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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예쁘다.

변산바람꽃이 피었을까?

by 솔이끼 2011. 3. 4.




이슬비 내리는 봄. 날씨가 추워지려나? 변산바람꽃을 보러 향일암으로 향한다. 향일암은 변산바람꽃이 빨리 핀다. 올해는 추위가 길어 조금 늦었다. 작년에는 2월 중순에 꽃을 볼 수 있었는데. 2주 전에 갔었는데 바람꽃은 흔적도 없었다. 오늘은 너무 늦게 온 게 아닌 지.


바람꽃 이름이 참 좋다. 봄바람이 살랑거리는 날 핀대서 바람꽃일까? 바람꽃을 찾아 숲으로 들어간다. 넝쿨을 헤치고 들어서니 하얀 꽃들이 여기저기 옹기종기 모여서 환하게 피어있다. 꽃들은 비를 맞아 더욱 상큼하게 보인다. 땅에서 피는 작은 꽃인데도 불구하고 크게 느껴진다. 물기를 가득 머금은 꽃이 청초하게 보인다. 수술이 보라색을 가져 순수하면서도 화려한 멋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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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맞은 변산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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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바람꽃(학명 : Eranthis byunsanensis B.-Y. Sun)으로 1993년 전북대학교 선병윤교수가 변산에서 발견한 한국 특산식물이다.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여러해살이풀로 꽃은 2-3월에 피고, 제주도, 서해안, 남해안 등지에 자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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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핀 변산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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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여전히 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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