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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고 서투른 산막 짓기

38. 산막 짓기 - 출입문 계단 만들기

by 솔이끼 2024. 6. 25.

 
<농지에는 농막, 산지에는 산막>
 
* * * * * *

 
산막짓기 10단계 - 출입문(두번 이야기) - 계단 만들기
 
출입문을 달았다.

문을 달아 놓고 보니 올라 서기가 불편하다.

계단을 만들어야 겠다.

 

계단은 넓어야 겠다.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벗어 놓을 공간이 되어야 하고

물건도 놓을 수 있어야 한다.

 

* * * * * *

 

1. 계단 높이와 첫번째 계단
 

계단은 높이가 18cm 이하로 만든다.

먼저 제일 높은 곳

문에서 나오는 곳 계단을 만들었다.

재료는 방부목 주워온 것

 

 

인방 높이에 맞춰 방부목 3개를 붙여서 만드는 것으로

 

 

인방 튀어 나온 곳이 있어

끌로 깎아 냈다.

 

* * * * * *

 

2. 두번째 계단 먼저 - 순서 변경
 

출입구 앞 계단을 먼저 만들려다보니

고정을 시킬 수가 없다.

그래서

두번째 계단을 먼저 만드는 것으로 변경

 

 

두번째 계단은

땅에 기둥 네개를 세우고

그 위에 넓은 판을 올릴 생각이다.

 

 

길 가다 버려진 넓은 판이 보이길래 가져 왔다.

버려진 지 오래되었는 지

판이 좀 지저분

 

 

기둥만 세우면 고정이 안된다.

기둥 사이에 판자를 덧 댔다.

 

 

두번째 계단은 이렇게 만들었다.

만들어 놓고 보니 테이블이 되었다.

 

* * * * * *

 

3. 세번째 계단은 나무 자른 것 그대로

두번째 계단을 먼저 만들어 놓고

출입문 앞 계단을 올렸다.

꺼꾸로 만들다 보니

높이 가 높아져 버렸다.

18cm 계산했는 데

기둥 세우느라 구덩이 파다보니 더 깊어져 버렸다.

그래서 21cm가 되었다.

아쉽지만 수정 불가

 

 

마지막 계단은

밤나무 베어놓은 원목 그대로

땅을 고르고

들어다 놓았다.

 

 

출입문 계단

만들어 놓고 보니

계단이 제각각 모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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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담
 
출입구 계단을 처음 생각할 때는

깔끔한 모양으로

판자로 만들려고 했다.

 

그런데

판자로 만들면 실내 계단 같은 느낌일 것 같아

좀 거칠지만 튼튼하게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 만 있었다.

 

그러다.

길 가다 넓고 두꺼운 판자를 발견했다.

엄청 무거운 데

가져왔다.

 

그리고

계단으로 만들어 놓으니

대만족

신발 싣고 벗기도 좋고

물건 놓고 들어가기도 좋다.

 

예쁜 집은 진즉 포기했다.

얼른 집이 완공되기만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