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8.22
여수 돌산
점심을 먹으로 돌산으로 들어간다.
돌산에서도 남쪽 끝자락으로 가면 돌산읍내를 지나고 작금리로 넘어간다.
그곳에 아와비라는 멋진 식당이 있다.
넓은 마당이 좋다.
아와비?
이름이 생소하고 색다른 이름이다.
전복을 일본말로 부른 이름이란다.
식당으로 들어서면 몇 분 이냐고 묻는다.
식당 대표 메뉴는 전복죽이다.
2명이요.
아와비 식당에는 메뉴가 단순하다.
전복죽(1인분) 18,000원
전복(500g) 80,000원
전복(1kg) 150,000원
메뉴이름을 말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복죽으로 알아 듣는다.
전복죽이 바로 나오지 않고 부대 음식이 먼저 나온다.
특이한 것은 살아있는 성게를 먹을 수 있다.
생전복, 소라, 문어를 썰어서 내 놓는다.
성게알은 몇번 먹어 봤다.
시내 식당에서 먹을 때는 야리한 맛이었다.
그러나.
살아있는 성게알은 맛이 완전히 다르다.
어떤 맛?
달달하고, 짭쪼름한 맛이 난다.
아주 신선한 바다 맛을 느낄 수 있다.
특이한 맛이다.
성게의 짭짤한 맛이 묘한 중독성이 있다.
성게를 반을 쪼개 놨는데도 가시가 살아 움직인다.
먹기에는 거시기하다.
문어도 맛본다.
소라?
하여튼 상큼한 맛이다.
전복죽이 나온다.
맛은?
걸쭉하고 담백하다.
전복향이 가득.
돌산을 여행할 때는
속을 비우고
조금 배가 고프다 생각이 들 때
전복죽을 먹어 보시라.
.
.
.
2015.8.22. 여수 돌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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