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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무등산 눈꽃 산행

by 솔이끼 2014. 12. 15.

 

 

2014.12.13.

광주 무등산

 

 

광주에 눈이 옵니다.

창평나들목을 나와 원효사로 향합니다.

원효사로 올라가는 길은 차가 미끌립니다.

거북이처럼 엉금엉금 올라갑니다.

 

원효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무등산 옛길을 따라 서석대로 오릅니다.

무등산 정상을 오르는 가장 짧은 길

눈이 오는 날은 최고의 등산코스입니다.

 

 

 

원효사에서 서석대까지는 4.12km.

산을 잘 타는 사람 기준으로 2시간 걸립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므로 쉬엄쉬엄 올라갑니다.

산길은 하얀 눈밭입니다.

 

 

 

점점 겨울왕국으로 들어갑니다.

세상이 하얗게 변한 동화나라 입니다.

마음이 어려집니다.

마냥 좋습니다.

 

 

 

 

 

 

 

 

키큰 나무 숲을 빠져나옵니다.

키 작은 나무 숲이 펼쳐집니다.

키 만한 나무들이 하얗게 눈꽃을 입고 있습니다.

 

 

 

 

 

 

 

 

 

 

 

 

 

 

 

 

 

 

 

 

 

 

 

서석대 전망대에 섭니다.

수정기둥 같은 서석대가 하늘로 오릅니다.

하얀 눈꽃은 서석대를 감싸고 있습니다.

 

 

 

 

 

 

 

 

 

 

 

정상으로 향합니다.

눈꽃들은 바다속 산호초 모양입니다.

 

 

 

 

 

 

 

 

 

 

 

장불재로 내려갑니다.

바람이 세차게 붑니다.

 

 

 

 

 

입석대 구경도 합니다.

 

 

 

 

 

장불재에 도착했습니다.

추운 바닥에 앉아 점심을 먹습니다.

겨울 산행의 멋은 추위와 함께하는 것입니다.

 

다시 원효사로 내려갑니다.

임도를 따라 두리번두리번 내려갑니다.

 

점심 먹고 쉬엄쉬엄 한 산행은 5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원효사로 내려서니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마음이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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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3. 광주 무등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