 고프다.

식당이 여럿 있는데, 한 곳만 문을 열었다.

식당 이름이 해변횟집이다.

 

횟집에 회를 팔지 않는다.

장어탕과 장어구이만 판단다.

장어구이를 주문한다.

 

 

 

 

 

 

 

냉이 장아찌다.

배가 고픈데, 입맛을 당긴다.

 

 

 

 

 

 

 

숯불이 들어온다.

장어는 손질되어 굽기좋게 나온다.

이제 막 잡았는지 장어가 꿈틀거린다.

 

 

 

 

 

 

 

아무런 양념이 없다.

구우면 아주 담백하다.

상추에 싸고, 새우젓과 함께 먹으니 맛이 좋다.

 

 

 

 

 

 

 

장어를 먹고 밥을 시키면 탕이 나온다.

숯불에 그냥 올려 놓는다.

탕에는 장어 뼈와 머리가 들어 있다.

된장을 진하게 풀었다.

얼큰하면서 시원한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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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1.

고흥 두원면 대전해수욕장에서 장어구이를 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