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에는 농막, 산지에는 산막>
* * * * * *
산막짓기 6단계 - 산막 마루(여섯번째 이야기) - 마무리
마루 조금 마무리기 안 된 곳이 있다.
창틀 작업을 먼저 하느라 조금 덜된 부분
마무리 해야 겠다.
* * * * * *
1. 마루 짜투리 마감
마루 마지막 한 칸이 덜 채워져 있다.
마루 한 칸을 남겨놓은 이유는
마지막 칸은 비스듬한 사다리꼴이다.
일정하게 마루목을 만들어 끼울 수 없다.
그래서
창틀 만들고 남은 짜투리 나무를 활용할 생각이었다.
번거롭지만 퍼즐 맞추듯 나무를 잘라서
마지막 칸을 메꿔 나갔다.
마루 마지막 칸을 채웠다.
머루를 만드는 건
오랜 동안 힘든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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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흙벽 아래 걸레받이 만들기
흙벽 아래는 아무래도 흙이 묻어날 것 같다.
그래서 걸레받이를 미리 치기로 한다.
걸레받이 댈 나무도 재활용이다.
침대 매트 아래에 깔린 나무다.
나무 분해 했다.
흙벽이라 피스를 박기 힘들다.
나무 조각을 마루에 먼저 고정하고
걸레받이 나무를 덧댔다.
걸레받이 폭이 짧다.
재활용하는 나무라 어쩔 수 없다.
아쉬운대로 모양 내 볼 수 밖에
흙벽 아래를 둘렀다.
이렇게 마루작업은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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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담
마루 만드는 데
정말 오랜 시간 걸렸다.
멍에 올릴 때는 조금만 하면 금방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무슨 예술 하는 것도 아닌 데
독특한 마루 만들어 보겠다고
아니
재활용 마루 만들어 보겠다고
45cm 마루널을 만들어 끼우는 마루를 만들었다.
그냥 각목 길게 넣어 버리면
빨리 끝내버릴 일을
수백개의 마루널을 만들어서 조립하고 끼워 넣었다.
그런 공력덕에
만들어진 마루는 좀 멋지다.
그냥 기분이 좋다.
깔끔하거나 아름답지는 않지만
개성 있는 마루를 만들었다는 것으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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