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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예쁘다.

도도한 자태, 얼레지 꽃

by 솔이끼 2015. 4. 17.

 

2015.4.11.

 

선암사에서 낙안으로 넘어가는 길

상사호를 지나고 재를 넘어가는 길

 

차창 밖으로 얼레지 꽃들이 보인다.

차를 멈추고 산으로 오른다.

 

 

 

 

햇살이 따뜻해지는 봄

땅에서 얼룩달룩한 잎을 활짝 핀 얼레지는

가녀린 꽃대를 올린다.

 

꽃대 끝에는 별처럼 빛나는 보라빛 꽃이 달린다.

점점 꽃잎은 하늘로 치들고

꽃은 고개를 숙인다.

 

아름다움에 자신이 있는 도도한 여인처럼...

 

 

 

 

 

 

 

 

 

 

 

 

 

 

 

 

얼레지는 군락을 이루며 자란다.

산길에서 얼레지를 발견하면

말 그대로 꽃밭으로 들어선다.

하늘거리는 보랏빛 꽃은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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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4.12.

사천 와룡산

새섬봉 지나 민재봉 가는 길

 

도도한 꽃을 또 만난다.

산정 언저리에 군락으로 피어있는 얼레지 꽃

어쩔꺼나

너에게 마음을 빼았겨 버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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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4.12.