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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예쁘다.

봄을 알리는 향일암 변산바람꽃

by 솔이끼 2012. 3. 15.




봄을 알리는 꽃에는 바람꽃이 있다.
그중에서 가장 빨리 피는 변산바람꽃이 있다.
변산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해서 변산바람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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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은 이름도 예쁘다.
바람과 어울리는 꽃은 아니다.
산 수풀 아래 돌틈에서 작은 줄기를 올리고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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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꽃은 가녀린 줄기에 비해 크다.
보통 3센치 정도에 꽃잎은 다섯장을 달았다.
오각형은 안정적인 모양이다. 특히 꽃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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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은 군락으로 피어난다.
하얀 무리들을 숲속에서 만나면 그냥 기분이 좋다.
제각각 모습으로 환하게 웃는 얼굴이 순진한 아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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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은 화사하다.
봄 빛으로 단장하기 전 갈잎들 사이에서 하얗게 피어난다.
환하게 웃는 얼굴을 마주하면 정갈해지는 기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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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을 보면 봄이 왔음을 느낀다.
이렇게 화사한 꽃이 피었는데
추위가 피해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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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을 보러 간 날은 마음이 설렌다.
혹시나 꽃들이 많이 피지 않았을까?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밟지는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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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은 사이좋은 형제들처럼 모여서 핀다.
올망졸망 모여있는 모습이 너무나 우애가 깊다.
행복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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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과 이별을 한다.
아쉽다.
이른 봄 짧은 하루에 너를 잠시 보아야 한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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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바람꽃. 내년에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