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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묵동마을에서 녹암마을까지 도갑산과 월출산 산행

by 솔이끼 2017. 10. 20.

 

2017. 10. 14.

영암 묵동마을

 

산행을 준비한다.

어디를 오르려고?

그냥 간다.

 

앞전에 월간산 능선길 가다 묵동치를 지났다.

그길로 올라와 보고 싶었다.

 

 

목포에서 07:00경 첫 버스를 타고 영암으로 향한다.

독천터미널에서 내려 묵동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07:50 묵동가는 버스를 탄다.

 

08:10 묵동마을에서 내려준다.

 

 

 

 

마을을 가로질러 간다.

농로는 산 아래까지 길게 이어진다.

 

오늘 산행은 묵동마을에서 도갑산을 오를 생각이다.

도갑산을 지나 월출산 구정봉 올랐다가

마애불로 내려갈 계획이다.

날은 꾸물꾸물하다.

가을 하늘이 맑아야 좋은데 아쉽다.

 

 

 

 

08:37 출입금지 울타리 앞에 선다.

마음이 찔린다.

하지 말라는 것을 하려고 할 때 오는 느낌

 

 

 

 

산길은 완만하다.

사람 다닌 흔적이 적어 낙엽이 깔려있다.

길은 좋다.

 

 

 

 

08:47 묵동치에 오른다.

월각산과 주지봉을 이은 능선길이다.

 

 

 

 

조망이 좋은 바위에 올라 주변을 둘러본다.

해남쪽 산들이 이어진다.

 

 

 

 

월출산이 보인다.

 

 

 

 

주지봉과 문필봉도 보인다.

 

 

 

 

10:08 주지봉 갈림길

삼거리다.

오른쪽으로 오른다.

도갑산 가는 길이다.

 

 

 

 

도갑산은 비지정 등산로다.

산죽들이 막 자라고 있다.

 

 

 

 

월출산쪽으로 계속 간다.

 

 

 

 

11:28 몇개의 봉우리를 지나 도갑산에 오른다.

사실 도갑산 인줄도 모르고 지나쳤다.

산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더 황당한 것은

반듯한 직진길이 있다는 것이다.

월각산 방향에서 오다보면 직진하게 된다.

한참을 내려가다 되돌아온다.

일명 알바

 

 

 

 

도갑산에서 미왕재로 가는 길이다.

직진길은 뚜렸한데 미왕재 방향은 산죽으로 가려져 있다.

 

 

 

 

 

 

 

억새가 춤을 춘다.

멋진 풍경

미왕재다.

 

 

 

 

12:15 미왕재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는다.

배가 고프다.

아침에 편의점에서 김밥 한줄 먹고 왔더니...

점심도 싸오지 않아서 초코바로 해결한다.

 

12:40 도갑산 방향으로 출발

 

 

 

 

미왕재에서 바라본 풍경

 

 

 

 

 

 

 

천왕봉 방향으로 오른다.

 

 

 

 

 

 

 

 

 

 

천왕봉 가는 길에서 벗어나 구정봉으로 향한다.

 

 

 

 

구정봉이다.

 

 

 

 

구정봉에서 본 풍경

멋지다.

 

 

 

 

구정봉에는 아홉개의 바위 물웅덩이가 있단다.

 

 

 

 

영암 들판과 영산강이 보인다.

 

 

 

 

마애불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마애불 내려가다 뒤돌아본 풍경이다.

 

 

 

 

마애불 가는 길

 

 

 

 

14:03 산 속에 이리 멋진 마애불이 있다.

온화한 미소에 넋을 잃는다.

 

 

 

 

못생긴 삼층석탑

마애불과 200m 정도 떨어져 있다.

특이한 배치다.

 

 

 

 

 

 

 

마애불에서 200m 정도 내려가면 용암사지가 있다.

 

 

 

 

폐사지로 3층석탑만 남아있다.

 

 

 

 

14:18 산속에 홀로 서 있는 삼층석탑

삼층석탑 바려 옆에 있는 바위에 올라 앉아 한참을 바라본다.

 

14:35 출발한다.

용암사지에서 바로 아래로 내려선다.

출입금지 산길이다.

산길은 희미하다.

없어졌다 보였다 한다.

 

 

 

 

묵은 산길을 한참 더듬어 내려오면 절터가 또 나온다.

기단 구조로 보아 큰 절이 있었을 것 같다.

정글 속에 숨겨진 절 같은 분위기

 

 

 

 

산죽을 헤치고 계속 내려선다.

 

 

 

 

계곡을 건너기를 몇 번 한다.

 

 

 

 

물이 맑다.

발을 담그고 온다.

시원하다.

 

 

 

 

16:02 저수지

산을 다 내려왔다.

 

 

 

 

고마리가 예쁘다.

 

 

 

 

16:25 녹암마을

산행을 마친다.

 

 

 

오늘 산행은 묵암마을에서 도갑산과 구정봉 찍고 녹암마을로 내려오는 15.8km

예상했던 것 보다 시간은 많이 걸렸다.

혼자 산행을 하다보니 경치 좋은 곳에 많이 쉬었다 왔다.

미왕재에서 하늘도 바라보고

계곡에서 발도 담그고 왔다.

 

 

 

 

산행구간 중

묵동마을에서 미왕재까지는 비지정 등산로다.

용암사지에서 녹암마을까지도 비지정 등산로다.

호기심이 하지 말라는 일을 하게 한다.

 

 

 

 

제일 높은 곳이 구정봉이다.

울퉁불퉁한 곳은 도갑산 능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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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14. 월출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