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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고 서투른 산막 짓기

40. 산막짓기 - 흙 메꾸기 - 벽 4개면 흙으로 막기

by 솔이끼 2024. 7. 21.



<농지에는 농막, 산지에는 산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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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막짓기 9단계 - 흙 채우기(첫번째 이야기) - 전면 창 벽 아래부터 메꾸기

 
벽면을 창과 흙벽으로 채웠다.

아직 유리는 끼우지 않았고

흙벽은 초벌이다.

 

벽면 모양이 마무리 되었으니

이제 슬슬 흙을 채워 넣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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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흙 채워야 할 벽 4개면

 

제일 먼저 만든 뒷면 벽이다.

흙을 거칠게 발라 놓은 상태

 

 

전면 창문 벽이다.

전체를 창으로 만들었다.

유리는 아직 끼우지 않았다.

 

 

 측면 출입문 쪽 벽이다.

문을 달고 유리와 흙벽을 만들었다. 

 
 

출입문과 마주보는 측면 벽이다.

창문도 만들고 흙벽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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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흙손 만들기

 

흙 메꾸려면 흙손이 있어야 겠다.

나무 잘라서 흙소 만들었다.


 

손잡이 만들어서

긴 피스 박았다.

 

 

튀어 나온 곳 자르니

모양이 된 것 같다.

 

 

흙이 반듯하게 펼 때 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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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흙 반죽 만들기

 

주변에 흙이 많아서 좋다.

산막 뒤로 파도 파도 흙만 나온다.

괭이로 파고 삽으로 퍼 옮기면 흙 확보 끝


 

반죽을 위해 바닥에 폐장판 깔고

물을 적당히 넣어 주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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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래 틈부터 메꾸기

 

흙 반죽을 양동이에 담아

흙 메꿀 곳으로 가서

한 줌씩 바르기 시작

 

 

창틀 아래부터 메꾸어 나가기 시작한다.

 
 

유리를 안 끼우기 잘했다.

창틀 사이로 손을 넣어 양쪽을 두두리면서 발랐다.  

 

 

창틀 아래쪽을 이어서 붙여간다.


 

온통 흙으로 엉망이다.

쉬운 일이 아니다. 

 
 

힘들다.

전면 벽 창틀 아래만 하는 데도 한참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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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

 

# 후담

 

일주일 후 

흙 메꾸어 놓은 곳 확인하니 

온통 갈라져 있다.

실패다.

 

실패 원인을 분석한다.

먼저 흙반죽이 너무 질다.

물이 많이 넣으면 반죽이 부드러워 흙을 다루기는 좋으나

마르면서 흙이 갈라진다.

 

두번째는 흙 반죽을 잡아 줄 수 있는 것을 넣지 않았다.

흙 반죽에 넣던지

메꿀 틈에 산자를 걸어 만들든지

 

요령을 피운 만큼

다시 손을 봐야 할 일을 만들었다.

잔머리 쓴 만큼 손해다.

결국 뜯어낼 곳 뜯어내고

틈을 메꾸는 작업을 다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